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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칼럼

  • 태권도는 전리품이 아니다 1998년 국제로타리 지원으로 두 달여 동안 브라질 연수를 다녀왔다. 그때 만난 상파울루주 마릴리아대학 방근모 교수는 젊은 날 태권도 교관 자격으로 브라질에 정착했다. 그를 통해 라틴아메리카에서 태권도가 차지하는 위상을 접했다. 현지인들은 태권도 사범을 ‘마스터’라고 부르며 깍듯이 예우했다. 이런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수많은 태권도인들은 그 나라 경찰과 군에서 민간 외교관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태권도 외교’라는 말이 회자한 배경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에 따르면 세계 200여 개국에서 태권도를 수련한다. 태권도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무도가 된 지 오래다. 1988년 서울올림픽 시범종목으로 첫선을 보인 뒤 1994년
    임병식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위원
  • 3500억 달러 청구서 …블루 쓰나미 넘는법 미국에서 거대한 정치적 파도가 일었다. 11월 3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탈환하는 '블루 쓰나미'가 현실이 됐다. 민주당은 공화당 의석을 대거 빼앗으며 상원 과반을 확보했고, 그중에는 텍사스·캔자스·사우스캐롤라이나처럼 공화당이 수십 년간 지켜온 아성도 포함됐다. 집권당이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동시에 내준 것은 2차 대전 이후 손꼽을 만큼 드문 일이다. 높은 생활비와 인플레이션, 이란 전쟁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표로 분출된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2년을 야당이 장악한 의회와 함께 보내게 됐다. 단순한 의석수의 변화가 아니라 워싱턴 권력구조
    곽재원 논설위원장
  • '국민 배우' '국민 아버지' 익숙한데 '국민 대통령'은?   언어는 그 사회의 거울이다. 사람들이 서로를 어떻게 부르는지 살펴보면 그 사회가 어떤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지가 드러난다. 한국 식당에서 사람들은 처음 보는 중년 여성 종업원을 ‘이모’라고 부른다. 친척도 아니고 이름조차 모르지만 가족의 호칭을 빌려 말을 건넨다. 그 부름에 살가운 대답이 돌아오면 밥을 파는 사람과 사 먹는 사람 사이에도 잠시 온기가 흐른다. 낯선 사람을 가족의 이름으로 부르는 이 사회에는 아직 서로에게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다. 베트남어에서는 가족의 언어가 더욱 폭넓게 쓰인다. 가족 밖에서도 형이고 누나이고 동생이다. 형이나 오빠를 뜻하는 ‘아인(
    서정목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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