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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2 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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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자의 100세 골프 철학 이야기 | 인간·문화·자연] 서울한양CC '백세골프대회'에서 만난 인생의 후반전

    七十從心 八十歸眞 九十無我 百歲合天…칠십은 자유이고, 팔십은 진실이며, 구십은 비움이고, 백세는 하나됨이다 공자는 자신의 인생을 나이로 나누어 말했다. 열다섯에는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에는 섰으며, 마흔에는 미혹되지 않았다. 쉰에는 천명을 알았고, 예순에는 귀가 순해졌다. 그리고 일흔에 이르러 마침내 마음이 원하는 대로 해도 법도를 넘지 않는 경지에 도달했다.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칠십이종심소욕 불유구. 공자의 인생론은 칠십에서 멈춘다. 2500년 전 공자가 오늘날과 같은 백세 시대를 상상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23년 만에 이라크전 끝낸 미국, 이란전은 언제 끝날까

    미국이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한 지 23년 만에 이라크에서 마지막 미군을 철수시켰다. 미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간) 이라크 내 미군 철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2011년 한 차례 철수했다가 이슬람국가(IS)의 급부상으로 2014년 다시 돌아간 것을 감안하면 미국의 이라크 개입은 사실상 한 세대에 걸쳐 이어진 셈이다. 전쟁의 대가는 막대했다. 미국은 이라크에 3조 달러 가량의 전비를 쏟아 부었고, 4500명의 미군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미국은 이라크에 발이 묶인 채 중국, 러시아 등 주요 경쟁국들에 집중해야 할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집값 잡는다더니, 누구의 발목을 잡았나

    서울 아파트값이 오름폭을 줄이면서도 86주 연속 상승했다. 2020년 6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이어진 85주 상승 기록을 넘어섰다. 정부에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지만, 청년과 신혼부부에게는 집을 마련할 기회가 더 멀어졌다는 뜻이다. 집값을 잡겠다는 대책은 거듭 나왔는데 집을 구할 문턱은 더 높아졌다. 지난주까지 같은 85주를 비교하면 이번 상승기의 누적 상승률은 17.5%로 과거 7.7%의 두 배를 웃돈다. 사이에 하락기가 있었지만 두 차례의 긴 상승장을 거치며 무주택자의 부담은 무거워졌다. 이번 상승이 현 정부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드디어 열린 美 시장, K-원전 실력으로 답해야

    원전 종주국 미국에서 한국형 원전 APR1400을 건설할 수 있는 길이 확보됐다. 다만 문이 열렸다는 사실만으로 성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이번 기회를 실제 수주와 산업 경쟁력 확대로 연결하는 일이다. 한·미 양국은 대미투자펀드 2000억 달러 가운데 최대 1200억 달러를 활용해 미국에 대형 원전 8기를 건설하는 내용의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 한국형 APR1400 2기와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가 대상이다. 특히 지난해 한전·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체결한 타협협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정부·여당은 답하라...내일부터 정상적인 수사와 기소가 가능한가

    2일 대한민국 형사사법체계가 78년 만에 바뀐다. 검찰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수사를 담당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기소를 담당하는 공소청이 문을 연다. ‘수사와 기소의 완전 분리’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런데 출범 하루 전인 1일까지도 중수청으로 가는 일부 검사와 수사관들은 자신이 어디로 출근해야 하는지조차 통보받지 못했다. 중수청 본청이 들어서는 서울 중구 르네스퀘어는 여전히 공사판이다. 통신망과 보안망도 완성되지 않았다. 인터넷망과 전화망, 방화벽 등의 설치 완료 시점은 12월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50여년 된 '국위선양' 병역특례... 달라진 시대에 답해야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5연패라는 기록도 세웠다. 결승에서 일본을 3대 1로 누른 선수들의 노력과 성취는 평가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금메달의 환호 뒤에 또다시 '병역 특례' 논란이 고개를 들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선수들의 자격이나 금메달의 가치가 아니다. 현행 병역제도의 기준이 시대 변화와 국민의 공정성 눈높이를 따라가고 있는가에 있다. 현행 병역법 시행령에 따르면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아경기대회 1위 입상자는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중국은 한국인에게 반간첩법 적용...우리는 '배후' 밝혀야 간첩죄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반도체 기업에 근무했던 50대 한국인 A씨는 2023년 12월 국가안전국에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안전국은 A씨가 반도체 관련 정보를 한국으로 유출한 것으로 의심했다. 2023년 7월 개정 반간첩법 시행 이후 한국인이 이 법의 적용을 받아 구속된 첫 사례다. 한국에서는 정반대의 사건이 벌어졌다. 중국 인민해방군 ‘감청부대’에서 약 40년간 복무한 60대 중국인이 우리 군 통신을 도청한 혐의로 이달 재판에 넘겨졌다. 중령에 해당하는 ‘중교’로 전역한 그는 2024년 3

  • [기수정의 여담] 다시, 판다와 이별할 시간

    또 판다가 중국으로 간다는 기사를 쓰게 됐다. 이번에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다. 에버랜드는 쌍둥이 판다가 오는 12월 셋째 주 중국으로 떠난다고 30일 밝혔다. 정확한 날짜와 지낼 곳은 건강 상태와 기온, 현지 사정 등을 살펴 정한다고 했다. 언젠가는 쓰게 될 기사였다. 중국 밖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는 번식이 가능한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가야 한다. 언니 푸바오도 그렇게 떠났으니 쌍둥이 차례가 올겨울쯤 오리라는 건 짐작하고 있었다. 2023년 7월 7일 아이바오가 쌍둥이를 낳았다. 첫째는 180g, 둘

  • [진정자의 아시아의 영성(Spiritual Asia)㊵ | 이슬람교 이야기 ③] 복종에서 평화로

    꾸란에서 수피즘과 루미로, 제국에서 인간의 마음으로, 근현대 이슬람과 AI를 지나 다석의 ‘얼나’까지…신에게 복종한다는 것은 결국 인간을 더 평화롭게 만드는가 이슬람교 첫 번째 이야기에서 우리는 아라비아 사막의 히라산 동굴로 들어갔다. 무함마드가 받았다고 믿은 최초의 계시에서 출발해 메카와 메디나, 꾸란과 움마, 이슬람의 다섯 기둥을 따라가면서 “인간은 무엇 앞에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가”를 물었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무함마드 사후의 세계로 들어갔다. 아부 바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초고빈도매매 규제 검토한다는 금융당국, 실태 파악부터 서둘러야

    초고빈도매매(HFT)에 대해 금융당국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변제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지난 28일 "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고빈도 매매의 적절한 규율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이 HFT 규제를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HFT 관련한 문제제기가 꽤 오래전부터 있었다는 점에서 만시지탄이란 지적도 나온다. HFT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대량 주문을 반복해서 낼 수 있는 거래 형태다. 알고리즘을 이용해 1초당 수천번의 매매 주문이 가능하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