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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자의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이야기] 신의 세계에서 인간의 세계로
영화 한 편이 세계를 다시 3000년 전 고대 그리스의 바다로 불러들이고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다. 영화가 공개된 뒤 세계 주요 도시의 극장은 관객들로 붐비고, 호메로스와 그리스 신화, 트로이 전쟁과 서양철학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영화평론가뿐 아니라 역사학자와 철학자, 작가와 일반 관객까지 저마다 자신의 언어로 이 영화를 이야기한다. 한국에서도 하나의 ‘오디세이 신드롬’이라고 부를 만한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약 3000년 전의 이야기가 21세기 최첨단 영화기술을 만나 다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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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김용범·이억원도 읽어봤을 '文정부 부동산 정책실패' 비망록
'5년 단임제'라는 권력구조는 필연적으로 조급함을 부른다. 대통령 임기는 5년이지만 3년 혹은 4년차가 되면 풍선 바람 빠지듯 권력의 힘도 약해지기 마련이다. 그 사이 국민 여론을 등 돌리게 만들 실정(失政)을 하거나, 정권을 뒤흔들 '게이트'라도 터지면 그 시기는 더 빨라진다. 역대 정권이 모두 이런 경로를 밟았다. 연착륙이냐, 급추락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필연적 조급함은 '속도'에 집착하게 만든다. 실제로 일할 시간은 임기 초 1~2년뿐이란 인식 때문이다. 그래서 지지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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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 원칙 상식] 美 관세 파고 거센데 통상 사령탑 공백…국익 방어 빈틈 없어야
미국발 통상 파고가 다시 높아지는 중차대한 시점에 우리 통상정책의 실무 사령탑이 공석이 됐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5일 직권면직되면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곧바로 미국으로 향했다. 대미 투자와 무역법 301조 관세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이뤄진 긴급 방미다. 지금 중요한 것은 여 전 본부장의 직권면직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통상 협상력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미국과의 협상은 어느 때보다 민감한 국면에 들어섰다. 미국은 한국의 대미 투자 이행 속도를 문제 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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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AI 국가대전환=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AI는 전기만 먹지 않는다, 물도 먹는다
AI는 전기만 먹는 산업이 아니다. 물도 먹는다. 수많은 GPU가 돌아가는 데이터센터에는 막대한 전력과 함께 열을 식힐 물이 필요하고, AI 반도체 생산에도 많은 용수가 들어간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여기에 AI를 접목하고 있다. AI 산업에 필요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AI로 홍수와 가뭄을 예측하고 정수장과 수도관망을 지능화하는 것이다. ‘AI를 위한 물, 물을 위한 AI’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AI 문명의 또 하나의 생명선, 물 AI 시대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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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AI 국가대전환=조영훈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AI가 몸을 얻는다…대한민국 피지컬 AI 시대를 연다
"M.AX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Accelerating AX, Realizing RX' 가속화를 통한 로봇전환을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영훈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이 제시한 방향이다. 생성형 AI가 말하고 생각하는 AI의 시대를 열었다면 피지컬 AI는 현실에서 직접 움직이고 일하는 AI다. 조 원장은 제조업의 AI 전환을 로봇전환으로 연결해 연구실의 기술을 공장과 물류, 국방 현장으로 끌어내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AI가 현실 세계로 나오기 시작했다 챗GPT로 상징되는 생성형 AI는 글을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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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환의 교육&시선] 서·논술형 수능 그리고 공교육과 사교육
<교육&시선>은 무너져가는 공교육의 현장, 학령인구 감소, 요동치는 대입 제도 속에 초중등·고등교육의 이슈를 진단하고, 당면한 교육 현안·과제들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짚어봅니다. 또 한편으론 지속 가능한 대안을 탐색합니다. 때로는 우리 사회에 대한 냉철하지만 따뜻한 시선도 담겠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단 몇 초 만에 최적의 해답을 도출해내는 시대다. 정답을 빠르게 찾아내는 능력은 이미 AI가 인간을 앞지르고 있다. 이제 정답 찾기에 갇힌 기존 교육 패러다임과는 작별을 고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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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의 어부바] 폐버스 다음은 '고시원 욕조', 청년이 어디 살길 바라나
부동산시장은 읽기 어렵습니다. 내 집 마련 역시 어렵습니다.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도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어’려운 ’부’동산 ’바’로보기는 거기서 출발합니다. 폐버스를 청년 임시주택으로 활용하자는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안이 논란이 된 지 며칠 만에 정부는 고시원 방의 욕조 설치 금지 규정을 풀겠다고 예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저주거기준 개정과 고시원 등 비주택 거처 개선을 주문한 바로 다음 날이다. 이튿날에는 고시원을 포함한 준주택 사업에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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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줄어드는 아동 인구, 늘어난 발달장애…국가가 품어야 할 공적 책무다
저출생으로 전체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지적 장애와 자폐성 장애 등 발달장애 아동 인구는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역설적 장면이 펼쳐지는 것은 국가적 차원의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방증이다. 최근 한국장애인개발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전체 아동 인구(18세 미만)는 약 227만 명 감소했으나 등록 장애 아동 중 지적·자폐성 장애 아동은 오히려 2만 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아동 인구의 절벽 현상 속에서 발달장애 아동의 절대 수치와 비중이 동시에 증가하는 이른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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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돈줄 풀면서 집값 잡기, 정부 부동산 정책 시험대
정부가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를 1.5%에서 3%로 두 배 높이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상반기 대출 총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잔금·이주비 대출까지 막히고 정상적인 주택 사업도 자금난을 겪는 상황을 더는 방치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실수요자의 돈줄은 풀면서도 투기 수요와 집값 상승 기대는 차단해야 하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 가계대출 총량을 늘리면 금융권의 연간 대출 증가 여력은 약 30조원 더 생긴다. 정부는 이를 재건축·재개발 이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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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또다시 들려온 160엔의 경고음…환율은 개입만으로 지킬 수 없다
환율은 한 나라 경제의 체온계와 같다. 경제가 건강하다면 체온은 자연스럽게 안정되지만, 몸속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면 해열제를 아무리 투여해도 열은 다시 오른다. 최근 엔화의 움직임이 그렇다. 일본 정부와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공조해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섰지만, 엔화 가치는 다시 달러당 160엔을 향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일 당국의 공동 개입 전 달러당 164엔에 육박했던 엔 환율은 개입 여파에 155엔 수준까지 급격히 하락했다. 그러나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13일 현재 엔 환율은 다시 달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