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인사이트

2026.06.08 MON
아주칼럼
  • [서정희 칼럼]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 상향, 약일까 독일까

    국내 증시의 ‘큰손’인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 주식투자 목표 비중을 상향한 것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당장은 우려가 더 큰 것 같다. 다만 이런 우려를 토대로 한국 증시의 체질을 더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면에서는 기대를 갖게 한다. 최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올해 국내 주식투자 목표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올려 잡았다. 이 목표치보다 폭넓은 운용을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 범위도 한시적으로 ±5%포인트에서 ±10%포인트로 넓혔다.

  • [CEO 칼럼] 포용금융의 미래, 기술과 제도가 함께 설계해야 한다

    한국 주식시장이 전 세계 이목을 끌고 있다. 코스피는 연초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했고 하루 등락 폭도 예년 대비 두 배에 달한다. 기업의 가치가 오르고 국민이 주식 투자로 자산을 늘리는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불편감과 불안감도 따라온다. 모두가 환호하는 잔치에서 나만 뒤처진 것 같은 소외감, 매일의 노동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허무감이 그것이다. 게다가 언젠가 인공지능(AI)이 내 일자리를 대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월급의 안정감을 언제까

  • [서정목 칼럼] 세계를 아는 힘… AI 시대에도 언어와 문화 전문가 필요하다

    필자가 근무하는 대학에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네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유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어느 날 방글라데시 출신의 유학생과 이야기 중에 자신과 비슷한 외모의 학생들이 지나가자, 그 유학생은 지나가는 학생들을 가리키며 자연스럽게 네팔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필자의 눈에는 그 얼굴이 그 얼굴인데 말이다. 모두 비슷한 남아시아 출신 학생들로 보였다. 그러나 그들은 한눈에 인도인인지, 네팔인인지, 파키스탄인인지, 방글라데시인인지 구별한다. 언어와 억양, 복장, 행동 방식, 표정과 분위기

  • [박상병 칼럼] 오세훈 한동훈 당선 … 국민의힘 장동혁 체제의 몰락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났다.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 14곳이 추가되는 바람에 판도 더 커졌다. 선거 결과는 당초 예상대로 민주당 승리, 국민의힘 패배로 나타났다. 막판까지 접전 끝에 신승한 국민의힘 오세훈 당선인만 아니었다면 국민의힘은 사실상 참패한 것이다. 게다가 오세훈 당선인은 당 지도부의 지원보다 개인 역량의 승리에 가깝다. 이에 국민의힘이나 장동혁 대표의 아전인수식 해석은 금물이다. 큰 틀에서 볼 때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승리를 이끌어낸 핵심 인물 두 사람을 꼽자면 먼저 이재명 대

  • [전문가 기고] 프롭테크 3.0시대의 도시부동산 미래

    부동산과 기술의 결합을 의미하는 ‘프롭테크(PropTech)’는 이제 단순한 앱 서비스를 넘어 우리 삶의 터전인 공간의 가치를 재정의하고 있다. 과거 ‘앱으로 집을 찾는 것’에 머물렀던 이 산업은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기술과 결합하며 자산의 성격 자체를 바꾸는 거대한 진화를 하고 있다. 프롭테크의 역사는 세 단계로 구분된다. 초기 프롭테크 1.0은 ‘정보의 디지털화’ 시기로, 검색 엔진과 웹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정보 비대칭 해소에 집중했다. 직방의 초기 모델이나 미

  • [전문가 칼럼] 양면성의 균형감각

    우리 사회를 인체에 비유하면 금융은 인체의 혈액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인체에 혈액이 제대로 돌지 않으면 건강에 이상이 생기듯 사회적으로 필요한 곳에 금융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 최근 금융시스템의 잔인성에 관한 논란이 있었다. 현재의 금융 시스템이 잔인하다고 하는 의미는 아마도 신용도가 낮은 취약계층에는 높은 금리를 부과하고 신용도가 높은 부유한 계층에는 낮은 금리를 부과하는 현 금융시스템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신용등급이 금융이 설계한 보이

  • [이춘구 칼럼] '여민락' 전주 공연 … K-뮤직 새로운 장르 개척한다

    “까마득한 곳에서 전설 하나를 물고 온 삼족오가 용마루에 앉았다. 안개 쌓인 궁 뜨락에 옛 가락 소리가 들려오고 창업한 조선에 상서로운 기운이 가득 밴다.” 6월의 녹음이 짙게 깔리는 전주 경기전에서 막이 오르는 여민락-세종의 귀환」 도입부 내레이션이다. 여민락(與民樂)」 제1악장에서는 “육룡이 날으샤-, 육룡이 날으샤- 조선의 기운이 성하여 태평성대 만년에 이르리라. 조선의 기운이 성하여 태평성대 만년에 이르리라!”를 정가로 노래한다. 「여민락」은 이처럼 조선 건국의

  • [김상철 칼럼] 유권자가 깨어 있어야 지방이 산다

    통칭 ‘선진국(Developed Country)’이란 고도의 산업화와 경제 발전을 통해 국민의 생활수준과 삶의 질이 높은 국가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경제적 지표(1인당 GNI·GDP)뿐만 아니라 교육·보건·민주주의 수준 등 사회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분류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기준이 매우 모호하다. 다만 경제적 성취만이 아닌 부패 혹은 청렴도와 같은 도덕성과 취약 지수 등 잣대가 동원되기도 한다. 이런 다각적인 척도에서 보면 선진국이 20여 개나 될까 싶기도 하다. 좀 더 솔깃하

  • [이병종 칼럼] 국제 기구 유치와 진출이 절실한 한국

    국제관계, 국제기구, 공공외교 등 주로 다자주의 관련 과목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요즘에는 학생들 앞에서 조금 불편한 마음이 든다. 국제 무대에 진출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전 세계 다자주의 퇴조로 인해 점차 그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2기 출범 이후 미국의 일방주의 정책으로 인해 유엔(UN), 세계은행(World Bank) 등 다자주의에 입각한 주요 국제기구가 축소되고 위축되는 상황이 되어 더욱 그렇다. 간혹 학생들의 눈초리에서 졸업 후 원하는 이 분야에서 과연 취업이 가능할까 하는

  • [최요한의 티키타카] (7) 유권자를 위한 정치컨설팅 : 대한민국 주류질서의 교체

    유권자가 주기적으로 자신의 정치적 의지를 표현하는 ‘투표’ 시기가 이제 다가옵니다. 사전투표가 제도화 되었지만, 6월 3일 오후 6시에 결판이 납니다. 12.3 내란사태 이후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 이번이 두 번째 결정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리고 그 근거를 후술하겠지만, 이번 선거는 뭔가 근본적인 변화의 트리거(방아쇠·Trigger)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 주제는 ‘주류질서의 교체’입니다. 주류질서의 교체 제가 드리는 말씀은 주류세력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