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희 칼럼]  의대·교대   정원 조정의 두가지 원칙 [이재희 칼럼] 의대·교대 정원 조정의 두가지 원칙 대부분 대학에서는 전공의 정원을 자율적으로 조정하고, 국가의 기간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과 전공은 정부가 정원 조정을 주도한다. 그동안 경찰, 군인, 교사, 반도체와 AI 관련 첨단산업 인력 분야의 양성 정원을 조정할 때는 관련 집단에서 이견을 표출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고소득 의사 양성 과정의 정원 조정처럼 장기간 사회를 혼란스럽게 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에서 병원을 자주 찾게 되는 노년층과 의료 손길이 닿지 않는 오지 주민을 위해 더 많은 의사가 필요한 것은 자명한 이치다 2024-05-09 15:37:08
  • [서정목 칼럼] 사투리에 대한 편견 이제 고마 치아라 [서정목 칼럼] 사투리에 대한 편견 "이제 고마 치아라" 언어의 특성에는 역사성과 사회성이 동시에 있다. 한 시대, 한 지역에서는 변하지 않는 서로 약속된 규약이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언어도 변화한다. 과거 7·80년대 TV 연속극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 사장님은 대부분 경상도 사투리를 썼다. 그리고 노동자, 가정부와 깡패는 주로 전라도 사투리를 썼다. 그러다가 90년대부터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사장님과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노동자, 가정부 그리고 깡패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반전이 되었다. 요즘에는 다 골고루 섞여서 나온다. 이처럼 언어는 살아 있는 2024-05-08 18:52:33
  • [CEO칼럼] 전기차 캐즘, 징검다리를 활용하자 [CEO칼럼] 전기차 캐즘, 징검다리를 활용하자 '캐즘(Chasm)'이라는 일시적 수요 정체를 뜻하는 경제학 용어가 최근 자주 들리고 있다. 전기차로 시작해서 최근에는 배터리, 소재 그리고 충전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기차 캐즘은 국내에서는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유럽이나 미국은 크게 상관없는 일이다. 아시아, 특히 중국에서는 말도 안 되는 얘기로 통한다. 국가별 상황이 다른 것은 전기차 산업이 크는 방식 때문이다. 소비자 요구에 따라 확장되는 시장이 아니라 정부의 정책과 국가별 자동차 산업 상황에 2024-05-08 04:30:00
  • [강준영 칼럼] C커머스의 한국 시장 공략…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아야 [강준영 칼럼] C커머스의 한국 시장 공략…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아야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의 네 마리 용으로 불리면서 전 세계 유통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테무(TEMU), 쉬인(SHEIN), 틱톡(TikToc)의 한국 습격이 거세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작년 해외 직구의 중국 비중은 전체 금액의 48.7%에 달하는 3조3000억원에 달하며, 올 1분기에도 해외 직구액 1조6476억원 가운데 무려 57%에 달하는 9384억원이 중국발 직구일 정도로 성장세가 대단하다. 중국 직구 시장의 74%를 장악하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는 2018년 한국 진출 이후 2022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2024-05-07 17:15:24
  • [김재영 칼럼] 본질에 대한 고찰과 혁신의 시작 [김재영 칼럼] 본질에 대한 고찰과 혁신의 시작 지난달 30일부터 5월 3일까지 제주에서는 제11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가 개최되었다. 지난해까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란 이름으로 개최되었지만, 10년을 맞이하는 올해부터는 전기자동차 대신 e-모빌리티로 바뀌었다. 2014년도부터 세계 유일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로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했던 행사이지만, 이제는 전기자동차뿐 아니라 전기선박은 물론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산업까지 아우를 수 있는 포괄적 의미를 담게 된 것이다. 물론 좋은 우리말을 두고 모빌리티(mobility)라는 2024-05-07 17:09:23
  • [유창선 칼럼]  총선 참패 한달 …아직도 갈 길 헤매는 국민의힘 [유창선 칼럼] 총선 참패 한달 …아직도 갈 길 헤매는 국민의힘 "소금이 맛을 잃으면 쓸데가 없어 땅에 버려지는 만큼,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으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꺼낸 일성이다. 그러면서 "보수 가치를 약화·훼손해 사이비 보수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 이러한 유혹은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국민을 혼란케 하고 분열시킬 뿐"이라고 했다. 22대 총선에서 역대급 참패를 당한 국민의힘이기에 황 위원장의 이 같은 말은 생뚱맞게 들렸다. 당연히 국민의힘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2024-05-07 06:00:00
  • [CEO칼럼] 암진단치료의 차세대 동력 의료AI에 주목해야 [CEO칼럼] 암진단치료의 차세대 동력 '의료AI'에 주목해야 1903년 12월 1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키티호크의 작은 마을에서 윌버·오빌 라이트 형제가 만든 비행기 ‘플라이어 1호’가 비행에 성공했다. 그전까지 ‘인류가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개념은 상상 속의 일일 뿐, 그 누구도 그 실현 가능성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다. 그러나 인류는 그 뒤로도 끊임없는 기술 발전을 통해 불가능의 영역에 도전해 왔다. 그 끊임없는 도전의 연장선으로 컴퓨터의 코딩언어와 손안의 작은 스마트 디지털 기기로 세상의 흐름을 연산하고 주도하는 디지털의 2024-05-07 06:00:00
  • [중국 성어로 세상 읽기] (15)어린 풀이 봄 햇살의 고마움을 어찌 알까 - 촌초춘휘(寸草春暉) [중국 성어로 세상 읽기] (15)어린 풀이 봄 햇살의 고마움을 어찌 알까 - 촌초춘휘(寸草春暉) 지난 3일 제52회 어버이날 기념식이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론 처음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해주었다. 5월 8일은 예전에는 어버이날이 아니라 어머니만을 위한 날, 즉 '어머니날'이었다. 카네이션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상징하는 꽃이다. 초등학교 시절, 어머니날에 카네이션을 사다가 엄마 가슴에 달아드린 기억이 어렴풋하게 떠오른다. '아버지날'이 따로 있었을 법하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어버이날은 나라마다 날짜와 사정이 조금씩 다르다. 어머니날 제정 운동 2024-05-06 17:07:26
  • [이병종 칼럼] 틱톡이 지배하는 세상…바이든은 막을수 있을까 [이병종 칼럼] '틱톡'이 지배하는 세상…바이든은 막을수 있을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틱톡은 애증의 대상이다. 오는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힘겨운 선거를 앞둔 그에게 틱톡은 젊은 유권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플랫폼이다. 미국 젊은 층에서 가장 인기 있는 틱톡을 거치지 않고 선거 캠페인을 하는 것은 패배를 자초하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과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틱톡 모기업이 중국이라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1억7000명에 달하는 미국인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갈 수 있고 중국 당국이 틱톡을 통해 2024-05-02 17:22:42
  • [정성춘 칼럼] 일본의 AI전략을 주목해야 할 이유 셋 [정성춘 칼럼] 일본의 AI전략을 주목해야 할 이유 셋 필자가 대학원에서 한창 논문을 쓰던 1990년대 초중반, 개인용 컴퓨터와 인터넷이 급속히 보급되면서 세상은 완전히 변하였다. 커서만 깜빡이던 바탕화면을 마주하고 어려운 명령어를 입력하면서 컴퓨터를 조작하던 것이 불과 30년 전이다. 그러던 것이 개인용 컴퓨터의 운영체제가 개선되고 인터넷 보급과 함께 정보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그 세계가 다시 한번 전혀 다른 세계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의 세계가 바로 그것이다.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공지능 혁 2024-05-02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