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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의 Fin포인트 "2000만원 모은다는데"…'군인 적금' 최대로 모으는 '꿀팁'은?
은행권의 '군심(軍心)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군 장병을 위한 적금 금리를 높이는 것은 기본이고, 장기 복무 군 간부를 겨냥한 고금리 금융상품을 내놓는 은행도 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장병내일준비적금'은 군 복무 중인 병사들이 전역 후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는 적금 상품이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최대 저축한도는 현재 월 55만원이다. 여기
김윤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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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영의 재테크루 '학폭' 넘어 교권·범죄 피해까지…보험, '일상 회복'으로 확장
과거 보험이 사망이나 암 등 이른바 '거대 위험'에 대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에는 일상 속 갈등과 범죄로 인한 비용까지 보장하는 '생활밀착형 보험'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 확산된 학교폭력(학폭) 보험에 이어 교권 침해와 각종 범죄 피해까지 보장 범위가 넓어지며 새로운 재테크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교권 보호부터 금융사기까지…다양해진 보장 범
이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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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의 스케치 삼성, 스마트카 플랫폼 도전…소프트웨어 車·자율주행 '절차탁마'
자동차 한 대에 들어가는 반도체가 최대 3000개를 넘어서는 시대가 됐다. 엔진 성능보다 소프트웨어가, 외관 디자인보다 차량 내 디지털 경험이 구매 결정을 좌우한다. 자동차가 '바퀴 달린 전자제품'으로 재편되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삼성전자의 전장 사업 포석도 선명해지고 있다. 반도체·스마트폰·가전을 아우르는 전장 기술력을 자회사 하만에 집중시켜 차량의 정보·통신·
조성준 기자
인기 컷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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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는 어떻게 설계됐나…김혜윤과 이상민 감독의 '살목지' 이면한 작품에는 수많은 시선이 존재합니다.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이었지만 감독과 배우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느꼈던 감각은 모두 다를지도 모릅니다. '최송희의 B-컷'은 스크린에 담긴 'A-컷' 너머 생생한 현장이 담긴 이면의 기록을 주목합니다. 감독, 배우들의 인터뷰를 교차해 완성된 프레임보다 더 뜨거웠던 'B-컷'의 순간을 재구성합니다. <편집자 주> 영화 '살목지' 이상민 감독(왼쪽), 배우 김혜윤 ※본 기사는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살목지'는 저수지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히고, 이를 다시 촬영하기 위해 현장으로 향한 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를 그린다. 단순한 괴담이나 자극적인 장치에 기대기보다, 물가에 선 사람들이 서서히 잠식돼 가는 감각과 설명되지 않는 기척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작품이다. 화면 안에서는 저수지라는 공간이 인물들을 집어삼키고, 화면 밖에서는 그 공포를 어떤 결로 만들어갈 것인지에 대한 감독과 배우의 대화가 촘촘히 오갔다. 이상민 감독과 김혜윤은 공포 장르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위에서 출발했지만, 현장에서 붙든 감각은 조금 달랐다. 감독이 소리와 장치, 공간의 결을 먼저 세운다면, 배우는 그 안에서 끝내 버티지 못하고 흔들리는 인물의 감정을 쌓아 올렸다. 서로 다른 방향에서 출발한 두 사람의 감각은 '살목지'의 공포를 좀 더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먼저 두 사람이 현장에서 서로를 어떻게 바라봤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 눈에 띈다. "김혜윤 씨는 성격 자체도 성실하고 모범적이세요. 제가 이 정도 규모의 영화가 처음이니까 정말 많은 의지가 됐죠. 좋은 의견을 많이 주셨고 어려운 앙상블 신도 잘 정리해주셔서 고마웠어요. 표현력 자체도 굉장히 좋으시고요. '정도'를 딱 아시는 분 같았어요. 호흡이 정말 잘 맞았던 거 같아요."(이상민 감독) "현장에서 이 감독님은 머릿속에 확고하게 그려낸 시나리오의 이미지가 있으시지만, 연기에 있어서는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시도해보게끔 열어주셨어요. 많은 대화를 통해서 장면을 만들어 가는 걸 좋아하시는 스타일이셨어요."(김혜윤) 그런 호흡은 장르적 취향이 닿아 있었기에 더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두 사람 모두 공포 장르를 좋아했고, 현장에서는 장비와 연출 방식에 대한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오갔다. 이상민 감독은 자신이 평소 공포 유튜브를 즐겨 본다고 했고, 그 관심이 영화 안의 장치로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저는 평소 공포 유튜브를 굉장히 좋아해요. 유튜버들이 고스트 박스 같은 걸 사용하는 걸 보면서 '언젠가 내 영화에도 꼭 써봐야지'라고 생각했었어요. 고스트 박스를 보면서 보통 치치직 소리만 나는데 어느 스팟에서 소리가 줄줄 나오고 있다면 정말 무서울 것 같더라고요. 실제 유튜브로 보았을 때도 무서웠던 요소들이어서 영화에 잘 녹여내보려고 했어요."(이상민 감독) "저도 공포를 굉장히 좋아하다보니 그 장비에 대해 알고 있었어요. 감독님도 고스트 박스를 잘 알고 계셔서 장비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 어떻게 이용할지 상의해보기도 했죠. 하하."(김혜윤) 영화 '살목지' 스틸컷 김혜윤이 맡은 수인은 이 영화의 중심을 잡는 인물이다. 살목지로 향하는 팀 안에서 리더십을 가져야 하지만, 동시에 누구보다 먼저 무너질 수 있는 감정의 균열을 안고 있다. 김혜윤은 수인을 설계할 때 물에 대한 공포와 죄책감을 가장 중요한 축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감독님과 수인 캐릭터를 만들어 갈 때 물에 대한 공포, 즉 트라우마와 죄책감을 키워드로 삼았어요.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굉장히 큰 친구라서 모든 면에서 지쳐 보이는 걸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고 봤죠. 조금 찌들어있고, 지쳐있고, 다른 사람들과 있어도 다른 생각에 빠져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캐릭터를 설계했어요."(김혜윤) "로드뷰 촬영에 대한 걸 조사하며 필요한 역할들에서부터 캐릭터들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로드뷰 컨트롤러, 사령탑, 플레이스 뷰, 다양한 역할들을 두고 역할 배분을 했죠. 수인을 중심으로 만들어간 건 물귀신은 제 발로 (물 속으로) 끌어들여야하니까 그 캐릭터의 서사를 통해 캐릭터를 만들어야 했고요. 모두 로드뷰 때문에 살목지를 가지만 내심 각자 다른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 중 중심을 잡는 리더 같은 느낌의 캐릭터가 필요하다고 보았어요. 이성적 판단력이 있어야하는데 살목지에 집착하는 이유가 뭘까? 그래서 수인에게 '죄책감'이라는 키워드를 준 거고요."(이상민 감독) 흥미로운 건 수인의 과거가 영화 안에서 전부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관객은 몇몇 대화와 분위기를 통해 그 사연을 짐작할 뿐이다. 김혜윤은 오히려 그 방식이 수인과 공간의 공포를 살리는 데 더 효과적이었다고 봤다. "관객들이 영화 속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에만 집중하길 바랐어요. 전사에 대한 걸 풀어보고 싶었는데 머릿속으로 이런 저런걸 생각해보다가 아무리 해도 흐름이 다른 쪽으로 빠질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뉘앙스로만 알려주게 되었던 거 같아요. 수인이 물속에서 죽을 뻔한 경험이 있고, 그런 트라우마로 인해 물을 무서워하고 로드뷰 촬영에서 살목지에 배정되었는데 꺼려지지만 억지로 간다는 설정인 거거든요. 공간 자체가 주는 공포, 물이 주는 불편함을 담았던 거죠."(김혜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수인의 전사에 대해 말해주셨어요. 영화 속 내용이었지만 영화에는 드러나지 않으니까. 그 감정들을 압축 시켜서 관객들에게 보여드리려고 했던 거죠."(김혜윤 분) 영화 '살목지' 스틸컷 김혜윤이 특히 강하게 기억하는 장면은 물수제비 신이다. 경준과 성빈이 시간을 때우듯 물수제비를 던지는 순간은 잠시 호흡을 늦추는 듯 보이지만, 영화는 그 익숙한 리듬을 단숨에 낯선 공포로 바꿔놓는다. "공포 마니아로서 이 영화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물수제비 신이에요. 극장에서 가장 놀란 장면이기도 하죠. (촬영할 때) 반대쪽에서 날아오는 건 CG니까 육안으로 못 봤는데, 큰 화면으로 보니 깜짝 놀라기도 하고 정말 무섭더라고요."(김혜윤) "사운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언제 고요해져야하지? 공포영화를 볼 때 가장 좋은 순간은 다같이 소리를 죽이는 순간이잖아요. 고요를 잘 살리고 싶었어요. 돌이 날아오는 소리, 타격 있는 느낌이나, 물이 첨벙거리는 소리는 날카롭게 꽂히기를 바랐고요. 찰랑이는 소리가 얼마나 세게 느껴지길 바라는지, 기사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요. 물인지 모를 때는 소리를 죽이고, 카메라가 물 속인걸 알려주고 나면 크게 느껴지게끔 연출했죠."(이상민 감독) 결국 '살목지'의 공포는 하나의 방식으로만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상민 감독은 공간과 소리, 장치의 배열로 관객을 조여왔고, 김혜윤은 그 안에서 트라우마와 죄책감에 잠식된 수인의 내면을 끌고 갔다. 같은 저수지를 두고도 서로 다른 방향에서 접근한 감각들이 한 지점에서 맞물리며, 이 영화만의 서늘한 결을 만들어낸 셈이다.
최송희 기자 -
현기증 나는 증시…3월12일 '네 마녀'가 부릴 변동성 마법 영향은?생성형 AI 이미지. 요즘 주식 계좌 열기가 무섭다는 투자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미국과 이란, 이스라엘 사이의 지정학적 갈등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기 때문인데요. 가뜩이나 예민해진 시장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는 12일, 우리 증시에는 빗자루를 탄 '네 마녀'가 찾아옵니다. 이름부터 으스스한 이 날, 도대체 내 종목에는 어떤 마법이 걸리는 것일까요? 네 마녀의 정체는? '4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 증권가에서 말하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은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한꺼번에 겹치는 날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네 마녀는 주가지수 선물, 주가지수 옵션, 개별주식 선물, 개별주식 옵션을 말합니다. 이 용어들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미래의 가격을 두고 벌이는 거대한 내기'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3월 12일에 얼마가 될까?' 혹은 '삼성전자 주가가 얼마 위로 올라갈까?'를 두고 투자자들이 돈을 걸어둔 것이죠. 그런데 이 내기에는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그 유통기한이 바로 3월 12일 목요일에 한꺼번에 끝나는 것입니다. 보통 주식은 내가 팔고 싶을 때까지 들고 있으면 되지만 선물과 옵션 같은 파생상품은 만기일이 되면 무조건 정산을 해야 합니다. 비유하자면 '시장 참여자들이 미뤄왔던 숙제를 한꺼번에 검사받는 대청소 날'과 같습니다. 이날 투자자들은 들고 있던 계약을 실제 현금이나 주식으로 바꿔야 하거나(청산), 아니면 다음 만기일(6월)로 내기를 미뤄야(롤오버) 합니다. 이 과정에서 평소에는 보기 힘든 막대한 규모의 물량이 시장에 쏟아집니다. 마치 교차로에 대형 트럭 네 대가 동시에 진입해 경적을 울려대는 것처럼 시장이 혼잡해지고 주가가 이유 없이 널뛰기 때문에, 서구권에서는 "마녀가 빗자루를 타고 시장을 휘젓는 것 같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역대급 VKOSPI…1926만 계약 '정산 대기 중' 사실 '마녀'가 올 때마다 시장이 비명을 질렀던 것은 아닙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네 마녀의 날' 당시 코스피는 오히려 0.9%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축제' 분위기 속에 무난히 만기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12월 역시 지수 정기변경에 따른 수급 이동은 있었지만 0.59% 하락세로 시장이 충분히 예상하고 소화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3월은 상황이 예민합니다. 중동발 전쟁 리스크로 인해 코스피 변동성 지수(VKOSPI)가 5일 기준 83.58까지 오르며 역사적 고점을 기록해 시장 체력이 극도로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심리적으로 위축된 장세에서는 평소라면 무난히 소화됐을 물량조차 증시를 크게 흔드는 '변동성 증폭 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5일 종가 기준 현재 선물·옵션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 외국인 등 모든 투자자가 정산하지 않고 보유 중인 전체 미결제약정 규모는 약 1926만 계약에 달합니다. 특히 지수 변동에 민감한 코스피200 선물과 옵션의 미결제 물량만 각각 22만 계약, 104만 계약(정규장 기준)을 넘어섰고 개별 종목의 향방을 가르는 주식 선물 미결제약정은 무려 1375만 계약 수준입니다. 이 거대한 '정산 대기 물량'이 만기일까지 정리되지 않으면, 만기일 종가에 기계적으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파생상품의 대가를 치르기 위해 실제 주식(현물)을 대량으로 사거나 팔아야 하므로 장 막판 주가가 걷잡을 수 없이 급변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만기일의 핵심은 시장 주체들의 '눈치싸움'입니다. 현재 매도 포지션을 잡고 있는 주체들이 내기 기간을 다음으로 연장(롤오버)한다면 시장은 비교적 조용히 지나가겠지만, 만약 전쟁 리스크를 우려해 한꺼번에 물량을 정리하며 나간다면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매도했던 물량을 다시 사들이며 계약을 종결(숏커버링)한다면 예상 밖의 만기일 깜짝 반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가 꼭 기억해야 할 점은 '네 마녀의 날'에 발생하는 소동이 기업의 기초 체력(펀더멘털) 변화와는 무관하다는 사실입니다. 이날 발생하는 급등락은 단순히 만기일의 강제 정산 과정에서 생기는 일시적인 수급 꼬임 현상일 뿐입니다.
양보연 기자 -
"지나간 배당락에 울지 마라"…'비과세·고배당' 벚꽃 배당이 온다생성형 AI 이미지. 배당락에도 진격을 거듭하는 우량주와 배당락의 파고를 넘지 못한 고배당주 사이의 극명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와 SK하이닉스 등 2월 말 배당 기준일을 둔 우량주들은 배당 권리가 소멸하는 '배당락일'을 맞이했음에도 하락 압력을 압도하는 매수세에 힘입어 불기둥을 세우고 있는 반면, 시가배당률이 높았던 고배당 종목들은 배당락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급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그 사이 공시창 한편에선 역대급 수익률과 비과세 혜택을 장착한 3월 벚꽃 배당주들이 새로운 축배를 예고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각각 6.47%, 7.96%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배당락을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며 매수 기회로 활용한 덕분이다. 반면 시가배당률이 12.1%, 1주당 배당금이 1만2010원에 달했던 현대엘리베이터는 배당 권리가 사라진 만큼 주가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며 배당락의 무게를 견디는 중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전날 1.62% 내린 데 이어 이날도 7.8% 폭락했다. 여기서 시가배당률은 기업이 배당 공시를 할 때 특정 시점의 주가를 바탕으로 계산한 공식 비율이며 배당수익률은 주가 변동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하는 투자 수익 지표를 의미한다. 이날은 2월 27일과 28일을 배당 기준일로 둔 기업들의 실질적인 배당락일이다. 통상 배당락일에는 주주에게 지급될 배당금만큼 주가를 인위적으로 낮춰 시작하지만 이날 시장의 흐름은 이 공식을 종목마다 다르게 써 내려가고 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배당 절차 개선으로 기준일이 분산됐고 코스피의 상승으로 배당수익률이 하락했다"며 "2월 말 배당락 효과는 0.2% 수준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2월 배당주들이 배당락의 파고를 넘어서는 사이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미 '벚꽃 배당' 시즌으로 향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3~4월 배당 기준일을 둔 상장사는 132곳에 달한다. 특히 이지홀딩스는 주당 1361원의 역대급 현금배당을 예고하면서 배당 시장의 대장주로 우뚝 섰다. 이지홀딩스의 지난 20일 공시 직전(13~19일) 산술평균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23.8%로 집계됐고 주가 급등 이후 현재 시점에서 매수하더라도 16.6%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기대감은 주가에도 즉각 반영됐다. 이지홀딩스는 공시 다음 거래일인 23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4거래일 만에 38.05% 급등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고배당 기업 분리과세 혜택 또한 배당주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핵심 요소다. 공시에 따르면 이지홀딩스의 이번 배당은 자본준비금을 재원으로 해 배당소득세(15.4%)가 면제되는 '비과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지홀딩스의 배당 기준일은 3월 10일로, 오는 3월 6일 장 마감 전까지 매수하면 배당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공시 당시 시가배당률 기준 LS증권(8.88%), 우리손에프앤지(8.6%), 팜스토리(8.5%), 광주신세계(7.13%) 등도 아직 기회가 남은 벚꽃 배당 후보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은 배당락이라는 시스템적 하락 요인마저 강력한 매수세로 극복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날까지 매수를 마쳐 배당 권리를 확보한 주주들은 오늘 우량주의 급등으로 '배당'과 '차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됐다. 결국 배당 투자는 단순히 공시된 수익률 숫자에 매몰되기보다 기업의 기초 체력과 공시에 명시된 '권리 확보 날짜'를 정확히 읽어내는 전략의 조합이다.
양보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