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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0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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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자의 미·중 정상회담 이야기 | 진리·정의·자유] 본격적인 미·중 AI 대전(大戰)의 막이 올랐다

    2026년 5월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은 겉으로 보기에는 차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충돌보다는 관리에 방점을 찍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회담 직후 양국은 모두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놓았고, 시장도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회담의 본질은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니었다. 그것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 제조업, 공급망, 데이터, 플랫폼을 둘러싼 새로운 시대의 패권전쟁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에

  • [이도윤의 증시라운지] '팔천피' 축배에 가려진 '천스닥'의 눈물

    한때 잘 나가던 상권이 있었다. 가게만 내면 무조건 대박이 난다는 기대감에 사람들이 몰려들던 곳이었다. 손님은 넘쳐났고,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는 가게도 흔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빈 점포가 늘어나고, 간판만 남은 가게들이 거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손님 한 명 없이 파리만 날리는 식당도 많아졌다. 그나마 가장 장사가 잘되는 생선가게 사장은 결국 결심했다. “이 상권에 더 있다간 나도 같이 망하겠다.” 그는 유동인구가 훨씬 많은 옆 동네 핵심 상권으로 가게를

  • [기원상의 기업진단] 이재현·정용진, 위기로 드러난 브랜드 리스크

    기업의 위기는 대개 예상치 못한 순간 찾아온다. 그러나 위기의 원인은 대부분 조직 내부에 오랫동안 축적돼 있던 문제에서 비롯된다. 최근 신세계그룹 계열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관련 마케팅 논란과 CJ그룹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서로 다른 사건처럼 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같은 질문을 던진다. 기업은 브랜드 리스크를 얼마나 구조적으로 관리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5·18 논란과 스타벅스코리아, 브랜드는 역사 위에 서 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한 프로모션 문구가 5·18 광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삼성역 철근 누락 경고음, 늦어질수록 비용은 더 커진다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는 단순한 시공 오류로 넘길 일이 아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3공구 GTX 승강장부 기둥에서 주철근 178t이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다. 당초 8월로 예정됐던 삼성역 무정차 통과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서울시는 국가철도공단에 보고했다고 하고, 공단은 실질적 보고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한다. 국토교통부는 감사와 특별 현장점검에 들어갔다. 책임 공방 이전에, 이번 사태는 국가 핵심 인프라의 안전관리 체계가 어디서부터 흔들렸는지를 보여주는 경고음이다. 삼성역은 GTX-A 전 구간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5·18 논란에 칼 빼든 정용진, 기업의 역사 인식 어디까지인가

    정용진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그룹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과 맞물린 마케팅 논란에 대해 초강수 대응에 나섰다. 계열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를 전격 해임하고 관련 임직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이다. 논란 확산 직후 최고경영진이 직접 개입해 책임을 물었다는 점에서 대응 속도는 이례적으로 빠른 편이다. 그러나 이번 사안을 단순한 인사 조치로만 볼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다. 논란의 핵심은 특정 마케팅 문구가 사회적으로 민감한 역사적 사건을 연상시켰다는 점이다. 일부 표현이 5·18 광주민주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법원의 제동, 노동권과 국가 산업 사이의 불편한 균형

    삼성전자 노사 갈등에 법원이 일부 제동을 걸었다.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삼성전자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을 상대로 낸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일부를 받아들였다. 생산시설 진입과 설비 점거, 안전 위협 행위 등에 대해 제한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다. 노조의 파업권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지만, 국가 핵심 산업 시설의 특수성을 고려해 일정한 경계선을 그은 판단으로 해석된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노사 분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 사회가 오랫동안 풀지 못했던 노동권 보장과 국가 산업 보호 사이의 균형 문제를 다시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CJ그룹 여직원 개인정보 유출, 기업 보안의 마지막 경고등 켜졌다

    CJ그룹에서 발생한 임직원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단순한 내부 사고로 치부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안이다. 여성 직원 330여명의 휴대전화 번호와 직급, 사내 전화번호, 사진 등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외부에 게시된 사실은 기업 보안의 취약성이 얼마나 구조적으로 방치돼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유출된 정보가 사내 인트라넷에서 조회 가능한 내용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외부 해킹보다 내부 유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침입’이 아니라 ‘유출’이다. 그동안 기업 보안

  • [기원상의 금융기업가정신=이호성 하나은행장] '현장의 금융'을 '자금의 방향'으로 바꾸는 리더

    이호성 하나은행장의 리더십은 ‘현장’에서 시작된다. 그는 전략가나 정책형 리더가 아니라 영업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으로 성장한 전형적인 실무형 금융인이다. 그러나 지금 은행장에게 요구되는 것은 단순한 영업 능력이 아니다. 자금을 어디에 배분할 것인가, 금융이 산업과 어떻게 연결될 것인가를 결정하는 능력이다. 이호성은 이 질문에 대해 ‘생산적 금융’이라는 답을 제시했다. 부동산과 담보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기업과 산업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외환과 글로벌 역량을 통해

  • [진정자의 아시아의 영성(Spiritual Asia) ①] AI 시대, 왜 다시 아시아의 영성을 묻는가

    21세기 인류는 거대한 문명 전환의 문 앞에 서 있다. 인공지능(AI)은 인간의 언어와 사고를 학습하기 시작했고, 로봇과 알고리즘은 인간 노동과 판단의 상당 부분을 대신하고 있다. 인류는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동시에 가장 깊은 정신적 불안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경제는 성장했지만 공동체는 약해지고, 기술은 발전했지만 인간성은 오히려 메말라간다는 위기감이 세계 곳곳에서 번지고 있다. 전쟁은 여전히 끝나지 않는다. 중동과 동유럽에서는 인간 생명이 지금 이 순간에도 무너지고 있고, 기후위기와

  • [정석만의 프리즘] K-바이오의 그늘... 삼성바이오, 신뢰의 시험대 오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바이오 업계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이번 사태를 단순히 한 기업의 임금 협상 문제로만 바라봐서는 곤란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 바이오 산업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이 회사의 경쟁력 저하는 곧 K-바이오 전체의 신뢰 문제로 연결된다. 특히 중국과 일본 기업들이 무섭게 추격하는 상황에서 노사 갈등 장기화는 한국 바이오 경쟁력 약화라는 더 큰 후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