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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식 칼럼] 위기의 한국 경제, '정치 복원'에 달렸다
한국은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피할 수 있을까.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시작하는 요즘 ‘일모도원(日暮途遠)’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한국 경제가 처한 상황을 생각하다 보면 “해는 저무는데 갈 길은 멀다”는 말을 실감한다. 이러다 일본이 간 길을 답습하는 건 아닌지 하는 불안감이 문득문득 고개 든다. 경제를 견인해야 할 정치가 해결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해방 직후 한국은 평균수명 44세, 영아사망률 1000명 당 102명(세계 2위), 13세 이상 문맹률 77%였다. 수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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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목 칼럼] 밀실에 들이댄 카메라 …활짝 열린 국정의 주방
드라마가 유희와 신체적 모방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은 그것이 처음부터 교훈을 전달하기보다는 감정을 함께 경험하도록 만드는 장치였음을 시사한다. 사람들은 드라마 속 인물의 두려움과 고통, 갈등과 선택을 직접 겪지 않고도 한 발 떨어진 자리에서 지켜보며 감정을 경험한다. 그 과정에서 현실에서 풀리지 않던 감정은 정리되고, 마음속에 쌓였던 답답함은 누그러진다. 오늘날 드라마나 영화가 주는 카타르시스는 눈물을 쏟고 가벼워지는 데 있지 않다. ‘변호인’이나 ‘부당거래’와 같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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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종 칼럼] 수여국서 개발 파트너로 …세계은행과 대한민국 관계는 진화중
지난 수십 년간 한국은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 개발 성공 스토리의 대표적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해 왔다. 세계은행의 차관은 한국이 한 세대 만에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에서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제 설립 82년을 맞은 이 은행은 급변하는 글로벌 개발금융 환경에서 날로 거세지는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자신의 정당성과 중요성을 입증하는 사례로 여전히 한국을 내세우고 있다. 그 최신 사례가 지난달 인천 송도에서 기획재정부와 협력으로 개소한 세계은행 글로벌 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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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칼럼] 새해 한국, 단순 속력 아닌 오래 달릴 지구력 필요하다
‘붉은 말’로 상징되는 병오(丙午)년 새해가 밝았다. 주변 모습을 둘러보면 온통 꽉 막힌 것 같은 답답함 속에서도 그래도 한가락 희망을 품어본다. 개인이나 기업, 심지어 국가도 새 술을 담기 위해 새 부대를 준비한다. 시간이 갈수록 초반의 기세는 다소 누그러들지만, 최대한 버텨보려는 것이 인지상정이기도 하다. 삼국지의 명마인 적토마(赤兎馬)처럼 모두 힘차게 뛰는 한 해가 되자고 서로 덕담을 나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속도와 추진력을 회복하자는 기대를 모은다. 최근 한국이 위로 치고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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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구 칼럼] 개국기사 '신인(神人)' 철학과 현대국가 지도자의 조건
2026년 새해를 맞아 국민 모두 목표를 세우고 힘차게 도전의 길로 나서고 있다.국가공동체로 보면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을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포하고 새해 국정방향을 자세히 밝혔다. 대통령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탈피하고 지방 주도의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도입해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문제 인식과 처방은 근본적이며 실용주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권 모두가 알면서도 도전하지 못한 문제가 바로 수도권 1극 체제이다. 이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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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베네수엘라 사태, 개입이 문제라면 방치는 대안인가
미국의 개입 이후 베네수엘라 사태를 둘러싼 논쟁은 빠르게 ‘국제법 위반’이라는 프레임으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외 시민단체와 일부 정부, 국제사회 일각은 주권 국가의 현직 대통령을 무력으로 체포·연행한 행위가 국제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선례라고 비판한다. 이러한 문제 제기는 국제법과 규범의 중요성을 환기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경청할 가치가 있다. 그러나 논의가 국제법 조항의 해석에만 머문다면 정작 핵심 질문 하나가 빠진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이었는가라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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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춘 칼럼] 日 장기금리 상승이 의미하는 것
최근 일본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일본 장기금리는 통상 신규로 발행되는 10년물 국채 수익률로 측정한다. 이를 기준으로 일본의 장기금리 추이를 살펴보면 2023년 0%대 후반에서 2024년 1%대로 진입한 후 2025년 하반기에는 1%대 후반, 그리고 2025년 12월엔 2%대까지 진입하였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무려 26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장기국채만 오른 게 아니다. 중기국채, 초장기국채 모두 상승하였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120%(2025.12.22 시점)로 1996년 8월 이래 최고 수준이며, 5년물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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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에너지 대전환 시대, 중소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잇는 가교
에너지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인으로서 요즘처럼 밤잠을 설치는 시기는 없었던 것 같다. 탄소중립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과 급변하는 원자재 가격,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까지 중소기업이 감당하기에는 파고가 너무나 높다. 이러한 대외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이 독자 생존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이제 ‘동반성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에너지 공급망 전체의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 됐다. 협력기업 대표로서 현장에서 체감하는 동반성장의 핵심은 단순한 자금 지원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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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요한의 티키타카] 100년 후에 본 2026년
1월 뉴스입니다. 이미 작년(1924년)에 난립했던 만주지역의 독립운동 단체들이 통합해서 항일 무장독립운동 단체이자 군정부인 만주 정의부(正義府)는 김동삼과 양기탁이 주도해서 하얼빈 이남에 자치 정부 형태를 갖추고 일제와 힘차게 싸웠습니다. 3월 뉴스입니다. 만주의 상황과는 조금 결은 다르지만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내부 노선투쟁(개조파 VS 건설파 등)으로 침체기에 빠졌지만 개헌을 통해 국무령제로 전환하고 대통령 이승만을 탄핵했습니다. 그리고 박은식을 제 2대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등 개혁을 추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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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환 칼럼] 대러 외교에는 실용과 국익이 적용되지 않는가?
이재명 정부가 출범 이래 ‘실용’과 ‘국익’을 강조하면서 전개한 외교 분야는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운 정부가 한국의 안보와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국들과의 관계를 무난히 설정하였다고 본다는 뜻일 것이다. 그럼에도 어느 한구석이 비어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대러시아 관계에 있어서는 직전 정부 때와 비교하여 이 대통령이 올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이 다를 뿐이고 바뀐 것이 없다. 무엇보다도 대러 제재가 유지되고 있다. 외교부는 제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