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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환 칼럼] 북·중 정상회담과 동북아 정세 변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이후 7년 만에 북한을 국빈 방문했다.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지 9개월 만에 시 주석이 평양을 답방했다.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과 중·러 정상회담을 통해서 ‘다극화된 세계질서’의 신흥 강국임을 과시한 시진핑 주석이 평양을 방문하여 북·중 사이의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동북아 지역질서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러·우 전쟁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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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윤 칼럼] 시진핑 주석이 북한 김정은을 만나는 이유
중국 시진핑 주석이 6월 8일부터 1박 2일간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 지난 2019년 방북 이후 7년 만이다. 중국은 지난 5월 북경에서 미중정상회담을 개최한 이후 북·중·러 동맹 외교를 활발하게 전개하여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시진핑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과 평양에서 만난다. 그동안 국제사회는 미국·이란 간 전쟁에 몰입되어왔다. 미·중 간 정상회담에서도 주요 의제가 이란·대만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북한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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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모의 미술마을 正舌] 화려한 블루칩, 침묵의 레드칩, 미술시장은 구조조정 중
호황이란 착시현상? 최근 뉴욕과 런던의 경매장에서 연이어 터져 나온 초고가 낙찰 소식은 미술시장이 마치 전면적 호황을 맞은 듯한 착시를 불러일으킬 만큼 경매회사와 미술시장에 근간을 둔 미술 전문지가 연일 호들갑이다. 크리스티와 소더비가 거장의 작품을 앞세워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장면은 화려하다. 그러나 이 활황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그것이 미술시장 전체의 회복이라기보다 초고가 블루칩 작품에 집중된 국지적 반등에 불과하다. 잭슨 폴록(Paul Jackson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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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칼럼]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 상향, 약일까 독일까
국내 증시의 ‘큰손’인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 주식투자 목표 비중을 상향한 것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당장은 우려가 더 큰 것 같다. 다만 이런 우려를 토대로 한국 증시의 체질을 더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면에서는 기대를 갖게 한다. 최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올해 국내 주식투자 목표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올려 잡았다. 이 목표치보다 폭넓은 운용을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 범위도 한시적으로 ±5%포인트에서 ±10%포인트로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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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 포용금융의 미래, 기술과 제도가 함께 설계해야 한다
한국 주식시장이 전 세계 이목을 끌고 있다. 코스피는 연초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했고 하루 등락 폭도 예년 대비 두 배에 달한다. 기업의 가치가 오르고 국민이 주식 투자로 자산을 늘리는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불편감과 불안감도 따라온다. 모두가 환호하는 잔치에서 나만 뒤처진 것 같은 소외감, 매일의 노동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허무감이 그것이다. 게다가 언젠가 인공지능(AI)이 내 일자리를 대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월급의 안정감을 언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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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목 칼럼] 세계를 아는 힘… AI 시대에도 언어와 문화 전문가 필요하다
필자가 근무하는 대학에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네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유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어느 날 방글라데시 출신의 유학생과 이야기 중에 자신과 비슷한 외모의 학생들이 지나가자, 그 유학생은 지나가는 학생들을 가리키며 자연스럽게 네팔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필자의 눈에는 그 얼굴이 그 얼굴인데 말이다. 모두 비슷한 남아시아 출신 학생들로 보였다. 그러나 그들은 한눈에 인도인인지, 네팔인인지, 파키스탄인인지, 방글라데시인인지 구별한다. 언어와 억양, 복장, 행동 방식, 표정과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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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병 칼럼] 오세훈 한동훈 당선 … 국민의힘 장동혁 체제의 몰락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났다.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 14곳이 추가되는 바람에 판도 더 커졌다. 선거 결과는 당초 예상대로 민주당 승리, 국민의힘 패배로 나타났다. 막판까지 접전 끝에 신승한 국민의힘 오세훈 당선인만 아니었다면 국민의힘은 사실상 참패한 것이다. 게다가 오세훈 당선인은 당 지도부의 지원보다 개인 역량의 승리에 가깝다. 이에 국민의힘이나 장동혁 대표의 아전인수식 해석은 금물이다. 큰 틀에서 볼 때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승리를 이끌어낸 핵심 인물 두 사람을 꼽자면 먼저 이재명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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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프롭테크 3.0시대의 도시부동산 미래
부동산과 기술의 결합을 의미하는 ‘프롭테크(PropTech)’는 이제 단순한 앱 서비스를 넘어 우리 삶의 터전인 공간의 가치를 재정의하고 있다. 과거 ‘앱으로 집을 찾는 것’에 머물렀던 이 산업은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기술과 결합하며 자산의 성격 자체를 바꾸는 거대한 진화를 하고 있다. 프롭테크의 역사는 세 단계로 구분된다. 초기 프롭테크 1.0은 ‘정보의 디지털화’ 시기로, 검색 엔진과 웹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정보 비대칭 해소에 집중했다. 직방의 초기 모델이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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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양면성의 균형감각
우리 사회를 인체에 비유하면 금융은 인체의 혈액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인체에 혈액이 제대로 돌지 않으면 건강에 이상이 생기듯 사회적으로 필요한 곳에 금융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 최근 금융시스템의 잔인성에 관한 논란이 있었다. 현재의 금융 시스템이 잔인하다고 하는 의미는 아마도 신용도가 낮은 취약계층에는 높은 금리를 부과하고 신용도가 높은 부유한 계층에는 낮은 금리를 부과하는 현 금융시스템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신용등급이 금융이 설계한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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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구 칼럼] '여민락' 전주 공연 … K-뮤직 새로운 장르 개척한다
“까마득한 곳에서 전설 하나를 물고 온 삼족오가 용마루에 앉았다. 안개 쌓인 궁 뜨락에 옛 가락 소리가 들려오고 창업한 조선에 상서로운 기운이 가득 밴다.” 6월의 녹음이 짙게 깔리는 전주 경기전에서 막이 오르는 여민락-세종의 귀환」 도입부 내레이션이다. 여민락(與民樂)」 제1악장에서는 “육룡이 날으샤-, 육룡이 날으샤- 조선의 기운이 성하여 태평성대 만년에 이르리라. 조선의 기운이 성하여 태평성대 만년에 이르리라!”를 정가로 노래한다. 「여민락」은 이처럼 조선 건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