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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우의 프리즘] 평양의 나침판은 베이징 가리킨다
최근 필자는 북한의 2023년에 선언한 ‘적대적 두 국가론’을 보다 구체적으로, 심도 있게 자료를 들여다볼 기회가 생겼다. 공부하면서 발견한 흥미로운 점은 이 이론이 북한의 외교와 갖는 연계성이다. 그리고 그 연계성은 마치 중국 외교의 논리와 관념과 상당한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북한이 외교에서 중국과 흡사한, 아니, 거의 일치하는 양상을 보이는 이유에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이유로 만약 우리 언론의 예측 보도와 같이 조만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평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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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원의 Now&Future] 젠슨 황 방한을 보는 눈… 격변하는 AI 반도체 생태계
미국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4일부터 한국을 방문한다. 세계 주식시장과 반도체 산업을 리드하는 AI 칩 기업의 수장이 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이를 외교적 이벤트나 투자 테마로만 보겠지만, 결코 그렇게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젠슨 황의 방한은 단순한 방문 사건이 아니라 인공지능(AI)이 메모리 업계에 가져온 구조적 변화를 기술경제적 시각과 국가전략 차원에서 다시 점검해야 하는 신호다. 한국은 지금 매우 불편하지만 중요한 진실과 마주해야 한다. 세계 산업의 최전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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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용의 비욘드 ESG] '샤크 쇼크' …4억년을 버틴 포식자, 인간 탐욕 앞에 침몰하다
대양의 뜨거운 태양 아래, 녹슬고 얼룩진 원양어선의 갑판 위는 피비린내 나는 학살의 현장이다. 몸부림치는 상어의 등과 배에서 날카로운 칼날이 지느러미를 도려낸다. 지느러미가 잘려 나간 상어는 숨이 붙은 채 다시 검푸른 바다 밑바닥으로 내던져진다. 포식자는 헤엄치지 못하고 서서히 심해로 가라앉는다. 이 비극적인 장면은 우발적 사고가 아니다. 연간 5억 달러에 달하는 해상 공급망의 기점이자, 전 세계 해양 생태계의 포식자가 겪고 있는 다층적 수난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이다. 1970년 이후 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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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수의 절차탁마] 米래를 파먹는 먹사니즘
오늘도 나는 새벽 공기를 가르며 건설 현장으로 향한다. 매일 일당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고단한 일용직 노동자이지만 요즘 뉴스를 보면 내 몸의 피로보다 더 깊은 씁쓸함이 가슴을 짓누른다. 선거철마다 그러하듯 우리 사회 전체가 '내일'을 잊은 채 눈앞의 달콤한 재화를 나누어 먹는 일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이러한 '내일 망각증'은 비단 정치권만의 일이 아니다. 당장의 결과와 이익만을 쫓느라 미래의 안전을 지워버리는 조급함 역시 똑같은 뿌리에서 자라난다. 이런 와중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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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송천의 디지털 산책] 5년 뒤, AI는 스스로 작동한다
인터넷이 나온 지는 벌써 60년 가까이 됐고 웹이 등장한 지도 근 40년에 이른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세상을 바꾼 것은 인터넷 자체가 아니었다. 지금은 누구나 쉽게 쓰지만 초기 인터넷은 접속 자체가 어려웠고 명령어와 복잡한 설정을 구사해야만 사용할 수 있었다. 오랫동안 전문가들의 세계에만 머물러 있었기에 일반인 입장에서는 존재 자체를 체감하기 어려운 고난도 기술이었다. 1980년 후반까지도 그랬다. 여기에 관한 일화가 있다. 필자가 30대 초반 카이스트 교수 생활을 막 시작할 때 일이다.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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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의 베트남 포커스] (49) 다낭 뒤편의 '亡國恨'… 모레로 흩어진 참파의 눈물
베트남은 여전히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하나다. 다낭에 다녀온 한국인이 많다 보니 여행사들은 얼마 전부터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린다. 냐짱(Nha Trang)이 그중 하나다. 한국인들은 1960~1970년대 베트남전쟁 때 베트남어에 익숙치 않아 이를 ‘나트랑’이라고 했다. 그 습관이 남아 지금도 ‘나트랑’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다낭도 그렇지만 냐짱도 여름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해변이 초승달처럼 길게 뻗어 있고, 넓은 백사장은 한여름의 느림을 즐기려는 이들을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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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의 공정경제] 연금이 돌봄을 짓고 AI가 공장을 살린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거센 파고 속에서, 대한민국 제조업 특유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다품종 대량생산 역량이 다시금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혁명의 도래와 맞물려 연산 인프라를 좌우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반도체와 초고압 송전망 설비 등 물리적 하드웨어 생산 기반이 글로벌 패권 경쟁의 요체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화려한 이면에는 심각한 자산 및 소득의 양극화라는 짙은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글로벌 가치사슬(GVC) 최상단에 안착한 극소수의 대형 수출 대기업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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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애 칼럼] 한국의 경제 개발 모델이 세계의 희망이 되는 이유
“우리는 시간이 없다.” 전쟁의 폐허에서 국가를 재건해야 하는 코소보의 디지털화 및 공공행정장관 (Minister of Digitalization and Public Administration) 루레존 자그휘(Lulezon Jagxhiu)가 얼마전 저자에게 탄식하듯 한 말이다. 날로 심해지는 기후위기의 직격탄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동시에 오랜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 주어야 하는 개발 도상국 정부 관리의 솔직한 심정이다. 그런 절박함에서 그는 한국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국의 성공 사례를 자신의 조국에서 재현하고 싶은 의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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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렬의 인사이트] 투키디데스 함정인가 킨들버거 함정인가?
“내 기록은 당장 듣기에는 재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일시적인 구경거리가 아니라 영원히 남을 자산이 되기를 바라며 썼다.” 투키디데스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안에 남긴 말이다. 전쟁은 기원전 431년에서 404년까지 이어졌다. 투키디데스는 전쟁 발발 직후부터 400년경 그가 죽을 때까지 책의 완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책은 411년 시점에서 갑자기 중단된 미완성 본으로 남았다. 1권 23장에 결론이 나온다. “아테네의 힘이 커졌고, 그 힘이 스파르타에 두려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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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원의 Now&Future] 더욱 깊어지는 K자형 양극화의 골… 더욱 절실해진 이대통령의 민생 정치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지만, 때로는 거대한 착시를 만든다. 최근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을 보면 한국 경제는 순항 중인 것처럼 보인다. 전 세계적인 AI(인공지능) 열풍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는 소위 '멤플레이션(Memflation;메모리+인플레이션)' 덕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역대급 실적을 올리고 있고, 코스피 지수 역시 하방을 단단히 지켜내고 있다. 그러나 이 화려한 매크로(거시) 지표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견디기 힘들 정도의 냉골이 도사리고 있다. 반도체가 뿜어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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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원의 Now&Future] 젠슨 황 방한을 보는 눈… 격변하는 AI 반도체 생태계](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10/22/20241022085251917837_258_161.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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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애 칼럼] 한국의 경제 개발 모델이 세계의 희망이 되는 이유](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2/17/20260217210422367017_258_161.jpg)
![[이경렬의 인사이트] 투키디데스 함정인가 킨들버거 함정인가?](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2/21/20260221105544699076_258_16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