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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30 THR
아주칼럼
  • [아주칼럼] 인도의 원자력 돌파구: 고속증식로 개발의 전략적 전환점

    인도는 최근 민간 원자력 분야에서 조용하지만 매우 중요한 전략적 성과를 이뤄냈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칼팍캄 (Kalpakkam)에 위치한 500MW 규모의 원형 고속증식로(PFBR)가 2026년 4월 6일 ‘임계 상태(criticality)’에 도달했다고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공식 발표했다. 이 원자로는 인도 원자력부 산하 국영기업인 Bharatiya Nabhikiya Vidyut Nigam Limited(BHAVINI)가 건설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또 하나의 원자로 가동을 넘어서는 의미를 지닌다. 인도가 오랜 기간 추진해온 3단계 핵에너

  • [김호균 칼럼] 비정규직은 '징검다리'여야 한다

    한국 노동시장의 이중성에 균열이 날 것인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비정규직 고용불안정성의 보상”을 반복해서 촉구하면서 적어도 공공부문에서는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가 조만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노동시장은 흔히 ‘중층적 이중구조’로 분단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별, 기업 규모별, 학력별 이중구조에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고용형태별 이중구조가 다시 겹쳐 있는 구조이다. 한국 사회에서 산발적으로 존재하던 비정규직이 일반화된 것은 1998년 외환위기가 직접적

  • [주영섭 칼럼]  '하노버 박람회'가 우리 산업에 던진 교훈

    지난주 세계 양대 기술 전시회인 하노버 산업박람회가 개최되었다. 매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소비자전자쇼)는 소비자 기술 분야의 세계 최대 전시회이고, 매년 4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산업 및 기업 기술 분야의 세계 최대 전시회다. 기술이 기업은 물론 국가의 미래 명운을 결정하는 기술 패권시대가 심화되면서 세계적 기술 전시회가 제시하는 미래 트렌드에 대한 숙지는 핵심 성공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기술을 모르면 국가와 기업 경영이 어려운 시대다. 그런 면에서

  • [이학노 칼럼] 전국을 규제 없는 특구로 만들어야 한다

    정부가 신산업 메가 특구를 규제 없는 특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박수로 환영할 만한 일이다. 전쟁이 경제를 삼켜버린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원의 절약이고, 생산성 향상인데 규제의 최소화는 인적, 물적 자원의 낭비를 막고 생산성을 높이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중동전과 호르무즈 봉쇄로 석유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에너지 절약이 에너지 공급에 대한 대안이 되듯이 잠재성장률 저하는 생산성 향상을 통해 돌파해야 한다. 규제는 경제활동을 멈추게 하고 규제를 넘어서기 위해서 많은 자원이

  • [전문가 기고] 환율 1500원 시대, '외환 방파제' 구축이 시급하다

    한국은행 신현송 총재가 4월 20일 취임했다. 한국은행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물가 안정과 더불어 환율을 방어하는 것이다. 1970년대 200원대에서 시작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2000원, 금융위기 1600원을 거쳐 현재까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한민국은 수출입으로 먹고사는 나라다. 무역의존도가 75%에 달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보니 외부 충격에 따른 환율 변동은 단순한 지표의 변화를 넘어 국가 생존을 위협하는 비수가 된다. 이 위태로운 흐름을 끊어내기 위해 정부는 세 가지 차원의 강력한

  • [한기호 칼럼] 장마당 환율 7만원 시대…중동사태 이후 北에선 지금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이후 불거진 중동 사태도 석 달째로 접어든다. 2년 같은 두 달이었다. 국제 유가 상승은 우리 경제에 물가 상승, 성장률 둔화, 그리고 산업별 희비를 교차시키며 시민들 일상에 중차대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한국은 원유 약 70% 이상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입함에 따라 에너지 안보 전선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달 영국과 프랑스 주도로 열린 호르무즈 해협 관련 국제회의를 시작으로 항행의 자유 보장과 방어적 성격의 다국적군 계획에 한국도 참여하고 있으나 국

  • [전문가 기고] 멀쩡한 회사가 왜 시장을 떠날까? '고의 상장폐지' 의혹이 반복되는 이유

    2017년 순자산 1000억원과 현금성 자산 300억원을 보유한 한 건실한 기업이 외부감사인 측에서 ‘의견거절’을 통보받았다. 주가는 95% 폭락했고 결국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외부감사인이 밝힌 의견거절의 이유는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수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상은 임원들의 비위 행위가 드러날 것을 우려해 자료 제출을 거부한 결과였다. 억울한 소수주주들 사이에서 ‘고의 상장폐지’ 의혹이 터져 나온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2023년 다시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순자산 2000억원에

  • [엄태윤 칼럼] 트럼프 2기 대중국 봉쇄정책과 5월 미중정상회담 전망

    현재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진척이 없다. 1차 협상이 결렬된 이후 이란이 2차 협상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무기한 셀프휴전을 선포하였다. 트럼프 정부는 이란이 대미협상과 관련하여 강경파와 온건파 간 갈등이 있어 내부 입장이 정리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부에서 이란전쟁에 대한 불만 여론이 확산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입지가 곤란해지고 있다. 오는 5월 1일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을 계속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쟁권한법에 따라 미

  • [임혜숙 칼럼] AI와 함께 사는 시대…인류가 지적 성장을 멈추지 않으려면

    오래전 대학을 다니던 중, 처음으로 오픈 북 시험을 치렀을 때의 일이다. 시험 범위가 워낙 방대하기도 했지만, 원하는 만큼 책과 자료를 보면서 시험을 치를 수 있어, 많은 책과 자료들을 뒤적이며 어떤 정보가 어디에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이러한 정보에 관한 표를 만드는 방식으로 시험을 준비했다. 표를 중심으로 자료를 찾아 읽고 이해하며 시험을 치르면 될 것으로 생각했었다. 예상과 다르게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고, 이 경험은 학습 노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

  • [박병환 칼럼] 중국의 동해 출해권 확보에 왜 들러리 서려 하나?

    냉전 종식 직후였던 1990년대 초 ‘북방 붐’을 타고 북한·러시아·중국 접경지역인 두만강 하구 개발에 관한 논의가 시작되었는데 현재까지 구체적인 진전은 없다. 그런데 중국은 이 논의를 되살리려는지 지난해 11월 중국 옌볜대 주관으로 제15차 두만강 포럼을 개최하였고, 12월에는 정부 간 협의체인 ‘광역두만개발계획(GTI·Greater Tumen Initiative)’ 차원에서 여러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런 가운데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이 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한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