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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7 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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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칼럼] 사고는 97초, 복구는 수개월…기업의 운명을 가르는 사전 준비

    지난달 18일 인천 서구의 한 대형 물류센터에서 시작된 불은 완전히 꺼지기까지 109시간이 걸렸다. 지상 8층, 연면적 30만㎡ 규모의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졌고, 인근 주민들에게는 건물 붕괴 가능성에 대비한 대피 안내까지 전달됐다. 주목할 대목은 따로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방화셔터와 스프링클러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해당 기업도 화재 감지·대응 체계를 강화해 왔으며, 해당 센터의 소방 설비 역시 법정 기준을 충족했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큰 불길을 잡기까지 61시간이 걸

    [CEO칼럼] 사고는 97초, 복구는 수개월…기업의 운명을 가르는 사전 준비
  • [문송천의 디지털 산책] 엔비디아 선물 보따리 속의 은밀한 함정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수장이 서울을 방문하여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새로이 시도하는 CPU 플랫폼 AI 노트북 제품군 및 물체적AI 플랫폼이 주요 내용이다. 서울에 AI기술센터를 설립하고 국내 우수 인재를 적극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돼있다. 이 중 CPU와 노트북은 인텔과 레노버를 비롯한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는 엔비디아의 도전에 해당한다. 국내 언론과 산업계는 이를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며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 일색이다. 그러나 과연 그렇게 흘러갈 수 있을까. 기술 패권 경쟁의 교훈을 돌이켜

    [문송천의 디지털 산책] 엔비디아 선물 보따리 속의 은밀한 함정
  • [이두수의 절차탁마] 내 명함에는 노동자의 뒷모습이 그려져 있다

    대부분의 사회생활은 명함 한 장을 건네는 순간에서 시작된다. 명함에는 나의 소속, 직함, 연락처, 회사 로고까지, 이 사회에서 내가 어디에 위치한 사람인지에 대한 정보가 빼곡히 담겨 있다. 명함을 내민다는 것은, 상대에게 신분을 증명하는 동시에, 나 스스로도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선언하는 행위다. 그런데 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 대부분은 자기 명함이 없다. 어느 회사에도, 어느 부서에도, 어느 직함에도 속해 있지 않은 사람처럼 취급된다. 자신을 소개할 상징물이 없다는 것은, 곧 '나는 이

    [이두수의 절차탁마]  내 명함에는 노동자의 뒷모습이 그려져 있다
  • [박선태의 중남미 포커스] 도시 전체를 캠퍼스로, 글로벌 인재는 청소년기부터

    인공지능 전환, 이른바 AX 시대의 국가 경쟁력은 기술과 자본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고, 서로 다른 지식을 연결하며, 아이디어를 기술과 제품,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는 인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국가와 산업의 미래를 좌우한다. 인재 확보도 이미 능력이 검증된 전문가를 영입하는 단계에서만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가능성 있는 청소년을 일찍 발견하고, 그들이 우리나라의 교육·연구·산업 생태계와 관계를 맺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 세계의 잠재 인재와

    [박선태의 중남미 포커스] 도시 전체를 캠퍼스로, 글로벌 인재는 청소년기부터
  • [곽재원의 Now&Future] 동경대에서 한일 AI기술산업동맹을 생각하다 ③

    제3부. 경쟁을 넘어, 함께 세계를 설계할 시간 동경대 캠퍼스를 걸으며 필자가 떠올렸던 1990년대 초반의 모습은 이랬다. 당시 일본은 세계 제조업의 상징이었다. 미국은 정보통신 혁명의 출발점에 있었고, 한국은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쉼 없이 달리던 산업국가였다. 그 무렵 한국과 일본은 서로를 가장 강한 경쟁자로 인식했다. 더 좋은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경쟁했고, 더 많은 자동차를 팔기 위해 경쟁했으며, 더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경쟁했다. 그 경쟁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곽재원의 Now&Future]  동경대에서 한일 AI기술산업동맹을 생각하다 ③
  • [오정근의 아주경제적 시선] 슈퍼 엔저가 한국 경제에 던지는 경고

    지난 6월 엔·달러 월평균 환율이 160.70엔까지 상승해 34년 만에 처음으로 160엔을 돌파했다.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엔화 환율이 급등 (엔화 가치 하락)하는 ‘슈퍼 엔저 시대’가 열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슈퍼 엔저 현상은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조절하기 위해 현재의 상단기준 3.75%인 연방기금금리를 더욱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일본은행은 높아지는 물가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6월 16일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1%로

    [오정근의 아주경제적 시선] 슈퍼 엔저가 한국 경제에 던지는 경고
  • [전문가 기고] AI도 막연한 '공채' 아닌 목적에 맞는 '수시채용'으로

    2019년 현대자동차그룹이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했다. 범용 인재를 대규모로 뽑아 나중에 배치하던 시대에서, 필요한 직무에 즉시 투입할 인재를 뽑는 시대로 넘어간 것이다. 이제 기업 채용의 핵심 기준은 ‘몇 명을 뽑을 것인가’가 아니라 ‘무슨 일을 맡길 것인가’가 되었다. ‘미래 IT 부서는 AI 에이전트를 채용하고 관리하는 HR 부서처럼 될 것(In the future, IT departments will be like HR departments for AI agents).’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전문가 기고] AI도 막연한 공채 아닌 목적에 맞는 수시채용으로
  • [이한우의 베트남 포커스] (50) 맥나마라 미 국방장관 부자의 베트남전쟁에 대한 회고와 반성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일으켜 놓고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놓겠다”라고 했다.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다. 1965년 베트남전쟁 시기에 커티스 르메이 미 공군 참모총장은 북베트남을 폭격해 석기시대로 돌려놓겠다고 호언했다. 미국 대통령이 60년이나 지난 얘기를 지금 하고 있으니, 미국의 대외정책은 베트남전쟁 이후 수십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있는 것인가? 베트남전쟁에 대한 재평가는 전후에 계속 이뤄졌다. 미국인의 회고록도 셀 수 없이 발간됐다. 그 가운데 베트

    [이한우의 베트남 포커스]  (50) 맥나마라 미 국방장관 부자의 베트남전쟁에 대한 회고와 반성
  • [곽재원의 Now&Future] 동경대에서 한일 AI기술산업동맹을 생각하다 ②

    제2부. 경쟁을 넘어 동맹으로, AI 시대의 새로운 산업지도 필자가 이번에 정리한 세 장의 인포그래픽은 하나의 질문에서 출발한다. 한국과 일본은 무엇이 다르고, 무엇을 함께할 수 있으며, 그 결과 세계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 첫 번째 <그림1> 「한국 vs 일본 산업경쟁력 비교(SWOT 분석)」​은 감정이 아니라 산업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한국의 강점은 AI와 반도체, 초고속 디지털 인프라, 그리고 무엇보다 뛰어난 실행력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HBM 메모리와 첨

    [곽재원의 Now&Future]  동경대에서 한일 AI기술산업동맹을 생각하다 ②
  • [곽재원의 Now&Future] 동경대에서 한일 AI기술산업동맹을 생각하다 ⓛ

    제1부, 동경대에서 떠오른 질문…왜 지금 한일인가 오늘 필자가 30여 년 전 다녔던 일본 동경대학의 중앙도서관과 이에 이웃한 공학부 건물을 지나다 문득 발걸음을 멈추었다. 여름 햇살 아래 익숙한 캠퍼스는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그 공간을 둘러싼 시대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학생 시절 이곳에서 공부할 때만 해도 세계 경제의 중심 화두는 일본의 제조업 경쟁력이었고, 미국은 정보통신 혁명의 문을 막 열기 시작한 시기였다. 반도체와 자동차, 공작기계와 소재기

    [곽재원의 Now&Future]  동경대에서 한일 AI기술산업동맹을 생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