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한규의 서울 신도시인문학] 왕의 꿈을 품은 산 …조선의 문을 열다
서울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역사와 사람, 권력과 돈, 신화와 풍수가 켜켜이 쌓인 거대한 인문지리의 현장이다. 조한규 미국 캐롤라인대 철학과 교수(전 세계일보 사장)가 2030세대가 알아두면 좋을 서울의 숨은 이야기를 아주경제신문에 풀어낸다. 인수봉과 여성봉·남성봉, 인왕산 마애불과 선바위에서부터 왕의 기운이 서린 바위, 돈의 기운이 모인 명당, 합격과 출세의 공간까지. 풍수지리와 사서삼경, 야사를 넘나들며 일반적 '문화답사’를 넘어 AI 시대에 새롭게 읽는 서울의 신인문지리학을 선보인
-
[곽재원의 Now&Future] 케인즈·슘페터·드러커의 삼각형… 하준경 정책실장에게 주어진 세가지 과제
프랑스의 거리가 다시 시끄럽다. 교육여건과 교육정책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된 학생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그 배경에는 교육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만성적인 재정적자와 국가채무 증가, 국채금리 상승, 정치적 분열과 정부 불신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국민은 더 나은 교육과 복지, 일자리를 요구하지만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회복해야 하는 딜레마에 놓여 있다. 국가가 약속한 것과 실제로 실현할 수 있는 능력 사이에 균열이 생긴 것이다. 프랑스의 혼란은 한국에도 낯설지 않은 질문을
-
[황승연의 타임캡슐] 기업의 代가 끊긴다
대한민국은 지금 세계 최저의 출산율을 보이는 나라이다. 이는 아이 울음소리가 사라지는 그런 나라만 뜻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은 저출산을 이야기하면 문을 닫는 어린이집과 통폐합하는 학교를 떠올린다. 그러나 인구 감소가 가장 먼저 무너뜨리는 것은 교육도 아니고 복지도 아니다. 경제다. 그리고 경제를 떠받치는 기업이다. 이제는 점점 기업이 사라지는 나라가 되고 있다. 기업은 하루아침에 문을 닫지 않는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지고, 기술이 이어지지 못하고
-
[전문가 기고] 고액자산가들이 수익률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
PB로 다양한 고객을 만나면서 최근 흥미롭게 느끼는 변화가 하나 있다. 자산가들이 PB에게 던지는 질문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요즘 가장 수익률이 좋은 상품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았다면 요즘은 조금 다르다. "달러 비중은 얼마나 가져가야 할까요?", "은퇴 후 생활비는 어떻게 준비할까요?", "자녀에게 언제부터 자산을 넘겨야 할까요?" 등이다. 질문은 서로 달라 보이지만 그 안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무엇을 살 것인가'에서
-
[박선태의 중남미 포커스] 광산은 남미에, 길은 중국으로 …韓 자원외교의 빈 칸을 채워라
한국은 반도체 강국을 이야기하고 AI와 데이터센터, 이차전지, 전력망, 로봇과 우주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는다. 독자 개발한 KF-21 전투기도 한국 첨단 제조업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우리가 자주 놓치는 전제가 하나 있다. 이 모든 첨단산업은 필요한 광물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뛰어난 반도체와 배터리 기술이 있어도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하면 산업으로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 전투기 한 대에도 수많은 금속과 특수소재가 들어간다. AI가 확
-
[이두수의 절차탁마] 새것만 짓다 어제를 철거한 사회
작년 겨울, 광주의 한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일흔이 넘은 형틀 목수 한 분을 만났다. 점심을 먹고 양지바른 곳에 앉아 있던 그가 혼잣말처럼 말했다. “평생 짓기만 했지, 무엇을 지었는지는 모르겠어.” 나는 그 말을 오래 잊지 못했다. 그가 세운 거푸집 안에서 굳어진 콘크리트는 누군가의 집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집을 지은 사람에게는 자기 삶을 설명할 말이 남아 있지 않은 듯했다. 그의 한숨을 한 개인의 쓸쓸함으로만 듣기는 어렵다. 그동안 우리는 무엇을 얼마나 빨리 만들었는지는 부지런
-
[곽재원의 Now&Future] 산업통상 관료들의 2026년 가을
한국의 10월은 시끄럽다. 국회에서 국정감사가 시작되면 정부 부처마다 긴장이 감돈다. 장관과 기관장들이 국회에 불려 나가고, 지난 1년의 정책과 예산을 놓고 여야의 질문이 쏟아진다. 공무원들은 밤늦도록 답변 자료를 만들고 숫자를 맞춘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국정감사가 지나가면 곧바로 예산 정국이다. 정부가 제출한 이듬해 예산안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법정 시한인 12월 2일 본회의 의결을 향해 간다. 국정감사와 예산심사가 맞물리는 10월부터 12월 초까지, 부
-
[문송천의 디지털 산책] 18일간 멈춘 클로드, 국산 AI 허상을 묻다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자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최신 AI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 2종(페이블5, 미토스5)에 대한 해외 접속을 상당 기간 (2026년 6월 12일부터 30일까지) 전면 해외접속 차단했다(로이터 2026년 6월 13일자). 미국 정부의 자국 안보 및 수출 통제 관점에서 촉발된 외부 접속 전면 차단 행정명령이 내려진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세계 각국의 기업이 사용하던 AI 서비스는 일제히 멈춰 섰다. AI를 활용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던 스타트업은 물론이고 금융기관 의료기관 제조업체에
-
[곽재원의 Now&Future] 풍요로운 기술… 불안한 인간
요즘 세계를 보며 자주 떠올리는 역설이 있다. 인류는 역사상 가장 많은 지식과 기술, 자본을 손에 쥐고 있는데 왜 사람들은 미래를 더 불안해하는가.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적 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반도체 연산능력은 높아지고 데이터센터에는 천문학적 자본이 몰린다. 우주와 바이오, 로봇 분야에서도 이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기술혁신이 잇따르고 있다. 적어도 기술의 관점에서 보면 인류의 미래는 어느 시대보다 밝아 보여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사람들은 집값과 임
-
[이수완의 월드비전] 트럼프의 이름을 지우는 공화당…'심판의 11월' 온다
2018년 10월, 미국 켄터키주 리치먼드의 유세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세를 보여주는 무대였다. 개막 연설자로 나선 랠프 알바라도 주 상원의원은 대통령의 수많은 업적이 "놀라울 정도"라고 치켜세웠다. 공화당 내 대표적인 자유주의 성향의 정치인으로 알려진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주)은 트럼프가 거의 매일 "내 기대를 뛰어넘는다"고 했다. 트럼프의 지지를 받기 위해 유세장에 나온 앤디 바 하원의원이 대통령을 "행동하는 사람, 결과를 내는 사람"이라고 칭송하자 수천명의 마가(MAGA


![[조한규의 서울 신도시인문학] 왕의 꿈을 품은 산 …조선의 문을 열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9/29/20260929104408779387_258_161.jpg)
![[곽재원의 Now&Future] 케인즈·슘페터·드러커의 삼각형… 하준경 정책실장에게 주어진 세가지 과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10/22/20241022085251917837_258_161.jpeg)
![[황승연의 타임캡슐] 기업의 代가 끊긴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2/08/20251208065703997157_258_161.png)
![[전문가 기고] 고액자산가들이 수익률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10/08/20261008134641772580_258_161.jpg)
![[박선태의 중남미 포커스] 광산은 남미에, 길은 중국으로 …韓 자원외교의 빈 칸을 채워라](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7/30/20260730162647108007_258_161.png)
![[이두수의 절차탁마] 새것만 짓다 어제를 철거한 사회](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10/07/20241007085513492320_258_161.jpg)
![[문송천의 디지털 산책] 18일간 멈춘 클로드, 국산 AI 허상을 묻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10/04/20241004080253179517_258_161.jpg)
![[이수완의 월드비전] 트럼프의 이름을 지우는 공화당…심판의 11월 온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9/27/20260927204641504720_258_16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