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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9 MON
최신기사
  • [오가타 요시히로의 한일 풍경] 말이 총알이 된 다카이치 …勇氣와 輕率 사이

    2025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한 해를 돌아보면 전반은 비상계엄 이후의 혼란과 대통령 파면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시간이 흘러간 듯하다. 6월 새 대통령 선출로 국정이 안정되는 듯했지만 후반부터 지금까지 전직 대통령의 내란죄 공판이 계속되면서 정치적 분단과 갈등이 결코 가라앉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도 올해 국가 지도자가 교체됐다. 일본의 새로운 리더가 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는 일본에서 사상 첫 여성 내각총리대신이 됐다. 큰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 일본 사회

    [오가타 요시히로의 한일 풍경] 말이 총알이 된 다카이치 …勇氣와 輕率 사이
  • [원철스님의 '가로세로'] 상하이 주가각(朱家角)에선 각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

    물길을 따라 형성된 동네를 수향(水鄕)마을이라고 부른다. 그 물에는 바다 강 호수는 당연히 포함된다. 거기에 인공적인 수로(水路)까지 더해졌다. 그리고 자연물길 뿐만 아니라 수요자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운하 그리고 주변의 정박시설, 창고, 다리, 상업적 공간 및 살림집까지 포함한 개념으로 확장되었다. 육로가 발달하지 못했던 시대에 갖가지 생필품을 물길따라 운반하던 시절의 생활유산이라 하겠다. 이제 철도와 도로망의 완비됨으로 인하여 물류라는 본래역할은 미미해졌다. 대신 여행상품 목록에 올라가면서

    [원철스님의 가로세로] 상하이 주가각(朱家角)에선 각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
  • [이진상의 인사이드 아프리카] 2026년 '전환의 대륙'으로 탈바꿈하는 아프리카  

    2026년의 아프리카 경제는, 풍부한 노동력과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구매력의 증가, 생산과 소비시장의 성장, 코발트·크롬·망간 등 미래산업의 핵심 광물자원의 개발 증가, 태양열·풍력·수력·지열 등 재생에너지 이용 확대 등이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한편, 미국이 '선정된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해 제공하던 무역 특혜제도인 아프리카성장기업법(AGOA)이 2025년 9월 말 종료되었다. 이는 아프리카 수출산업에 큰 변수로 수출시장의 다변화가 절실히 필요하

    [이진상의 인사이드 아프리카] 2026년 전환의 대륙으로 탈바꿈하는 아프리카  
  • [안치용의 비욘드 ESG] 성장과 탄소 갈라섰는데 …지구는 왜 아직 뜨거운가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기약하는 시기이다. 다른 나라 사람들과 달리 한국인에게 요즘은 12·3 계엄 1주년을 공동체의 사건으로 기억하면서 민주주의 회복과 함께 합당한 청산과 정확한 기록의 역사적 책무를 새김질하는 시간이겠다. 세계적으로는 파리기후협약 10주년을 평가하면서 지구온난화 대응에 관한 전 지구인의 결의를 다지는 시점이다. 2015년 12월 12일 파리에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열려 195개국이 합의한 게 파리협약이다. 협약에서 세계는 지구온난화를 지구인의 의제

    [안치용의 비욘드 ESG] 성장과 탄소 갈라섰는데 …지구는 왜 아직 뜨거운가
  • [이수완의 월드비전]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삼중주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좌파 정권을 향해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 제럴드 R. 포드 핵추진 항공모함을 포함한 병력 1만5000명을 카리브해에 배치하고, 대형 유조선을 나포하며, 마두로 정권을 '해외 테러조직'으로 지정하는 등 그 수위는 1기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마약 카르텔 척결을 내세우지만 이면에는 석유 패권 확보와 중국 견제라는 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다.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전략은 세 가지 층위로 분석할 수 있다. 첫째, '

    [이수완의 월드비전]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삼중주
  • [특별 기고] 공정한 국제 질서 구축을 위한 튀르키예–대한민국 협력

    세력 균형이 재편되고 기존의 국제 질서가 해체 국면에 접어들며 규범적 가치가 약화되고 있는 오늘날 환경 속에서 글로벌 시스템은 다층적인 불확실성의 장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심화되는 지정학적 경쟁, 기술적 전환이 초래한 비대칭적 위험, 에너지 및 식량 안보 분야 위기와 같은 다차원적 문제들은 국제 체제의 구조와 정당성 모두를 논쟁의 대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정치적·경제적·군사적 도전뿐만 아니라 국제법이 훼손되고 인류의 공동 가치가 약화되는 이러한 조건

    [특별 기고] 공정한 국제 질서 구축을 위한 튀르키예–대한민국 협력
  • [이한우의 베트남 포커스] (44) 2026~2030 연평균 10% 성장 목표…V-경제 시험대

    베트남은 내년 1월 19일부터 25일까지 제14차 베트남공산당 전국대표대회(약칭 공산당대회)를 연다. 사회주의 체제에서 공산당이 국가와 사회 전체를 ‘영도’(지도)하기 때문에, 5년마다 열리는 공산당대회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행사다. 전국 수준의 공산당대회가 열리기 전에 하위 단위의 공산당 조직이 각급별 대회를 열었다. 예전에 지방 행정조직이 3급으로 구성돼 있을 때는 공산당 지방 조직도 3급으로 구성됐었다. 2025년 지방 행정조직이 2급으로 재편되면서 공산당 지방 조직도

    [이한우의 베트남 포커스] (44)  2026~2030 연평균 10% 성장 목표…V-경제 시험대
  • (황승연의 타임캡슐) 교황청이 무너진 날 루터는 역사가 되었다

    루터의 운인가 하나님의 섭리인가 황승연 경희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 종교개혁 당시 교황은 레오 10세(Leo X, 재위 1513~1521)였다. 그는 유럽 최고의 금융 가문인 피렌체의 메디치(Medici) 가문 출신이었지만 파산 위기에 몰려 푸거(Fugger) 가문에 큰 빚을 졌다. 푸거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출신으로 직물과 향신료 무역으로 부를 축적하고 은광과 구리광 개발에 투자하여 구리 유통망을 장악한 후 금융업에 진출했다. 그는 유럽에서 가장 막강한 은행가이자 자본가로 성장하여 전성기 때의 메디치 가문보다 영향력이 크다

    (황승연의 타임캡슐) 교황청이 무너진 날 루터는 역사가 되었다
  • [곽재원의 Now&Future] 국운을 건 싸움 …전장은 '주기율표'

    세계는 지금 전쟁 중이다. 다만 이 전쟁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전쟁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총성이 울리지 않고, 병력이 이동하지 않으며, 뉴스 화면에 전선이 표시되지도 않는다. 그러나 이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고, 그 결과는 각국의 산업 경쟁력과 국가의 장기 생존 능력을 가를 것이다. 이 전쟁의 본질은 영토도, 이념도, 통화도 아니다. 필자는 이 현상에 ‘주기율 전쟁’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다. 주기율 전쟁이란 화학 교과서에서 배웠던 주기율표에 등장하는 원소들,

    [곽재원의 Now&Future]  국운을 건 싸움 …전장은 주기율표
  • [김광석의 경제 읽어주는 남자] 1450원대 고환율 장기화…원인은 시장 밖에 있다

    “돈이 휴지 조각이 되고 있다.” 요즘 각종 미디어 등을 통해 흔히 접하는 표현이다. 주식, 부동산, 금, 비트코인 등 각종 자산가치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세계적으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면서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자산가치가 오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유독 가치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돈이 있는데, 그게 원화다. 다른 나라 통화보다 유독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경험해 보지 못한 환율이다. 역사적으로 원&m

    [김광석의 경제 읽어주는 남자] 1450원대 고환율 장기화…원인은 시장 밖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