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인사이트

2026.05.02 SAT
최신기사
  • [이수완의 월드비전] 종전을 설계하는 제3의 손 …파키스탄의 계산된 중재

    '최후통첩 시한'을 약 90분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제3국인 파키스탄의 중재를 수용한 것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이날 파키스탄 총리와 육군참모총장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에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며칠 후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 대표단은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 협상에 나섰지만,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 처리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통제 문제 등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되었다.

    [이수완의 월드비전] 종전을 설계하는 제3의 손 …파키스탄의 계산된 중재
  • [곽재원의 Now&Future] 초집적 기술 경쟁의 시대 … 삼성전자 노사갈등에 쏠린 세계의 시선

    세계 증시의 열기와 한국의 불안한 속살 요즘 글로벌 증시 뉴스를 보면 마치 축제 분위기다. 미국의 S&P 500 지수는 2022년 10월 바닥을 찍은 이후 불과 3년 반 만에 두 배로 뛰어올랐다. 미국의 저명한 시장 분석가 라이언 데트릭이 1950년부터 74년간의 강세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가가 바닥 대비 두 배가 되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3년 9개월이다. 지금 미국 증시는 그 역사적 평균보다도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다. 더욱이 강세장이 정점에 도달하기까지는 평균 6년 9개월이 걸린다는 통계

    [곽재원의 Now&Future] 초집적 기술 경쟁의 시대 … 삼성전자 노사갈등에 쏠린 세계의 시선
  • [광화문뷰] 中 에너지 굴기에 도전하는 아이오닉 V

    "전기차에 AI가 결합하면 차량이 스스로 에너지를 선택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가성비(효율성)가 상상을 뛰어 넘을 정도로 좋아집니다. 에너지의 극단적인 효율성을 추구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죠. 이미 완충 4분, 1회 충전 주행거리 2500㎞ 시대가 열렸습니다. 압도적인 가성비가 해결하지 못할 불편함이란 없습니다."(중국A사 관계자) 올해 베이징 모터쇼는 흡사 거대한 '에너지 박람회'였다. 축구장 53개 면적을 가득 채운 1400여 대의 차량 중 관람객의 발길이 멈춘 곳

    [광화문뷰] 中 에너지 굴기에 도전하는 아이오닉 V
  • [전문가 기고] 문제의 크기가 시장의 크기

    '기술은 있지만 시장이 없다'고 한다. 틀린 말이다. 시장은 없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이유가 있다. 정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한국은 누군가 만들어 놓은 길 위에서 가장 빠르게 달리는 법을 안다. 다만 길이 없는 곳에서 길을 만들어 본 적은 드물다. 인공지능(AI)은 길이 없는 쪽의 기술이다. 공장 안의 미세한 불량, 물류 경로 중 눈에 보이지 않는 정체, 홀로 사는 노인의 약 복용 여부 등은 사람의 눈과 손이 닿지 못했던 것들이다. 닿지 못했으므로

    [전문가 기고] 문제의 크기가 시장의 크기
  • [이한우의 베트남 포커스] (48) 한국 소설이 그린 베트남 전쟁의 세 얼굴 …총, 트라우마, 화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이재명 대통령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했다. 이는 올해 4월 7일 또럼 베트남 공산당 총비서가 국가주석으로 선임돼 공산당과 국가기관의 최고위 직위를 겸직하게 된 후 외국 최고위 지도자로서 첫 방문이었다. 또럼 총비서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국빈으로서 작년 8월 한국을 방문했었다. 이번 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서 양국은 사회기반시설의 건설, 디지털 경제 발전, 공급망 확충 등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1992년 양국 수교 당시, “과거를 닫고 미래를

    [이한우의 베트남 포커스]  (48) 한국 소설이 그린 베트남 전쟁의 세 얼굴 …총, 트라우마, 화해
  • [원철스님의 '가로세로'] 인문학이 함께 하는 바위정원을 꿈꾸다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4월 초순 무렵 6만평 규모를 자랑하는 양평 메덩골 정원을 찾았다. 진짜 한국정원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전문 해설사와 한나절을 함께 하는 동안 화두 아닌 화두가 되면서 그 의문이 계속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메덩골 정원은 우리가 근현대 백여년동안 남에게 내놓을만한 한국정원을 제대로 가지지 못했다는 설립자의 자기반성에서 출발했다. 근래에 새로 조성한 개인정원들은 중국정원 일본정원 혹은 서양식 정원을 오너의 취향에 따라 적당하게 혼합한, 정체성이 모호한 것이 대부분이라는

    [원철스님의 가로세로] 인문학이 함께 하는 바위정원을 꿈꾸다
  • [이용우의 공정경제] 공급망 쇼크가 앞당긴 뉴노멀 …AI와 지배구조의 만남

    2026년 미국의 이란 공격과 그에 따른 종전 협상은 현대 경제 체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전략적 가치를 극명하게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의 봉쇄는 단순히 에너지 가격의 상승을 넘어 전 세계 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공급망 쇼크로 전이되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에서 30%가 통과하는 핵심 동맥일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제품과 중간재 공급의 22%를 담당하는 중추적인 결절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에너지와 원자재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지

    [이용우의 공정경제]  공급망 쇼크가 앞당긴 뉴노멀 …AI와 지배구조의 만남
  • [이경렬의 인사이트] '우아한 규범' 따윈 없다 …위선과 야만의 국제정치 민낯

    세계가 ‘우아한 위선의 시대’에서 ‘정직한 야만의 시대’로 변하고 있다는 유행어가 있다. 더 이상 틀리기도 어려운 비전문가의 관찰이다. 과거가 우아했다는 묘사도 지금의 야만이 정직하다는 서술도 초현실적인 언사일 뿐이다. 국제정치는 단 한 번도 우아했던 적이 없고 정직했던 적은 더더욱 없다. 국제정치에서는 위선과 야만이 따로 움직이지 않는다. 둘은 언제나 함께 작동한다.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것은 시대의 본질적인 전환이 아니다. 낡은 질서의 민낯이 예전보다 더 선명하게 드러나

    [이경렬의 인사이트]  우아한 규범 따윈 없다 …위선과 야만의 국제정치 민낯
  • [성낙인의 헌법정치] 헌법 위에 계엄 없다 …역사 앞에 겸허하게 계엄과 내란을 마무리하자

    2024년 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발령한 비상계엄은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에 치욕을 남긴 채 아직도 긴 터널을 벗어나지 못한다. 국회의 계엄해제요구와 탄핵소추의결,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인용으로 대통령 파면, 새 대통령 선거, 3특검, 1심법원 내란판결로 연결된다. 여전히 2차 종합특검, 2심 내란전담재판부 재판이 진행된다. 1심 법원의 한덕수 재판부로부터 윤석열 재판부에 이르기까지 비상계엄 발령과 그 이후 내려진 일련의 행위를 내란으로 간주한다. 헌법 제77조에 따른 비상계엄 발령행위

    [성낙인의 헌법정치] 헌법 위에 계엄 없다 …역사 앞에 겸허하게 계엄과 내란을 마무리하자
  • [곽재원의 Now&Future] 이번 중동 전쟁이 주식투자자 에게 던진 몇 가지 교훈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상의 배경음악처럼 깔려 있는 지금 우리는 주식 시장의 기묘한 강세를 목도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서로에게 ‘왜’,‘어떻게’, ‘어디로’ 라는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충돌로 야기된 중동의 전운은 과거라면 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었을 대형 악재였으나, 현재의 시장은 이를 냉소적으로 관조하거나 오히려 새로운 투자의 동력으로 삼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역설적 현상의 배후에는 영국 파이낸셜타

    [곽재원의 Now&Future] 이번 중동 전쟁이 주식투자자 에게 던진 몇 가지 교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