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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03 T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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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희수의 중동워치] 에르도안 대통령 방한 계기로 살펴본 한국-튀르키예 70년

    레젭 타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국빈 방한했다. 한국과 튀르키예 양국은 오랜 역사적 교류와 문화적 친근성, 특히 한국전쟁시 대규모 파병이라는 현대사의 특수성을 바탕으로 지구촌에서 가장 가까운 우방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런 끈끈한 역사-문화적 유대는 상호이해 부족과 지리적 공백으로 인해 실질적인 협력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측면이 강했다. 그런데 이번 에르도안 대통령의 통상 5번째 방한(총리시절 포함)과 8년만의 국빈 방문으로 양국관계에 획기적인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튀르키예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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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송천의 디지털 산책] "스스로 학습하는 AI"의 거짓말 …밀실에 갇힌 디지털 노동자 권리

    인공지능(AI)이 혁신적 기술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모두들 AI 시대에 적응하려 나름대로 애쓰고 있다. 각국 정부에서는 AI를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 자산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 역시 AI 주도권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소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이 기회에 기업의 명운을 바꿔보려 힘을 쓰고 있다. 이는 취업 구멍 뚫기 등 개인 차원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전혀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데이터에 관한 비화다. AI의 발전 과정에서 가장 근본을 이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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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눈] 원가 뛰고 소비 식는데…담합 조사까지 덮친 식품업계

    지난 3월 12일 농심·삼양식품·오뚜기·팔도는 나란히 일부 라면 제품의 가격 인하 계획을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물가 안정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뒤였다. 그로부터 7개월여가 흐른 지난달 28일, 이들 4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조사 대상에 올랐다. 이번에는 라면 가격을 사전에 협의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식품업계는 요즘 가격표 하나 바꾸기도 조심스럽다. 원재료와 인건비, 물류비가 오르는 동안 내수 소비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해외에서 성과를 낸 기업과 달리

    [기자의눈] 원가 뛰고 소비 식는데…담합 조사까지 덮친 식품업계
  • [이수완의 월드비전] 민주당의 '딥레드' 공략…트럼프 독주 멈추나

    2024년 11월 미국은 트럼프에게 백악관을 다시 맡겼다. 같은 날 치러진 의회 선거에서도 공화당은 상원을 되찾고 하원을 지켜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구호에 힘을 실어준 것은 고물가와 생활고에 대한 분노, 워싱턴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 그리고 강력한 미국을 되찾겠다는 기대였다. 의회와 행정부를 사실상 자신의 손안에 넣은 트럼프의 거침없는 독주가 시작되었다. 그로부터 불과 2년. 11월 3일 치르는 중간선거는 정반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하원 탈환을 넘어 상원 다수당까지

    [이수완의 월드비전] 민주당의 딥레드 공략…트럼프 독주 멈추나
  • [이용우의 공정경제] '타다'를 멈춰 세운 나라 …새로운 산업엔 새로운 규칙으로 갈아타자

    "우리는 다시는 제2의 타다 사태와 같은 일로 혁신의 발목을 잡지 않겠다." 혁신적 모빌리티 서비스로 주목받았던 타다에 기존 택시운송업의 규제를 적용함에 따라 그 기본 서비스가 변형되고 신사업의 혁신성이 사라진 것에 대한 정치·정책 당국의 반성이다. 이런 반성에도 불구하고, 제도 밖에서 규제 체계가 정립되지 않은 '공유숙박', '닥터나우'와 같은 비대면 진료·약품 배달업 등 새로운 서비스 논의에서도 유사한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 신산업에 대해 기존 업계는 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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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한규의 서울 신도시인문학] 경복궁이 90도 돌아섰다면 조선의 운명도 바뀌었을까

    서울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역사와 사람, 권력과 돈, 신화와 풍수가 켜켜이 쌓인 거대한 인문지리의 현장이다. 조한규 미국 캐롤라인대 철학과 교수(전 세계일보 사장)가 2030세대가 알아두면 좋을 서울의 숨은 이야기를 아주경제신문에 풀어낸다. 인수봉과 여성봉·남성봉, 인왕산 마애불과 선바위에서부터 왕의 기운이 서린 바위, 돈의 기운이 모인 명당, 합격과 출세의 공간까지. 풍수지리와 사서삼경, 야사를 넘나들며 일반적 '문화답사’를 넘어 AI 시대에 새롭게 읽는 서울의 신인문지리학을 선보인

    [조한규의 서울 신도시인문학]  경복궁이 90도 돌아섰다면 조선의 운명도 바뀌었을까
  • [곽재원의 Now&Future] 지금은 AI가 공학을 소환하는 시대

    AI 시대를 흔히 소프트웨어의 시대라고 생각한다. 챗GPT에 질문을 던지면 몇 초 만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프로그램을 만든다. 그래서 AI 경쟁이라고 하면 거대언어모델과 알고리즘, 데이터부터 떠올린다. 그러나 기술은 이미 화면 밖으로 나오고 있다.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로, 다시 로봇과 자율주행 같은 피지컬 AI로 빠르게 진화하는 중이다. 그러면서 뜻밖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AI가 디지털 세계를 넘어 현실세계로 내려올수록 오래된 학문인 물리학과 화학, 재료과학이 다시 중요

    [곽재원의 Now&Future] 지금은 AI가 공학을 소환하는 시대
  • [박승준 지피지기] 패권國 리셋 게임…한국패싱 경고음

    김정은이 신압록강 대교를 넘어 단둥(丹東)을 찾아간 날은 10월 24일이었다. 김정은은 서울에 나돌던 사망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물한 러시아 최고급 자동차 '아우루스'를 타고 단둥에 나타났다. 김정은은 압록강변에 있는 ‘항미원조(抗美援朝) 기념관에 도착해서 왕후닝(王滬寧)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의 영접을 받았다. 김정은은 압록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서 있는 항미원조 기념탑 앞에 세워진 화환에 걸린 빨간 리본을 두 손으로 쓰다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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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렬의 인사이트] 3500억달러짜리 동맹…부작용은 한국의 몫

    고대 아테네에서는 재앙이 닥치면 희생양을 바쳐 악귀를 몰아냈다. 희생양은 양이 아니라 사람이었다. 그리스어로 파르마코스(pharmakos)다. 아테네인들은 불한당 몇 명을 도시 안에 가둬 두었다가 재앙이 닥치면 성벽 밖으로 끌어내 죽였다. 시민들은 위안을 얻었고 도시는 정화되었다. 그런데 바깥의 악귀로 지목된 그들은 처음부터 도시 안에 살던 자들이었다. 아테네인들이 세금으로 먹여 살린 인간들이었다. 바깥으로 내몰리기 위해서 그들은 이미 안에 있어야 했다. 누가 성벽 안에 남고, 누가 추방당하는지는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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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지애 칼럼] K-팝 화려함에 K-클래식 깊이 더할 때

    오늘날 한국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서울의 풍경은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하고 다채롭다. 성수동의 감각적인 쇼핑 거리를 걷고, 경복궁에서 단아한 한복을 입은 채 추억을 남기며, 전 세계를 강타한 K-팝의 역동적인 에너지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 일상적인 코스가 되었다. 그러나 이처럼 거대한 상업적 화려함과 고옥탄 대중문화의 열풍 뒤편에는 훨씬 더 깊고 내성적인 울림을 품은 또 다른 음악적 풍경이 숨 쉬고 있다. 바로 한국의 클래식 음악이 지닌 단단한 내면의 세계다. 한 국가의 국제적 매력과 국격을 결정짓

    [손지애 칼럼] K-팝 화려함에 K-클래식 깊이 더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