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인사이트

2026.06.01 MON
아주칼럼
  • [최요한의 티키타카] (7) 유권자를 위한 정치컨설팅 : 대한민국 주류질서의 교체

    유권자가 주기적으로 자신의 정치적 의지를 표현하는 ‘투표’ 시기가 이제 다가옵니다. 사전투표가 제도화 되었지만, 6월 3일 오후 6시에 결판이 납니다. 12.3 내란사태 이후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 이번이 두 번째 결정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리고 그 근거를 후술하겠지만, 이번 선거는 뭔가 근본적인 변화의 트리거(방아쇠·Trigger)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 주제는 ‘주류질서의 교체’입니다. 주류질서의 교체 제가 드리는 말씀은 주류세력이 아닌

  • [중국 성어로 세상 읽기] (69) 길에서 눈짓으로만 대화하다 - 도로이목(道路以目)

    커피공화국의 지존 스타벅스가 된서리를 맞았다. '책상에 탁! 탱크데이'. 지난 5월 18일 스타벅스가 텀블러 이벤트를 진행하며 공개한 이 슬로건이 화근이 됐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진입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즉각 SNS를 통해 5·18을 폄훼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사회적 파장이 커졌다. 정용진 회장이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해임하고 관련 임직원을 대기발령하는 등 발빠르게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정부

  • [정성춘 칼럼] 외국인 노동자 '질적 통합' 서둘러야

    일본의 외국인 노동자는 더 이상 주변적 존재가 아니다. 2015년 10월 말 일본의 외국인 노동자는 약 90만8000명이었지만, 2025년 10월 말에는 약 257만1000명으로 증가하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을 고용한 사업소도 약 15만2000곳에서 약 37만1000곳으로 늘어났다. 10년 사이 외국인 노동자는 거의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외국인 노동이 일부 업종의 보조적 인력이 아니라 일본 노동시장과 지역사회를 유지하는 구조적 요소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외국인 노동자의 확대 범위도 넓어졌다. 과거 외국인 노

  • [정준모의 미술마을 正舌] 입장료? 진짜 문제는 '돈'보다 '운영체계'

    양날의 검, 무료와 유료 사이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공립미술관·박물관의 입장료 부과를 둘러싸고 설왕설래 중이다. 하지만 이런 논의에 앞서 어떤 철학과 가치를 가지고 박물관을 운영할 것인가라는 문제 특히 미술관·박물관의 설립 목적과 비영리, 공공성이란 운영원칙 그리고 예술 경영 측면에서 수입과 지출 그 이상의 지속 가능한 재정적 환경을 위한 심도 있는 분석과 논의, 고민보다는 관람객이 많아 혼잡하니 입장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 이상의 이유나 논의는 찾아보기 어

  • [신율칼럼]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수치 뒤 숨은 '세대의 함정'

    지금도 투표율과 관련해 이런 속설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이 유리하고, 투표율이 낮으면 국민의힘이 유리하다는 통념이 그것이다. 이러한 속설은 과거에는 일정 부분 타당한 측면이 있었다. 과거에는 2030세대가 대체로 진보 성향을 띠었지만 이들은 투표를 잘 하지 않아서, 이들 세대가 투표에 적극 참여할수록 전체 투표율이 상승해 민주당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는 다른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2030세대의 정치 성향이 보수 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이들

  • [전문가 기고] 집속탄, '천사의 심판'과 '악마의 저주' 사이

    최근 한 방산기업 직원을 만났는데 ‘마음이 답답하고 한편으로 억울하다’는 심경을 들었다. 그 직원이 근무하는 기업에서 생산하는 무기체계가 집속탄인데, 언론과 국민 사이에서 ‘악마의 무기’라는 호칭이 일반화되는 것에 대한 낭패감 때문이었다. 마치 자신들이 악마와 연관된 그룹으로 분류되는 시선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해 방산 분야에 근무한다는 자부심도 상처를 입게 된다는 하소연이었다. 사실 ‘집속탄(cluster bomb)’이라는 이름과 위력은 두려움을 갖게 한다. 일

  • [한기호 칼럼] 내고향여자축구단이 남기고 간 것들  

    5월 20일 저녁 7시 시간당 40mm의 우중 속에 경기가 시작되었다. 치열한 공방전을 직관하던 중 평소와는 다른 혼종(混種)적 감정과 마주했다. 그날의 내적 격동은 어디로부터 왔고 어떻게 개인의 감각에까지 이르렀을까? 이 질문이 분단문제를 연구하는 내게는 중요했다. 한동안 국내외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짧은 방남은 분단이라는 거대한 질병을 안고 사는 우리사회의 다면적 감정을 수면위로 드러내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고쳐 표현하자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소속 클럽팀의

  • [특별 기고] 중국에 대한 거짓 정보 유포로 대중 우롱하지 말아야

    며칠 전 이재명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떤 한국 언론사가 “중국인이 서울 강남구 아파트 944채를 대거 매입했다”는 가짜뉴스를 조작해 혐중 정서를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해당 언론사는 이후 공개 사과문을 발표해, 관련 보도가 조회수와 주목도에 치우친 나머지 팩트의 심각한 오류가 있었다고 인정하며 기사를 삭제했다. 이 대통령의 행동은 중한 양국 국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국과 한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우호 협력을 강화하고 호혜와 상생을 실현하는

  • [전문가 기고] 반도체 투자자들에게 어떤 상황이 진정한 위험인가

    코스피 지수의 역대급 호황으로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를 꾸준히 매수하고 보유한 투자자는 올해 큰 수익을 얻고 있다. 그렇다면 다가올 하반기를 대비하고 불행을 피하기 위해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다음 3가지 관점에서 한번 접근해보려 한다. 첫째, 유리한 확률이라는 관점에서 인공지능(AI) 기술 패권의 핵심인 엔비디아 AI 가속기를 봐야 한다. 엔비디아의 가속기(H100, B200, 차세대 블랙웰 등)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학습시키고 서비스(추론)하기 위한 사실상의 유일한 표준이다. 빅테크

  • [이학노 칼럼] 삼성전자 '성과급 갈등'이 남긴 과제들

    로마의 개선장군이 승리의 퍼레이드를 벌일 때 장군의 뒤에서 귓속말로 끊임없이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를 속삭이는 사람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메멘토 모리. ‘너의 죽음을 떠올려라’ 정도의 말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네가 잘나가지만 너 또한 언젠가 죽을 터이니 교만해지지 말라는 경고이다. 어려울 때를 대비하라는 말로, 이런 경구를 남긴 로마는 그래서 위대한 문화를 꽃피웠는지 모른다. 어렵사리 파업의 고비를 넘긴 삼성전자의 성과급 갈등. 지방선거를 불과 2주 앞두고 협상력을 극대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