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인사이트

2026.08.05 WED
아주칼럼
  • [전문가 기고] AI가 바꾸는 금융권 결제시장

    구독경제는 이제 또 한번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한때 넷플릭스를 비롯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구독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히 즐기기 위한 콘텐츠 소비에서 업무 효율과 자기계발을 위한 생산성 소비로 중심축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우리카드가 최근 2024년부터 2026년까지의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도 이러한 변화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구독 시장은 외형적인 성장보다 소비자의 이용 목적과 지출 구조가 변화하는 '질적 전

  • [이춘구 칼럼] AI가 지배하는 공론의 장…'생각의 평균화'

    요즘 언론에 게재되는 칼럼이나 공공기관 보도 자료 등에서 AI의 지원을 받아 쓰는 경향이 풍미하는 것을 보게 된다. 문체나 화법 등에서 그것을 찾을 수 있다. 이럴 경우 글쓴이의 개성은 약해지고, ChatGPT 등 AI의 생각이나 의도대로 세상의 공론이 정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AI가 지배하는 세상이 펼쳐질 수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런 문제의식은 앞으로 10년간 언론과 학계,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논쟁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 AI는 공론의 주체가 돼서는 안 되고, 인간의 사고를

  • [김한정 칼럼] 반도체가 민주주의를 보장하지 않는다

    같은 주에 벌어진 세 가지 풍경 7월 23일, 청년 고용 통계가 나왔다. 5월 기준 청년 고용률 43.8%. 1년 사이 2.4%포인트 떨어졌고 취업자는 25만 5천 명 줄었다. 학교를 졸업하고도 1년 넘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이 48.6%, 2009년 이후 가장 높다. 7월 24일, 이재명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에서 'AI 선언'을 발표했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제조 역량으로 대한민국을 “대체불가의 글로벌 AI 협력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선언이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그 자리에 앉았고,

  • [전문가 기고] 빌바오 효과와 노들 효과

    눈에 보이지 않는 땅속 뿌리는 보이는 시공간의 나무보다 최대 40배나 큰 규모인 경우도 있다. 그래서 뿌리의 왕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건축이라는 문화는 이러한 뿌리 왕국에서 자라는 큰 나무와 같다. 그래서 잘 태어난 건축문화유산의 생명력은 수천년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건축문화의 경제적 효과 문화의 경제적 효과를 잣대로 재어 평가하거나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 파급효과를 정리해 보면 그 경제효과를 이해하기가 쉽다.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아가는 곳이 그 도시를 상징하는 곳이다.

  • [이병종 칼럼]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는 신임 주한 미국 대사

    무려 18개월의 공백 끝에 신임 주한 미국 대사가 지난 주 서울에 도착했다. 미셸 스틸 신임 대사에게는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이민 간 지 51년 만의 금의환향이다. 그러나 스틸 대사의 앞날이 순탄해 보이지만은 않는다. 2010년대 초 성 김에 이어 두 번째 한국계 미국인 대사로 부임하는 스틸 대사는 모국 땅에서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다. 한국과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고 한국어를 구사한다는 점은 격동의 지정학적 환경에서 한미 양국 관계를 재정립하는데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스틸 대사의

  • [신율 칼럼]   보완수사권 폐지와 대통령의 선택, 거부권은 행사될 것인가  

    필리버스터란 원내 소수 정당이 자신들의 힘만으로는 법안 통과를 막기 어려울 때, 자신들의 입장을 여론에 호소하면서 의사 진행을 합법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최근 우리 국회에서 이러한 필리버스터가 지나치게 자주 등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뒤집어 보면, 의석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 정당이 독단적으로 법안을 통과시키는 일이 잦기 때문에 필리버스터 역시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필리버스터가 등장했다. 검찰의 보완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문제를 둘러

  • [정준모의 미술마을 正舌] 바지 관장은 그만…국립현대미술관에 자율과 책임, 권한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공모가 지난 7월 1일 시작되었다. 하지만 관장이 누가 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제도가 문제라는 사실은 이미 여러 곳에서 확인되고 지적해 왔다. 이런 제도의 문제는 하나가 아니라 서로 얽히고설켜 최소 열 갈래 이상으로 엮여 있지만 사안의 경중과 난이도는 모두 다르다. 그래서 쉬운 것이 아닌, 법인화 같은 근본 처방만 외치면 논의는 공허해지고, 반대로 근본을 회피하고 손쉬운 관장 교체 같은 무늬 교체만의 처방을 반복하면 문제는 영원히 풀리지 않는다. 이것이 최소 3년마다 관장이 바뀌었지

  • [CEO 칼럼] 시계를 자산으로 증명하는 기술

    명품시계와 하이주얼리를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하나의 실물 자산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한정된 공급과 꾸준한 가격 상승으로 2차 시장에서도 그 가치가 보존되거나 오히려 상승하는 경우가 늘면서 시계를 사는 행위는 소비가 아니라 자산을 편입하는 행위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러나 시계는 자동차처럼 고유 식별 체계를 갖고 있지 않다. 누가 소유했고, 어떤 이력을 가졌으며, 정말 진품인지를 증명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뜻이다. 자산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시계와 그 가치

  • [아주칼럼] 印·中, 6년 만에 국경무역 재개… '실용적 협력'의 새로운 국면 신호

    인도와 중국이 약 6년 만에 히마찰프라데시주 시프키라(Shipki-La) 국경을 통한 무역을 재개한 것은 단순한 지역 경제 뉴스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직접적인 수혜는 인도 히마찰프라데시와 중국 티베트 자치구 접경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가겠지만, 이번 결정은 최근 수년간 경색됐던 양국 관계와 급변하는 국제경제 질서를 고려할 때 보다 큰 지정학적 함의를 지닌다. 이는 아시아의 두 거대 국가가 변화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양국 관계를 어떻게 재조정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 [정성춘 칼럼] 쇠퇴하는 지방도시, 벳푸에서 찾은 작은 가능성

    인구 감소와 고령화, 청년층 유출은 한국과 일본의 지방도시가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다. 지방에 공장이나 공공기관, 대학 하나를 유치하면 지역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많지만 하나의 시설이나 사업만으로 장기적인 흐름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다. 인구와 산업이 대도시로 집중되는 구조가 그대로인 상황에서 외부 기관을 유치하는 것만으로 지역경제의 자생력이 생기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외부의 사람과 수요를 지역 안으로 끌어들이고 이를 지역의 지속적인 활력으로 연결하려면 어떻게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