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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9 THR
아주칼럼
  • (특별 기고) 페르시아어와 함께한 50년, 이란과 한국의 문화적 유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페르시아어 교육이 시작된 지 50주년을 맞은 올해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서 이란의 언어와 역사,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을 되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해입니다. 1976년부터 이어져 온 페르시아어 교육은 양국 국민 간의 상호 이해와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으며, 여러 세대에 걸친 한국 학생들이 이란의 언어와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페르시아어 교육이 50년간 이어져 왔다는 사실을 넘어, 이란

  • [이학노 칼럼] '오디세우스'에게 묻는 한국경제의 앞날

    인류 최초의 서사시(epic poem)로 고대 그리스 문학의 정수로 평가되는 오디세이아. 일리아스와 더불어 세계적 고전으로 회자하는 걸작이다. 트로이는 그리스의 에게해와 터키의 마르마라해를 잇는 다르다넬스 해협 입구 지역에 있던 무역의 요충지로 막대한 부를 쌓았다고 전해진다. 독일의 고고학자 슐리만(Schliemann)의 유적지 발굴 작업을 통해서 트로이 전쟁의 실존이 밝혀졌다. 기원전 1200년경에 호전적인 그리스 연합군이 상업 부국인 트로이를 침공하면서 벌어진 트로이 전쟁은 10년에 걸쳐 진행되었다고 전

  • [전문가기고] AI부터 그린스틸까지...스웨덴, '무탄소 전력' 앞세워 산업 패권 노린다

    일론 머스크는 지상에서는 AI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며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띄우겠다고 밝혔다. AI 패권 경쟁에서 ‘반도체’와 함께 ‘전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런데 우주가 아닌 땅에서 답을 내놓은 나라가 있다. 발전량의 99%(EU 평균 71%)를 화석연료 없이 만들어내는 스웨덴이다. 스웨덴은 1991년 탄소세를 도입한 이후 온실가스 저감과 경제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호르무즈 해협 불안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와중에도 스웨덴 중앙은행

  • [기고] ​​​​​​​신의 경계를 넘은 오디세우스와 현재의 인류

    단테 <신곡>에서 오디세우스(오디세이)는 오랜 트로이전쟁(10년)과 항해(10년)후 기까스로 고향에 돌아온 부하들에게 혀로 설득하여 새로운 도전의 항해에 동승시킨다. 그 때의 연설이다. “너희는 짐승처럼 살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덕과 지혜를 따르기 위해 태어났느니라” - 지옥편 26곡 118~120 오디세우스의 배는 남반구 대양으로 최후의 항해를 떠난다. 망망대해에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산은 어찌나 높이 솟았던지! 그 산이 바로 ‘연옥’이다. 여기는 ‘신의 경계&r

  • [전문가 기고] 긴 호흡의 투자로 키우는 차세대 성장 엔진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할 차세대 성장 엔진은 어디에 있는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첨단바이오는 국가 안보와 경제를 좌우하는 전략 분야로 부상했다. 건강 관리와 질병 진단·정밀의료를 넘어 식량·소재·에너지까지 혁신하는 기술이다. 그랜드뷰리서치는 글로벌 바이오 시장이 2023년 약 1조5500억 달러에서 2030년 3조88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도 2020년 17조2000억원에서 2024년 22조9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기회를 선점할 토대도 있다. 2025년

  • [박병환 칼럼] 트럼프는 푸틴을 설득하는 데 한국을 활용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누가 승자인지 패자인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양측 모두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전쟁터가 된 우크라이나는 말할 것도 없고 러시아도 이런저런 명분과 목표를 내세웠지만 현재까지 러시아의 입장에서 보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 채 국력을 소모하고 있다. 특히 노동력과 자원의 상당한 손실은 중장기적으로 경제 성장의 저해 요인이 될 것이다. 유럽과의 단절은 전쟁이 끝나더라도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고, 국가 이미지의 훼손은 특히 주변

  • [김상철 칼럼] 늘어나는 유럽의 병자 …한국은 안전지대인가?

    지구촌 곳곳에 병(病)든 국가들이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에 있어 자유론은 나라가 없을 정도다. 부모 세대보다 못사는 것이 보편화되면서 젊은 세대들의 분노가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 변화를 위해 정치지형을 바꿔보지만 어떤 정치도 난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더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는다. 국가·기업·개인 간의 부(富)의 격차 혹은 불공평이 극으로 치달으면서 갈등이 증폭한다. 얄팍한 정치는 이 틈새를 파고들어 근원적인 개혁은 방치하고 임기응변과 포퓰리즘을 남발하면서 악순환을 거

  • [박승찬 칼럼] '전면종엄치당' …黨을 수술대 올리는 중국의 속내

    미·중간 전략경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중국 공산당 제20기 제5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5중전회)가 26일부터 29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작년 10월 4중전회 이후 1년 만이다. 5중전회는 관례적으로 중국 경제 발전방향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향후 5개년 발전계획을 심의하는 매우 중요한 회의다. 실제로 2015년 18기 5중전회와 2020년 19기 5중전회 모두 13∙5, 14∙5 규획 건의안을 심의∙통과시켰다. 그러나 이번 5중전회는 다르다. 15∙5 규획(2026~2030년)은 이미 작년 4중전회에서 앞당겨 통과

  • [전문가 기고] 디지털경제의 혁신과 경쟁, 소비자 편익 증진을 위한 '상호운용성' 보장

    디지털 경제로의 급격한 전환 시대에 '범용'(汎用)을 위한 '연결', '호환'과 '융합'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된 이른바 '개방형 혁신'은 시장과 산업에서의 생존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고립된 혁신은 도태되고 연결된 융합은 진화한다'는 초연결 시대의 생존 법칙이 혁신과 경쟁, 소비자 편익 증진의 관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디지털 경제의 중심에 서 있는 우리나라의

  • [엄태윤 칼럼] '동상이몽'의 트럼프·시진핑... 무역전쟁, 장기전 돌입하나

    2026 APEC 정상회의가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린다. 선전은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적인 지역으로 중국 경제발전을 이끌어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선전이 1호 경제특구로 지정되어 문호를 개방한 지 46주년이 되었다. 지난 9월 시진핑 주석이 백악관을 국빈 방문했을 때, 선전 아시아태평양협력체(APEC) 회의에서 미국과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었다. 지난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안정적인 미중관계를 유지하는 데 방점을 두었다. 트럼프는 미국 중간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