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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연의 타임캡슐] 종교개혁의 불씨가 된 루터의 로마 여행
· 마르틴 루터의 위대한 여정 ⑤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의 불씨를 지피게 된 것은 교황청이 있는 로마를 방문했을 때 경험 때문이었다. 청년 마르틴 루터가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의 수도사로 활동하고 있을 때 수도회는 수도 생활의 규율과 원칙 문제로 갈등이 심했다. 수도원은 이 분쟁의 해결과 수도원의 자율성 확대를 청원하기 위해 로마 교황청으로 대표단을 파견하였다. 루터는 학문적 성실성과 행정 능력을 인정받아 대표단에 뽑혔는데 그의 나이 27~28세였고 1510~1511년경의 일이었다. 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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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수의 절차탁마] '노가다' …노동의 가치를 다듬다
뒤돌아보니 내가 건설노동자로 살아온 것이 7년이나 되었다. 이 기간은 단순히 한 막노동꾼의 경력이 아니라 한국 건설업의 구조적 현실과 맞닿아 있는 궤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첫 발걸음 – ‘노가다판’이라는 세계 현장에 들어선 첫날, 나는 ‘노가다’라는 단어가 왜 이렇게 무겁게 쓰이는지를 곧 알게 되었다. 건설노동에는 처음부터 정규직도 장기고용도 없었다. 아침마다 노무시장에서 혹은 인력 소개소를 통해 노동을 팔고. 공사가 끝나면 곧바로 해산되는 삶. 이것은 나만의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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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목 칼럼] '디지털 장의사'의 진화
그 옛날 아날로그 시절, 윗옷 안주머니에 담긴 두툼한 노란색 월급봉투는 아버지의 권위였다. 그 봉투를 노리는 소매치기들도 그 시절이 호시절이었다. 월급이 급여통장에 온라인으로 입금되면서부터 아버지의 권위와 소매치기들의 전성기도 종말을 고하였다. 오늘날 사람들은 ‘아톰(Atom)’으로 이루어진 아날로그 세계에서 ‘비트(bit)’로 구성되는 디지털 시대로 변화하였음을 실감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사람들은 할 것도, 배울 것도 많다. 옛날에는 ‘타이피스트(typist)’라는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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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준 지피지기] APEC 이후의 한중관계 어디로 가나
중국심서(中國心書) 2025 ⑬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11월 1일 회담이 끝난 다음 날 오전 8시 20분 회담 내용을 정리해서 온라인 인민망(人民網)에 올렸다. 지난해 말 현재 중국공산당 당원 숫자는 1억27만1000명이다. 이들뿐 아니라 대부분의 중국인들에게 전달되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의 회담 내용에 대한 인식의 기본은 인민망이 전하는 내용이다. 인민망은 전날 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다음의 4가지를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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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시장의 룰을 파괴한 거인, 법은 왜 피해자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나
우리는 대부분 시스템이 공정하게 작동할 것이라 믿는다. 시장 참여자들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상관찰’하며 합리적인 투자를 한다. 이는 우리가 시장을 신뢰하는 ‘자연스러운’ 전제이다. 하지만 2010년 11월 11일, 이 전제는 단 10분 만에 무너졌다. 장 마감 10분 전 단일 계좌에서 2조4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매도 물량이 쏟아져나왔고 코스피200 지수는 254.6에서 247.51로 폭락했다. 누군가는 막대한 손해를 입었고, 누군가는 447억원이라는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이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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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송천의 디지털 산책] SW 인재 전쟁…中은 딥시크 韓은 딥슬립
중국심서(中國心書) 2025 ⑫ 중국을 선진국으로 보느냐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적어도 소프트웨어(SW)에 관한 한 선진국으로 본다. 딥시크AI 덕이 크지만 사실은 그게 다는 아니다. AI에서 독보적 위치에 있는 엔비디아는 그들만의 강력한 무기인 SW생태계도 갖고 있는 엄연한 SW 강세 기업이다. 딥시크가 엔비디아 반도체 위에서 돌아가므로 미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중국은 최근 국내 반도체 기업 연합전선을 형성하여 고유의 SW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더 나아가서 화웨이를 활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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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완의 월드비전] 중국몽(中國夢)은 회색코뿔소를 타고온다
중국심서(中國心書) 2025 ⑪ 중국몽(中國夢)과 '중국제조 2025' 2049년은 중국에게 매우 특별한 기념비적 해이다. 1949년 10월 1일, 마오쩌둥은 톈안먼 성루에 올라 신중국, 즉 중화인민공화국의 탄생을 선포했다. 새 국가(國歌)가 울렸고 새 깃발이 게양되었다. 중국 국치(國恥)의 세기가 끝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한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건국 100주년인 2049년이면 중국이 모든 면에서 미국을 추월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국'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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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K-푸드, 수출을 넘어 신뢰와 품격으로 국가 브랜드를 설계하자
K-푸드가 세계인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뉴욕의 레스토랑에는 '고추장 스테이크'가 오르고 파리의 대형마트에는 'K-김치 존'이 마련됐다. 동남아에서는 불닭볶음면과 비빔면이 하나의 문화 아이콘이 됐으며 미국의 코스트코와 월마트 'K-푸드 섹션'은 주말마다 인파로 붐빈다. 한국 음식은 이제 단순한 수출품이 아니라 세계인의 식탁 위에서 살아 있는 문화가 됐다. 그러나 지금의 성과는 한류 열풍에 기대어 얻은 반사효과에 불과하다. 체계적인 정책과 국가적 브랜딩이 뒷받침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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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우의 프리즘] 공급망 심장을 쥔 자 …희토류 패권의 지정학
······ 중국심서(中國心書) 2025 ⑩ 경주 APEC에서 미국과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을 했다. 이런 자리인 만큼 세계도 지난 4월부터 두 나라가 진행한 무역 협상이 정상 차원에서 모종의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다. 이들도 이런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한 것이 사실이다. APEC 회의 직전에 개최된 ASEAN 정상회의에서도 이들의 협상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국은 지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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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용의 비욘드 ESG] 파리협약 6.4…'탄소크레딧 시장'의 미래
CDM은 청정개발체제(Clean Development Mechanism)를 뜻하는 약자로, 배출권거래제(ET), 공동이행제(JI)와 함께 교토의정서가 규정한 3가지 시장 기반 체제 중 하나이다. CDM은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가진 선진국(교토의정서의 부속서 국가)이 개발도상국에 투자하여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시행하고, 그 사업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감축분을 선진국의 감축 목표 달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CDM의 문제점은 개도국 투자사업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발행된 탄소 크레딧이 이중계산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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