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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9 WED
최신기사
  • [박선태의 중남미 포커스] 페루 앞바다 달아오르자 한국 공급망은 식은땀

    기후변화의 충격이 지구촌 곳곳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유럽과 북미에서는 폭염과 가뭄 속에 대형 산불이 반복되고 있고, 세계 물류의 핵심 통로인 파나마운하도 물 부족으로 선박 통항을 제한하고 있다. 기후의 변화는 이제 환경문제를 넘어 농업과 에너지, 산업과 물류, 재정과 보건까지 흔드는 경제문제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2026년 다시 강력한 엘니뇨가 나타나면서 중남미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기후변화가 엘니뇨 자체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지만, 평균기온과 해수온이 이미 높아진 상태에서 매우 강한 엘

    [박선태의 중남미 포커스] 페루 앞바다 달아오르자 한국 공급망은 식은땀
  • [안치용의 비욘드 ESG] 熱받은 노동자들 命까지 단축된다

    아침저녁으로 살갗을 스치는 공기에서 어느덧 가을의 기운이 묻어난다. 시원한 바람이 밀려드는 순간 여름내 가슴을 짓누르던 무거운 숨을 고르게 된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한반도를 집어삼킬 듯 맹위를 떨치던 올여름 무더위가 계절의 순환 앞에서 물러서는 모양새다. 폭염의 악몽을 버텨낸 사람들은 안도한다. 그러나 이 시원한 바람 속에서 우리는 골이 시린 질문을 떨어낼 수 없다. 여전히 전해지는 네팔의 홍수 소식을 들으며 과연 우리의 여름이 정말로 끝난 것인지, 상쾌한 바람에 막 시작한 이 가을을 마냥 기뻐

    [안치용의 비욘드 ESG] 熱받은 노동자들 命까지 단축된다
  • [전문가 기고] 이사회, '누가' 참여하는가에서 '어떻게' 운영하는가로

    최근 글로벌 거버넌스의 흐름은 '이사회 구성' 중심에서 '이사회 효과성'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과거에는 누가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관심사였다면 이제는 이사회가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고 기업의 전략과 장기적인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같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2026년부터 모든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면서 기업은 이사회 구성뿐 아니라 운영에 대해서도 시장과 투자자

    [전문가 기고] 이사회, 누가 참여하는가에서 어떻게 운영하는가로
  • [박상철의 100투더퓨처] 정년은 없다…조선의 老스펙 공채

    한국 사회는 빠른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 인구 고령화는 더 이상 예견할 미래가 아니라 이미 와 닿은 현실이며, 60대와 70대 중 상당수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충분히 활동할 수 있음에도 노동시장의 문 앞에서 한꺼번에 멈춘다. 정년이라는 제도가 오면 능력은 묻히고 나이만 남는다. 이 거대한 시간의 밀물은 한 세대의 문제로만 그칠 수 없다. 곧 사회 전체의 문제, 국가 전체의 설계 문제로 번진다. 그런데 300년 전 조선이 남긴 답이 있다. 바로 기로과(耆老科)이다. 늙었다는 사실, 즉 오늘 우리가 은퇴의 근거로

    [박상철의 100투더퓨처]  정년은 없다…조선의 老스펙 공채
  • [곽재원의 Now&Future] AI 시대 최태원 회장의 진짜 성적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국 경제에서 대기업의 역할을 이야기할 때 오랫동안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삼성이었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전자산업을 앞세운 삼성은 한국 제조업의 상징이자 수출경제의 얼굴이었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이 산업과 국가경쟁력의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한국 재계의 지형을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필요가 생겼다. 그 변화의 한복판에 SK그룹과 최태원 회장이 있다. SK의 규모가 삼성보다 크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AI시대에는 기업의 영향력을 결정하는 기준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

    [곽재원의 Now&Future]  AI 시대 최태원 회장의 진짜 성적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 [이두수의 절차탁마] 결국 나라를 지탱하는 것은 신뢰다

    폐허 위에 세워진 질문 서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라이베리아를 다녀왔다. 한때 아프리카에서 경제와 교육,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나라다. 그러나 1980년의 피의 쿠데타와 1989년부터 14년간 이어진 내전으로 25만명이 희생되고 행정과 전력, 도로와 학교 같은 국가의 기능이 사실상 정지했다. 지금은 아프리카 전체에서도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11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가슴속에는 안타까움과 무거운 의문이 함께 휘몰아쳤다. 농촌 마을과 도시 변두리, 그리고 정부 기관들을 둘러보며 가장

    [이두수의 절차탁마]  결국 나라를 지탱하는 것은 신뢰다
  • [문송천의 디지털 산책] 철벽수비의 역설 …메모리 지키다 SW 미래 내줄라

    위대한 승리는 상대가 실수하여 무너지기만을 요행으로 바라는 비겁한 수비가 아니라 시대의 변화 흐름을 꿰뚫어 보고 보이지 않는 공간의 빈틈을 먼저 선점하는 전향적이고 진취적인 용기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손자병법 허실편에 나오는 攻其無備 出其不意(공기무비출기불의), 즉 적이 대비하지 않은 곳을 공격하고 적이 예상하지 못한 곳에 나타나라는 뜻이다. 변화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라는 말과 같다. 축구 경기에서도 단 한 골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모든 선수를 골문 앞에 촘촘히 쌓아 올리

    [문송천의 디지털 산책] 철벽수비의 역설 …메모리 지키다 SW 미래 내줄라
  • [황승연의 타임캡슐] 마지막 등굣길, 마을도 졸업한다

    학교가 사라지는 이유는 교육 정책의 실패 때문이 아니라 아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인구 감소는 거리에서, 마을에서, 학교에서 누구나 볼 수 있는 현실이다. 아이 울음소리가 줄어들더니 어린이집이 문을 닫기 시작했고, 초등학교는 학생을 채우지 못해 통폐합된다. 중·고등학교도 사정은 같다. 지방 대학은 신입생을 모집하지 못해 존폐를 걱정하고, 대학가의 원룸과 상가는 빈 점포가 늘어난다. 인구가 줄면 가장 먼저 학교가 사라지고, 학교가 사라지면 마을이 무너진다. 지금 대한민국은 그

    [황승연의 타임캡슐]  마지막 등굣길, 마을도 졸업한다
  • [곽재원의 Now&Future] 한국의 제조업은 정말 강한가

    한국은 오랫동안 스스로를 제조 강국이라 불러왔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배터리, 철강 어느 분야를 놓고 봐도 세계 정상급 기업을 갖춘 나라는 흔치 않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한국의 힘은 제조업’이라는 말을 신조처럼 되뇌어왔다. 지난 8월 30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에서 열린 한·일 저출산 대응 심포지엄에서 뜻밖의 제안을 내놓았다. 저출산과 인구절벽이라는 두 나라 공통의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 한국과 일본이 아예 ‘경제

    [곽재원의 Now&Future]  한국의 제조업은 정말 강한가
  • [이희수의 중동워치] 시리아로 손잡고 시리아서 갈라선 두 나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은 6개월을 넘기면서 군사행동 대신 경제전쟁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미국의 무대책과 무모함을 노정시킨 대이란 전쟁은 유럽 동맹들의 외면 속에 장기전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당초 전쟁 명분이었던 이란 정권교체와 핵 포기 목표는 사라지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로 옥신각신하면서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으로 고착되었다. 어차피 이란은 47년간의 경제제재와 외부위협에 익숙해 있어 국민들의 고통만 가중되지 미국의 압력에 쉽게 굴복할 것 같지는 않다. 중동

    [이희수의 중동워치] 시리아로 손잡고 시리아서 갈라선 두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