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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종 칼럼] 한미동맹 흔드는 '쿠팡 사태' 해결책은
지난 몇 달 동안 지속되어온 쿠팡 사태가 해결은커녕 점차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사태로 시작된 한국 정부와의 갈등은 이제 한국과 미국 양국 간 첨예한 외교 문제로 발전하며 동맹 관계를 흔드는 상태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주 버니 모레노(Bernie Moreno) 미 공화당 상원의원은 한국 정부가 쿠팡을 차별한다고 주장하며 무역법 301조를 통한 보복을 요구했다. 한국 전쟁 당시 도와준 미국에 대해 한국이 은혜를 모른다(ungrateful)고 공격했다. 또한 지난달 쿠팡은 불공정 사례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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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요한의 티키타카] 맥락(脈絡)이 제거되면
맥락(脈絡)이라는 단어가 좀 어렵습니다. 한자를 전혀 공부하지 않은 MZ세대에게는 차라리 영어로 ‘Context'라고 설명하면 편하겠지요. 맥락(脈絡)이라는 한자를 해석하면, 말이나 글, 어떤 현상이 일어난 전후의 과정과 배경, 정황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맥락이 끊어지면 원래의 모습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소통이 왜곡됩니다.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때로는 과잉 반응이 나올 수 있습니다. 지금 아이들의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걱정이 많던데,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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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섭 칼럼] 피지컬 AI 대전, '울돌목'을 찾아라
2026년 세계 산업의 가장 뜨거운 화두 중 하나는 피지컬 AI다. AI가 현실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해 스스로 행동하는 피지컬 AI가 새로운 핵심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휴머노이드 로봇이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그 출발점은 지난해 CES(소비자전자쇼) 2025였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인식 AI, 생성형 AI, 에이전트 AI에 이어 다음 단계로 피지컬 AI를 제시한 이후 세계적인 관심과 투자가 로봇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그리고 올해 1월 CES , 3월 MWC와 엔비디아 GTC, 4월 하노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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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세수 호황의 열매, 미래 인재에 심어야
반도체가 다시 나라 살림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법인세를 중심으로 국세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가운 일이다. 다만 재정을 연구하는 입장에서는 이 재원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가 먼저 떠오른다. 경기와 산업 여건에 따라 크게 움직이는 세입을 당해연도 지출로 모두 소진한다면, 세수가 꺾이는 순간 다시 국채 발행과 지출구조조정의 부담을 떠안게 된다. 정부가 장기 추세를 웃도는 세입을 미래대응기금에 적립해 성장동력과 청년·지방·교육인재에 투자하는 한편, 세입이 둔화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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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율 칼럼] 개각만으로 지지율 반등은 어렵다
이재명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이 중폭인지 대폭인지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소폭의 개각은 아닌 것 같다. 정권의 입장에서는 소폭의 개각보다 중폭 혹은 대폭의 개각이 오히려 부담이 덜할 수도 있다. 소폭 개각일 경우, 장관 후보자 한두 사람에게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이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 역시 집중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중폭 혹은 대폭의 개각일 경우에는 관심사가 분산되는 효과가 있어, 여론의 주목 역시 흩어지고 후보자들을 둘러싼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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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규 칼럼] 국경을 넘는 위험, 한중 협력의 방향을 다시 묻다
지난 8월 26일 네팔과 중국의 티베트 자치구 접경지역을 대규모 홍수와 토석류가 덮쳤다. 네팔 라수와 지역의 빙하와 암반 붕괴로 촉발된 재난은 국경을 넘어 중국 지룽까지 피해를 남겼고, 현지 수력발전 사업에 참여하던 한국인 9명도 연락이 두절 됐다. 같은 지역에서는 2025년 7월에도 빙하호의 급격한 배수로 중국과 네팔을 잇는 우정교가 유실된 바 있다. 재난 이후에는 사전 경고를 둘러싼 논란도 불거졌다. 중국이 위험을 미리 파악하고도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중국은 복잡한 지형과 관측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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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구 칼럼] AI 혁명 시대, 언론의 저자성과 공론 형성
AI(인공지능) 혁명 시대로 진입하면서 일상적인 언론보도에서부터 교육현장에 이르기까지 부적응 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언론보도 흐름을 보면 AI 자료 활용이 보편화하면서 소위 ‘생각의 표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학 교육 현장에서는 AI 활용 금지 지침을 어긴 학생들이 F 학점을 받은 일이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국가기술자격시험장에서는 AI 안경을 착용하거나 스마트폰을 활용했다는 사유 등으로 국가기술자격법 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되거나 수사를 받는 사례도 발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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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춘 칼럼] 과다부채와 고금리에 직면한 거대 선진시장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일본의 채권시장이 최근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5.3%대로 올라서 2007년 이후 19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미국 10년물 금리도 4.7%를 넘어 있다. 일본 역시 10년물 국채금리도 최근 2.9%를 넘어 상승한 바 있다. 30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왜 이렇게 주요 선진국의 채권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것일까? 채권시장의 발작과 충격은 미일 경제, 나아가 세계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우려와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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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모의 미술마을 正舌] 정부 믿다 폐관 위기에 처한 사립박물관
1991년 이후 민간이 채운 문화예술의 빈자리 1991년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이하 박미법)의 제정은 한국 문화기반시설사(史)의 분수령이었다. 당시 초대 문화부 장관 이어령(1934~2022)은 10년 안에, 전국에 1000개의 박물관·미술관을 세우겠다는 구상을 내놓았고, 이 구호는 수많은 개인 수집가와 지역 유지, 중소 기업인들을 박물관·미술관을 건립하도록 이끌었다. 국가가 재정을 투입해 감당해야 할 문화인프라 구축을, 민간이 자기 재산을 던져 대신 짊어진 것이다. 그로부터 30여 년이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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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보험이라는 말은 어떻게 시작됐나
‘보험’이란 당사자 일방이 약정한 보험료를 지급하고, 재산 또는 생명·신체에 불확정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상대방이 일정한 보험금이나 그 밖의 급여를 지급할 것을 약정함으로써 효력이 생기는 계약을 말한다(상법 제638조). 한자로는 ‘保險’, 영어로는 ‘Insurance’라고 표기한다. Insurance의 사전적 정의는 우리가 사용하는 ‘보험’의 의미와 같다. 서양의 Insurance라는 개념을 우리가 수입하는 과정에서 이를 ‘인슈어런스’라고 쓰지 않고 &lsq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