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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완의 월드비전] '석유의 저주' 100년 … 머나먼 '베네수엘라의 봄'
1922년 12월 14일 베네수엘라 북서부 카비마스의 라 로사 마을에서 60여 m 높이로 치솟은 검은 액체는 한 나라의 운명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로열 더치 셸이 시추하던 로스 바로소스-2 유정에서 9일간 분출된 엄청난 양의 원유는 환경 재앙이었지만 동시에 베네수엘라가 세계 최대 석유 부국임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그로부터 100여 년이 지난 지금, 베네수엘라 석유는 다시 한번 역사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미 육군 최정예 부대 델타포스를 동원한 마두로 대통령 체포라는 극적인 사건을 통해서다. 트럼프의 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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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수의 중동워치] 反美 47년 이란 …경제 파탄에 '이런'
지난 연말 물가폭등에 항의하면서 촉발된 이란 반정부 시위가 심상치 않다. 20일째 전국 중소도시에서 대도시로 확산되면서 단순한 경제난 항의를 넘어 신정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외세의 개입정황도 나타나면서 사상자 숫자가 급증하고, 친정부 맞불 시위까지 벌어지면서 1979년 혁명정권 수립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시위를 독려하면서 군사공격 카드까지 저울질하고 있다. 미국의 개입과 시위 확산 여부에 따라 신정 정권의 붕괴 가능성과 대혼란이 예상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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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수 칼럼] 비정상의 일상화 …'대한민국의 정상화'는 언제쯤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말은 두 가지 상반된 의미로 사용된다. 하나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린다는 것이지만, 다른 하나는 비정상이 정상인 것처럼 되는 것을 말한다. 특히 후자의 경우 분명히 정상이 아닌 상태인데, 그것이 장기화되다 보면 마치 그것이 정상인 것처럼 되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현상은 개인의 가치관을 혼란시키며, 국가를 혼돈에 빠지게 한다.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도 비정상이 정상인 것처럼 받아들여지던 시기가 적지 않았다. 예컨대 6⋅25전쟁 당시에는 정상적인 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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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낭기의 관점] 이 대통령 국정 발언, 국민 정서 꿰뚫기는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 업무 보고에서 하는 말들은 국민 정서를 꿰뚫는다. 국민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정치 지도자로서의 탁월한 덕목이고 능력이다. 그러나 너무 각론 위주다. ‘대통령(大統領)’의 본뜻이 ‘크게 거느리다’임에도 말이다. 이 대통령은 쿠팡 개인 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제 제재가 너무 약해서 (기업이) 위반을 밥 먹듯이 한다. ‘잘못하면 회사 망한다’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들어야 한다.위반하면 난리가 나야 하는데 (기업) 태도를 보면 ‘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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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환의 Next Korea] 석유 들고 AI 탄 트럼프 '기술제국주의' 기름 붓다
2025년 11월과 12월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경제기술패권과 관련해 두 가지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AI 패권 관련 ‘제네시스 미션’을, 이어 ‘국가안보전략(NSS)'을 제시했다. 모두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에 기반해 경제적 번영과 군사적 우위로 ‘힘을 통한 평화’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와 인터뷰한 이후 “미국의 군사·경제·정치적 힘을 제약 없이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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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의 베트남 ZOOM IN] (52) 선진국 초석 다지는 베트남 제14차 전당대회
베트남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행사인 제14차 베트남공산당 전국대표자회의가 1월 19일부터 2월 5일까지 하노이에서 열린다. 전국 560만여 명의 당원 대표로 1,586명이 모여 5년 임기의 중앙집행위원 200명을 선출하고, 3월 15일 500명의 국회의원 선거 일정을 확정한다. 이번 대회는 매 5년마다 개최되는 행사로 지난 2021년 제13차 전국대표자회의에서 발표했던 정책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5년간 당의 정책 기조를 설정하는 중요한 행사이다. 베트남은 “8월 혁명” 성공 100주년, 독립선언 100주년,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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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렬의 제왕학] '천망(天網)'에 갇힌 지구촌… 알고리즘이 설계하는 신(新)제국주의의 서막
마두로의 추락: 알고리즘이 집행한 첫 번째 ‘디지털 사형’ 2026년 1월 3일 새벽,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가 미 특수부대에 의해 생포·압송된 사건은 세계 전쟁사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꿨다. 이는 단순한 군사 작전이 아니었다. 실리콘밸리의 첨단 기술이 물리적 공간의 독재자를 어떻게 데이터상에서 추적하고 실물로 포획하는지를 보여준 충격적인 시연회였다. 이 작전의 배후 기술로는 미국 기업 팔란티어(Palantir)의 AI 플랫폼 ‘고담(Gotham)’과 일론 머스크의 &ls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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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연의 타임캡슐] 종교개혁 만난 '인쇄 혁명' …유럽이 잠에서 깨어났다
마르틴 루터 이전에도 체코의 얀 후스(Jan Hus, 1369 ~ 1415)나 영국의 존 위클리프(John Wycliff, 1320 ~ 1384)와 같은 선지자들이 교회와 교황청의 부패를 뼈아프게 비판했다. 이들은 화형당하거나 훗날 부관참시를 당할 정도로 제도권을 흔들었다. 그러나 전 유럽에 광범위한 운동으로 확산되지 않았다. 인쇄술이 없었던 그 시대에는 그들의 생각이 필사, 구전, 지역 설교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서 널리 퍼지지 않았다. 만약 인쇄술이 없었다면 루터의 95개 반박문도, 로마의 부패상에 대한 그의 목격담도 겨우 비텐베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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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준 지피지기] 李와 習 '닮은 말, 다른 전략' …베이징이 던진 시험지
“중·한 양국은 장기적으로 ‘이화위귀(以和爲貴)’와 ‘화이부동(和而不同)’을 견지해 나갑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월 5일 오후 베이징(北京) 시내 한복판에 있는 인민대회당 동대청(東大廳)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마치고 본론에 들어가면서 이렇게 말했다. 벽에는 커다란 송학도(松鶴圖)가 그려져 있었고, 그 앞에 태극기와 오성홍기(五星紅旗)가 나란히 세워져 있었다. 중국 외교부가 소나무와 학 그림을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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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AI의 빛(반려기기, 산업AI, 코딩AI)과 그림자
휴대폰으로 사람과 통화하듯, 올해는 ‘휴대폰 같은 기기’로 자연스럽게 AI와 대화하게 될 것이다. 스마트폰처럼 돌이킬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될까. 반려동물과 유사한 반려기기라고 할까. 오픈AI는 챗GPT 전용 디바이스를 곧 출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주로 거론하지 않았던 피지컬AI의 적용 범주다. 한국에서도 영화 그녀(HER)에 나오는 사만다 전용 기기를 준비 중인 스타트업이 있다. 오픈AI와 한국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애플을 공부해야 한다. 영화 대홍수에서 이모션 엔진을 핵심적인 화두로 삼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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