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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서 칼럼] AI 버블이 터져도 한국이 웃을 수 있는 묘수
월가가 ‘AI 폰지 사기’라고 부르는 구조 엔비디아가 11월 19일 또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이 570억 달러, 전년대비 62% 폭증했다. 순이익률 53%, 순이익 319억 달러로 숫자만 보면 인류 역사상 가장 완벽한 기업이다. 그런데 발표 다음 날 주가는 6.8% 폭락했다. 그 이유로 월가가 지목한 것은 빅테크들의 매출채권 회수기간(DSO)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구글·메타·MS·아마존이 GPU를 미친 듯이 사들이고 있지만 현금은 안 들어오고 있다는 뜻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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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의 베트남 포커스] (43) 동남아 고산지대 커피 벨트를 따라서
베트남 남서부 산간지대를 여행하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굴곡진 언덕과 그 아래 펼쳐진 마을들을 볼 수 있어 좋다. 남서부에서 한국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곳이 달랏(Da Lat)이다. 달랏은 프랑스 식민지 시기에 고원지대 휴양지로 개발된 도시다. 달랏이 속한 럼동(Lam Dong)성은 고랭지 채소, 꽃, 후추, 차, 커피 등을 재배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럼동성에서 북쪽으로 닥락(Dak Lak)성, 자라이(Gia Lai)성 지역으로 베트남의 커피 벨트가 이어진다. 동아시아에서 커피 하면 베트남이 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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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침묵 일색' 사외이사가 변하고 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기업 이사회는 '거수기'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실제 한 조사에서는 상장 기업의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안건에 모두 찬성한 비율이 95.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에는 안건 대부분이 경영진과 사전에 조율된 상태로 상정됐고, 반대표를 찾기 어려운 분위기였다. 이런 환경 때문에 사외이사들의 독립적이고 적극적인 견제 역할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이사회 풍경은 분명 달라지고 있다. 사외이사들이 실질적인 논의에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발언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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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철스님의 '가로세로'] 하늘공원 억새밭에서 가을맞이를 하다
가까운 곳에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억새공원이 있다 하여 인근 절집에 머물고 있는 도반 몇 명과 ‘번개팅’으로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으로 나들이를 했다. 사실 말만 들었지 그동안 한 번도 간 적이 없는 곳이다. 전체일정을 소화하는데 오후 반나절이면 족했다. 입구 주차장에서 하늘공원까지 전동차를 운영했다. 걸어서 올라가려는 사람들보다는 셔틀 차를 기다리는 사람이 훨씬 많다. 매표창구에는 ‘맹꽁이 차’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하지만 전혀 맹꽁이 디자인은 아니였다. 관광지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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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근의 아주경제적 시선] 30대 '쉼' 역대 최대치 기록 …심각한 고용부진 대책은
청년층의 고용사정이 말이 아니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은 충격적이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도 18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간데다 특히 30대 '쉬었음' 인구가 22년 만에 최대 수준인 31만명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20대의 '쉬었음' 인구도 4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현장에서 열심히 일을 해야 할 20~30대에서 71만명의 '쉬었음' 인구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 40대에서도 27만명 50대에서도 39만명이 '쉬었음'으로 분류되고 있다. 구직단념자는 36만6000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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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칼럼] 의대에 미친 한국 …과학 기술 '인재 전쟁' 승리하려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하여 주요 선진국과 기업들은 인재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정부도 ‘AI 3대 강국’을 목표로 정책과 예산, 법률 및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S가 지난 7월 「인재 전쟁」이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공대에 미친 중국’과 ‘의대에 미친 한국’을 대비하여 조명하자, 많은 시청자들이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제작팀은 방송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까지 보완하여 11월에 책으로 출간하여 인재 양성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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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수의 중동워치] 요르단 강은 알고 있다…1900년 '공존의 역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은 3년을 끌고서야 겨우 휴전에 돌입했다. 유엔과 국제사법재판소가 대량학살로 규정할 정도로 끔찍한 민간인 피해를 내고서도 아직 평화의 길은 멀기만 하다. 지난 100년간 이어진 갈등이 치유되기에는 상처가 너무 깊어졌고 무엇보다 빵과 물, 병원과 학교라는 최소한의 생존 조건이 주어지지 않은 일시적 평화는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공존과 평화의 길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이달 초 안동에서 개최된 세계인문학포럼의 주제도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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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의 경제 읽어주는 남자] AI전쟁 …전기를 쥔 자, 세계를 지배한다
세계 패권전쟁의 축은 이제 컴퓨팅 파워(Computing Power), 즉 연산력이 되었다. 한때 말을 타고 영토전쟁을 했던 시절에는 기동력(Mobility Power)이 패권을 장악하는 수단이 되었을 것이고, 함포로 무장한 함정을 이끌고 상륙을 시도했던 해상전쟁에서는 누가 압도적인 화력(Fire Power)을 가졌느냐가 관건이었을 것이다. 이제 누가 AI(연산력)를 장악하느냐에 달렸고, 데이터센터가 패권을 장악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부상했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에 GPU(Graphics Processing Unit) 공급을 제한했고, 중국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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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인의 헌법정치] '재판소원'의 딜레마 …4심제냐 헌법심이냐
최고법원의 구성과 작동에 관한 갈등이 정치권으로 비화한다. 정부·여당은 차제에 대법원의 사건 적체를 해소하기 위하여 대법관의 대폭 증원과 더불어 법원의 재판에 불복하는 자에 대하여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제기를 허용하자고 주장한다. 대법원은 이 두 가지 사안 모두 반대한다. 특히 재판소원은 사실상 4심제를 도입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이는 결과적으로 대법원이 최고법원임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본다. 즉 “법원은 최고법원인 대법원과 각급법원으로 조직한다”(제101조 제2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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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의 Indonesia Story] 일대일로發 인도네시아 고속철…'부채의 덫'에 갇히나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온라인 스캠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쏟아졌다. 중국계 범죄조직은 고액 연봉과 좋은 근무 조건을 미끼로 한국인을 유인한 뒤 감금과 폭행, 고문 등을 통해 로맨스 스캠, 보이스피싱, 투자 사기 등 각종 범죄 행위를 강요했다. 이들의 활동은 수도 프놈펜에서도 이루어졌지만, 대규모 범죄 단지는 시아누크빌(Sihanoukville)에 자리했다. 이 도시가 범죄조직의 핵심 거점이 된 배경에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이 깊숙이 개입되어 있다. 캄보디아 제1의 수출입항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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