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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바다숲, 이름을 더하다
"저는 이름을 지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름이 없으면 얼마나 외롭겠어요! 저는 벌써 '보니'라고 이름 지었어요. 이제 이 제라늄을 '보니'라고 부를 거예요." 소설 '빨간 머리 앤'에서 앤이 초록지붕 집 창가의 제라늄 화초에 이름을 붙여주며 한 말이다. '보니'라는 이름이 생긴 순간 수많은 식물 중 하나가 아니라 특별한 존재가 된다. 이름을 지어 부른다는 것은 마음을 나누고 살피고 동행하겠다는 다정한 다짐인 셈이다. 지금 우리 바닷속에도 누군가의 다정한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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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셀프 보수 인상과 셀프 공소 취소
이사의 보수를 정하는 주주총회 결의에 이사를 겸하는 대주주가 참여하는 것은 전형적인 이해충돌 사안이다. 그동안의 판례와 통설은 대주주도 참여한 주주총회에서 이사들 전체 보수의 총액 한도를 정하고, 이사회에서 개별 이사 보수를 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하지만 이는 대주주에 의해 구성된 이사회가 대주주의 이사 보수를 높게 책정하는 것이 가능한 구조였다. 남양유업 사건을 계기로 법원은 이해상충 사안의 주총결의에 대해 엄격한 입장을 보이기 시작했다. 2023년 주주총회에서 당시 최대주주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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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구 칼럼] '햇빛·바람 마을연금', 전국 교육기관 건립 시급
요즘 대한민국은 햇빛·바람 마을연금 열풍에 휩싸인 것 같다. 6·3지방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이 햇빛·바람 마을연금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지지를 얻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16일 국무회의에서 행정안전부 등은 「햇빛소득마을 전국 확산 방안」을 보고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부터 2년 간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이 같은 정부 정책의 수립 등을 선도한 것은 전북 익산시이다. 익산시는 2021년부터 마을자치연금을 도입했으며,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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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종 칼럼] 깊어지는 이스라엘의 외교적 고립, 한국 너 마저도
한국인에게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국가로 인식되어 왔다. 한국과 같이 자유 민주주의를 추구할 뿐 아니라 혈맹인 미국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2차 세계 대전 당시 뼈아픈 역사를 함께 경험했기 때문에 생긴 동병상련의 감정도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난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 지역이나 이란을 대상으로 지나치게 파괴적이고 때로는 비인도적인 군사작전을 진행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점차 증가하기 때문이다.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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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요한의 티키타카] (6) 유권자를 위한 정치컨설팅 : 네거티브 전략
쌀집 아저씨와 편의점 아주머니, 두 사람이 싸웁니다. “아니... 그 양반이 나이도 많고, 충분히 치매일 수 있지... 이미 죽은 신기하 의원을 찾았다고 하잖아요... 아주머니는 감쌀 걸 감싸야지... 원....” “당사자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왜 고집을 부려요? TV 나와서 멀쩡하게 말만 잘하는 사람을!” 1997년 선거 직전에 DJ에 대한 ‘치매설’이 돌았습니다. 일명 ‘~카더라’통신이었는데,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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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성어로 세상 읽기] (67) 훈수꾼이 더 잘 본다 - 당국자미(當局者迷) )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안보의 핵심 독일 주둔 미군을 오천명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EU산 차량 관세도 25%로 올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란전쟁 지원 비협조에 대한 뒤끝 작렬이다. SNS 익애(溺愛), 전통 언론 불신 등 여러 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닮은꼴 행보를 보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뒤끝도 만만치 않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SNS에 공유한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시신 처리 영상'은 엄중한 시기에 불거진 민감한 이슈라 외교적 파장이 컸다. 그럼에도 이를 비판하는 야당과 언론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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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춘 칼럼] '꿈의 배터리' 패권, 한중일 삼국지
닛케이 신문(2026.4.20.)에 따르면 닛산은 자사가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를 실제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크기의 기간 부품으로 시험 제작하고 필요한 충전 및 방전 성능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닛산은 2028년까지 실용화하는 데 한발 더 다가섰다. 닛산이 최근 밝힌 전고체 배터리 전략은 일본 자동차 산업의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즉 2027년 이후에는 전고체 배터리의 본격적인 양산 체제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온다는 뜻이다. 이는 전기차 경쟁이 단순히 전기차의 판매량 경쟁을 넘어 누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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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칼럼] 인도의 원자력 돌파구: 고속증식로 개발의 전략적 전환점
인도는 최근 민간 원자력 분야에서 조용하지만 매우 중요한 전략적 성과를 이뤄냈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칼팍캄 (Kalpakkam)에 위치한 500MW 규모의 원형 고속증식로(PFBR)가 2026년 4월 6일 ‘임계 상태(criticality)’에 도달했다고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공식 발표했다. 이 원자로는 인도 원자력부 산하 국영기업인 Bharatiya Nabhikiya Vidyut Nigam Limited(BHAVINI)가 건설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또 하나의 원자로 가동을 넘어서는 의미를 지닌다. 인도가 오랜 기간 추진해온 3단계 핵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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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균 칼럼] 비정규직은 '징검다리'여야 한다
한국 노동시장의 이중성에 균열이 날 것인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비정규직 고용불안정성의 보상”을 반복해서 촉구하면서 적어도 공공부문에서는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가 조만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노동시장은 흔히 ‘중층적 이중구조’로 분단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별, 기업 규모별, 학력별 이중구조에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고용형태별 이중구조가 다시 겹쳐 있는 구조이다. 한국 사회에서 산발적으로 존재하던 비정규직이 일반화된 것은 1998년 외환위기가 직접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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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섭 칼럼] '하노버 박람회'가 우리 산업에 던진 교훈
지난주 세계 양대 기술 전시회인 하노버 산업박람회가 개최되었다. 매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소비자전자쇼)는 소비자 기술 분야의 세계 최대 전시회이고, 매년 4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산업 및 기업 기술 분야의 세계 최대 전시회다. 기술이 기업은 물론 국가의 미래 명운을 결정하는 기술 패권시대가 심화되면서 세계적 기술 전시회가 제시하는 미래 트렌드에 대한 숙지는 핵심 성공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기술을 모르면 국가와 기업 경영이 어려운 시대다. 그런 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