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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모의 미술마을 正舌] 원로작가들의 절규, 차라리 미술품화장장을
눈감는 것이 두려운 미술인들 최근 만나는 원로 작가들 사이에서 “차라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미술품 화장장을 만들어 주었으면”하는 자조적인 말씀들을 자주 듣게된다. 이는 단순한 엄살이 아니라, 창작자가 평생 쌓아온 결과물 즉 작품이 사후에 오히려 짐이 되는 구조적 모순에서 나오는 말이다. 무명작가의 경우, 생전 판매 이력이 없거나 극히 적어 사후 상속세 신고 시 시가 산정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고, 물납 신청조차 ‘학술적·예술적 가치 미달’로 기각될 것이 분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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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칼럼] 서·논술형 평가에 대한 반대와 우려를 반드시 극복해야
2023년 12월 말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최종 의결했고, 교육부는 이를 반영하여 2028 대학입시제도를 확정 발표했다. 이 개편된 대입제도의 핵심 내용은 수능 심화수학 제외와 내신 5등급제이다. 그리고 지난 8월 초순 대통령에 대한 교육부 업무보고와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보고한 국교위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에서 2033학년도 대입부터 내신과 수능에서 서·논술형 평가 도입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10월에 대입 개편 시안을 발표하고, 내년 3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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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예측할 수 없는 시장, 대응할 수 있는 자산관리
"월스트리트는 롤스로이스를 타고 온 사람들이 지하철을 타고 온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는 유일한 곳이다." 자산가들이 PB를 찾는 이유는 단순히 좋은 투자상품을 추천받기 위해서가 아니다. 자신의 본업에 집중하느라 시장을 매일 들여다볼 시간이 없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내 돈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수익이 날 때는 누구나 자신의 판단을 믿지만 손실이 커지면 같은 투자도 전혀 다르게 보인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되지 않을까'와 '더 떨어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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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칼럼] 시진핑의 인도 방문, 무엇을 의미하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월 12~13일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뉴델리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의 상징적 의미는 정상회의 자체를 넘어선다. 시 주석의 인도 방문은 2019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비공식 정상회담 이후 처음이며, 2020년 국경 충돌로 아시아의 두 거대 국가 관계가 수십 년 만에 최악으로 악화된 이후에도 처음이다. 이번 방문을 인도·중국 관계의 ‘리셋’으로 해석하고 싶은 유혹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지나친 평가다. 현재 나타나는 변화는 화해도,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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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땅 사기 전, 개발 가능한지부터 따져야
개발사업을 앞둔 사업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좋은 사업 아이템과 충분한 자금, 우수한 사업 추진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이 땅에서 과연 내가 하고자 하는 사업을 할 수 있는가”이다. 내 경험으로는 토지를 먼저 매입한 후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토지 위치나 가격, 주변 개발 정보 등을 보고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토지를 매입하고 이후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면서 각종 규제를 하나씩 확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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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정 칼럼] 칩은 짧고 예술은 길다
반도체의 수명은 성능표로 재지만 문화의 수명은 사람의 기억으로 잰다. 오늘 가장 빠른 칩도 몇 해 뒤면 다음 세대에 자리를 내준다. 그러나 수천년 전 호메로스의 이야기는 크리스토퍼 놀런의 영화 〈오디세이〉로 다시 관객을 만났다. 낡은 기술은 대체되어도 인간의 사랑과 상실, 귀환에 대한 갈망은 영원하다. AI 시대에 대한민국이 물어야 할 질문도 여기에 있다. 우리는 무엇을 더 잘 만들 것인가. 그리고 세계인의 마음에 무엇을 오래 남길 것인가. 반도체는 대한민국이 이룬 위대한 성취다. 경제와 안보를 지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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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도 칼럼] 창업도시의 성공… '성장 사다리'를 구현하라
‘모두의 창업’ 2기가 시작됐다. 선발 규모도 1기보다 두 배 늘린 1만명으로 확대됐다. 1기에 도전한 6만3000명 가운데 5000명을 선발했고, 그중 청년층이 68.4%, 지역 창업자가 74%를 차지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학생과 예비창업자, 초기 창업기업의 창업 열기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제부터 진짜 승부는 발굴된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과 성장기업으로 얼마나 많이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창업에도 성장경로가 있고, 그 경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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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규 칼럼] 로봇 경쟁의 무대가 바뀌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6에는 역대 가장 많은 휴머노이드가 등장했다. 그중에서도 중국 로봇 기업들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애지봇(智元机器人), 두봇(越疆科技), 엔진AI(众擎机器人), DEEP Robotics 등 여러 중국 기업이 로봇을 선보였다. 유니트리(Unitree·宇树科技)의 휴머노이드는 식빵과 채소를 집어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2025년 1월 말, 중국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CCTV 춘절연환만회(春晚)에서 유니트리의 H1 16대가 사람들과 손수건을 돌리며 중국 전통 춤인 양거(秧歌)를 췄다. 그해 4월 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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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정권의 정책 능력과 도덕성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 6·25 전쟁, 압축적 경제 성장기를 거치면서 격변의 시대를 산 고령층과 5·18조차 잘 모르는 젊은 층이 어울려 살고 있다. 압축 성장으로 경제적 양극화도 심각하다. 다양한 사고가 생길 수 있는 역사적, 경제적 배경을 갖고 있다. 정치가들의 역할은 다양한 사고를 지닌 국민의 마음을 모으고 화합하여 보다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다. 정치의 본질은 국민을 이롭게 하는 데 있다. 정치가의 사명이다. 정치가가 국민보다 자신을 이롭게 하는 목적으로 행동을 하면 국민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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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칼럼] 중국의 '시장 지배자' 전략을 보고만 있을 것인가?
경제발전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신흥국 기업은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 전략을 채택한다. 선진 기업의 상품과 기술을 모방하여 신속하게 추격하는 데에 열을 올린다. 반면 선진국 기업은 시장을 만들고 주도하면서 ‘우월적 선도자(First Mover)’의 위상을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후발 주자와의 격차 혹은 초격차를 유지하려고 사력을 기울인다. 한편 시장 선점자와 빠른 추격자 사이의 중간 지대에서 양쪽의 장점만을 채택한 ‘병행자(Parallel Mover)’ 전략도 새로운 대안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