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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2 T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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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승연의 타임캡슐] 질문하는 인간· 사유하는 문장 ·노래하는 신도 …'개인의 시대' 열리다

    “비텐베르크로 돌아가지 말고 덴마크 궁정에 머물라.” 셰익스피어(1564~1616)의 유명한 희곡 ‘햄릿’에 나오는 구절이다. 햄릿은 비텐베르크 학생이었다. 학교로 돌아가 학업을 계속하려 했으나 왕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비텐베르크 대학은 당시에 마르틴 루터가 교수로 활동했던 대단히 특별한 곳이었다. 해외 유학생들도 많았다. 특히 북유럽 출신들이 많았는데 햄릿도 이런 유학생 중 한 명이었다. 셰익스피어가 그린 ‘비텐베르크 학생’은 중세 가톨릭적 질서에서 벗어나서

    [황승연의 타임캡슐]  질문하는 인간· 사유하는 문장 ·노래하는 신도 …개인의 시대 열리다
  • [CEO 칼럼] 백년가게, 인증에서 지원으로 이어져야

    '백년가게'는 오랜 기간 지역에서 신뢰를 쌓아온 소상공인을 발굴해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취지의 제도지만 현장의 괴리는 깊어 보인다. 소상공인들은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쳐 백년가게에 선정되고 있지만 명예로운 현판이 걸리고 나면 사실상 정부의 역할은 멈추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운영하는 새천년카 역시 지난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백년가게 인증을 받았다. 대전·세종 백년가게 협동조합 창립에 발기인 이사로 참여하면서 현재 장수소상공인 육성 정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CEO 칼럼] 백년가게, 인증에서 지원으로 이어져야
  • [이희수의 중동워치] 출구 없는 이란戰 …수렁에 빠진 트럼프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작한 대이란 전쟁은 2주째 접어들었다. 중동 전역으로 전선이 확대되면서 전쟁 종식은 이제 트럼프의 결단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 최고 지도자와 군수뇌부가 대거 표적 살해당하고, 핵 프로그램과 탄도 미사일 기지 등 군사시설 와해에 이어, 경찰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이란 내 3천여 곳의 각종 시설이 폭격으로 무너졌다. 수업 중이던 여자 초등생 168명을 포함해서 1300여 명의 고귀한 생명들이 함께 스러져갔다. 20여 척의 이란 해군 군함이 격침되면서 수백명

    [이희수의 중동워치]  출구 없는 이란戰 …수렁에 빠진 트럼프
  • [박승준 지피지기] 테헤란 공습 …몸 낮춘 베이징

    봄이 되니 날씨가 따뜻한 날이면 중국 대륙에서 건너온 미세먼지로 시야가 뿌옇다. 지난달 19일, 그날도 최고기온이 영상 8도까지 올라간 오산 공군기지 부근엔 미세먼지가 잔뜩 꼈다. 9홀짜리 체력단련용 공군골프장에도 미세먼지와 안개가 껴 날아가는 공이 잘 안 보였다. 그런 날씨에 활주로에서 전투기들이 잇달아 이륙하는 굉음이 들려왔다. 공군 학사장교로 1978년부터 2년간 전투 비행장에서 근무하는 동안 조종사들에게 얻어들은 지식에 따르면 이날 이륙한 전투기들은 미군 조종사들이 모는 전투기들이었다.

    [박승준 지피지기] 테헤란 공습 …몸 낮춘 베이징
  • [주재우의 프리즘] 이란은 미끼, 중국은 본게임?

    ······ 2월 28일, 예기치 않게 미국의 이란이 침공이 있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3차 핵 협상이 진행 중이던 시기에 그야말로 미국의 돌발적 사태이었다. 동기와 목표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미국의 기습적인 침공으로 세계 정세의 불확실성만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예측불허한 인사이지만 굉장히 거래적인 지도자로도 알려졌다. 그의 계산적인 성향 때문에 그의 결정에는 항상 영악할 정도의 속셈이 복선에 깔려 있다. 미국의 싱크 탱크나 전

    [주재우의 프리즘]  이란은 미끼, 중국은 본게임?
  • [이두수의 절차탁마] AI는 벽돌을 쌓고 장인은 생명을 쌓는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결사반대하고 나섰다. 과거 산업혁명 초기, 기계를 파괴하며 저항했던 러다이트 운동의 21세기 버전인 셈이다. 하지만 거대한 기술의 조류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로봇이 벽돌을 쌓고 인공지능이 도면을 검토하는 4차 산업혁명의 파고는 이미 건설 현장에도 깊숙이 밀려오고 있다. 이제 인간의 노동은 '효율과 정확성'이라는 차가운 잣대 위에서 기계와 경쟁해야 한다. 생산성의 논리 앞에서는 머지않아 인간이 현장에서 축출될 것처럼 보일 정도다. 그러나 기술

    [이두수의 절차탁마] AI는 벽돌을 쌓고 장인은 생명을 쌓는다
  • [곽재원의 Now&Future] 중동發 '지정학적 폭탄'… '3고(高)'가 오는 가

    최근 한국 사회의 분위기를 돌아보면 오랜만에 경제를 둘러싼 낙관이 넓게 퍼져 있었다.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크게 높아졌다. 오랫동안 이어진 경기 둔화와 불확실성 속에서 이제는 경제가 정상 궤도로 돌아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희망이 곳곳에서 이야기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세계 경제는 언제나 국내의 기대와 별개로 움직인다. 국제 정세의 작은 균열이 순식간에 금융시장과 실물경제를 흔들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바로 그런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미국과

    [곽재원의 Now&Future]  중동發 지정학적 폭탄… 3고(高)가 오는 가
  • [문송천의 디지털 산책] '열려라 13자리' …마스터키의 덫

    쿠팡 개인정보 유출 파장이 그칠 줄 모르고 계속 확산일로다. 쿠팡이 미국 기업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 내에서 정보 유출이 발생했고 유출 사태에 대한 쿠팡의 대응이 매우 미온적이라 한국 정부는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하려 들고 있는데 미국은 이에 대한 반기를 노골적으로 들고 나왔다. 자국 기업 보호 차원이다. 영업은 전부 한국에서 하면서 기업은 미국 가업으로 분류되어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의 발단이기도 하지만 이런 국가 간 갈등 사태의 발단은 기업이 어느 나라 소속이냐를 떠나 개인정보 유출

    [문송천의 디지털 산책] 열려라 13자리 …마스터키의 덫
  • [이수완의 월드비전] 안보 위기와 진보정치에 대한 피로감 …태국 민심이 이동했다

    태국 현대 정치를 관통하는 이름은 단연 탁신 친나왓(76)이다. 그는 부유한 화교 가문 출신으로 1949년 치앙마이에서 태어나 경찰 간부로 재직하다 1980년대 후반 통신 사업을 기반으로 거대한 부를 쌓았고,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로 경제난이 심각해지자 이를 정치적 기회로 삼았다. 기존 정치권이 소홀히 했던 농민과 빈민층을 정치의 중심으로 끌어 올리고 2001년 선거에서 승리하며 총리에 올랐다. 탁신의 등장과 함께 태국 역사는 왕실과 군부 그리고 방콕과 남부 지역 중산층이 포함된 기득권층과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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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우의 공정경제] 낮은 몸값에도 이사회가 넷플릭스 선택한 이유

    2025년 7월 22일 상법 이사충실의무 개정으로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이 회사뿐만 아니라 주주까지로 확장되었다. 이 개정은 지배주주의 승계나 지배력 유지를 위해 분할·합병·자본거래가 설계되고, 그 과정에서 일반주주의 이익이 구조적으로 누락되는 문제를 '이사 의사결정' 단계에서 제어하는 디딤돌이라 평가받는다. 그러나 법 개정만으로 곧바로 실효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충실의무 위반 여부는 '결과'만으로 판단되기 어렵고 '절차'와 '정보'의 축적을 통해 검증되어

    [이용우의 공정경제] 낮은 몸값에도 이사회가 넷플릭스 선택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