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 …노동의 가치를 다듬다
뒤돌아보니 내가 건설노동자로 살아온 것이 7년이나 되었다. 이 기간은 단순히 한 막노동꾼의 경력이 아니라 한국 건설업의 구조적 현실과 맞닿아 있는 궤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첫 발걸음 – ‘노가다판’이라는 세계 현장에 들어선 첫날, 나는 ‘노가다’라는 단어가 왜 이렇게 무겁게 쓰이는지를 곧 알게 되었다. 건설노동에는 처음부터 정규직도 장기고용도 없었다. 아침마다 노무시장에서 혹은 인력 소개소를 통해 노동을 팔고. 공사가 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