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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전략가에서 금융 혁신가로…최홍민 COO는?
최홍민 넥스트증권 최고운영책임자(COO·전무)는 젊다. 1988년생으로 올해 37세다. 다른 증권사 COO들에 비하면 젊지만, 그의 이력은 평범하지 않다. 흔히 말하는 '증권맨'의 커리어패스도 거치지 않았다.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바이사이드 펀드매니저로 시작해 맥킨지 서울오피스에서 금융 및 소비재 전략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이후 토스증권 전략팀을 거쳐 올해 3월 넥스트증권 COO로 자리를 옮겼다. 그의 짧지 않은 이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도전'이다. 단순히 돈을 잘 굴리는 일이 아닌, 시장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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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AI 콘텐츠 플랫폼으로 승부"…넥스트증권, 투자 콘텐츠 시장 새판 짠다
바야흐로 인공지능(AI)의 시대다. 증권가도 예외는 아니다. AI를 활용한 각종 서비스가 속속 나온다. 하지만 아직까지 쓰임새는 제한적이다. AI를 기업 분석이나 리서치 도구로 활용하거나, 로보어드바이저를 내놓는 게 전부다. 넥스트증권의 도전이 주목받는 이유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AI 중심의 투자 콘텐츠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AI를 활용해 투자 관련 정보 분석, 실적 데이터 해석, 나아가 실제 거래까지 가능한 플랫폼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성공한다면 국내 증권 비즈니스의 새로운 롤 모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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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위기의 韓 바이오, 기술이전 해법은 '사이언스'"
"바이오 기업으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이언스(Science)' 기반이 튼튼해야 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현재 국내 바이오 업계를 진단하고, 이에 맞는 성장전략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22년 사노피에 이어 올해 초 GSK까지, 약 5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5조원 이상의 기술이전 배경은 바로 '기술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의 임상적 검증도 진행돼야 하고 비임상에서 확인된 결과가 임상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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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이상훈 ABL 대표 "'그랩바디-B' 빅파마 논의 활발... 본격 사업화 예고"
"앞으로도 뇌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 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의 기술이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올해 초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빅딜에 성공한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최근 아주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월 에이비엘바이오는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와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 1480억원을 포함해 최대 4조1000억원 규모의 그랩바디-B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프랑스 제약사인 사노피에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BL301'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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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정용식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최첨단 기술로 미래 모빌리티 안전 혁신 선도"
“항공 교통 안전과 전기차 및 급발진 사고에 대한 현안 대응은 물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선제적 안전관리체계 수립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제시하는 것이 공단의 당면 과제입니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디지털 트윈과 자율주행 기술 확대에 이어 최근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달로 ‘모빌리티 시대’의 서막이 실시간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모빌리티 상용화 시대에 공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빌리티는 단순한 차세대 교통수단이 아니라 지역과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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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전국민 무사고' 캠페인 박차... 공단 "교통사고는 단순 사고 아닌 재해"
공단은 올해 정용식 이사장을 필두로 모빌리티 안전 체계 마련은 물론 도로 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한 ‘전국민 무사고’ 캠페인과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대책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단은 국토교통부와 지난 4월 30일 ‘무사고 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하고 △과속운전 무조건 금지 △무단횡단 무조건 금지 △스몸비(길거리에서 스마트폰 보며 주변 살피지 않고 걷는 사람) 무조건 금지 △안전벨트 무조건 착용 △장거리 무조건 휴식 △운행 전 무조건 점검 등의 6대 안전수칙 실천에 앞장서는 중이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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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진종욱 한국자동차연구원장 "中 경쟁력 막강…韓, 낡은 규제 풀고 미래차 대비 서둘러야"
전기차,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등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은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가 됐다. 전 세계 자동차 기업들이 관련 기술 확보·개발에 매진 중인 가운데 중국이 치고 나가는 속도가 심상치 않다. 지난 4월 말 열린 '2025 상하이모터쇼'에서는 이런 중국의 부상이 한눈에 드러났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경각심과 미래 대응 의지가 중요해진 시점이다. 진종욱 한국자동차연구원장은 미래차 시대에 한국이 경쟁력을 더욱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묵은 규제 타파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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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미래차 전방위 인재 부족, 연구원이 인재풀 확충 앞장설 것"
미래차 분야 전반적인 인력 부족 현상은 국내 자동차 업계에 큰 고민이다. 질은커녕 필요한 양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3월 한국자동차연구원 자동차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미래차 분야 부족 인력은 3781명에 달했다. 자율주행·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관련 엔지니어는 물론 전기차·수소차 등 부품 제조·정비 부문까지 체계적인 인력 육성 전략이 시급하다. 진종욱 한국자동차연구원장은 지난 15일 아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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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윤석명 전 연금학회장 "'낸 만큼 받는' 확정기여형 연금으로 전환해야"
"신구 연금 분리는 장기적으로 가야 할 방향이다. 2033년 보험료가 13%에 도달하면 '낸 만큼 받는' 확정기여형 연금으로 점진적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전 한국연금학회장)은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신구 연금 분리를 위해선 1단계 개혁이 완성돼야 한다. 현재 보험료 9% 수준에서는 연금 급여가 매우 부족하므로 국민연금 보험료를 최소 13% 이상으로 올려야 신구 분리 시스템 도입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윤 위원은 "신구 연금 분리는 ‘낸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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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윤석명 전 연금학회장 "소득대체율 43%에 보험료율 13%는 '개악'"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전 한국연금학회장)은 "지난 3월 20일 통과된 연금법 개정은 오히려 미래 세대 부담을 가중시키는 ‘개악’"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은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일부에서 소득대체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는 연금제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대중영합주의적 발상에 불과하다. 이미 현재 소득대체율과 보험료 수준에서도 국민연금 미적립부채가 막대한 상황에서 소득대체율을 높이면 재정 위험은 더욱 악화된다"고 비판했다. 윤 위원은 "&ls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