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리다매 지쳐가는 국내 조선업계, 올해는 반등 노린다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해 전세계 선박 발주 물량 중 43%를 수주하면서 2년 만에 1위를 재탈환 했으나 마냥 기뻐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10년 동안 선박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수주를 많이 하더라도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시각에서다. 점차 박리다매화되는 조선 시장의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올해를 터닝포인트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글로벌 수주 1위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지만 실적은 크 윤동 기자 dong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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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태평양 해상서 화물 컨테이너 750개 유실 덴마크 기반의 글로벌 해운사 머스크(MAERSK LINE)가 바다 한가운데서 화물 컨테이너를 바다에 빠트리는 일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태평양에서 화물 컨테이너 약 750개를 분실했다. 이날 머스크 측도 중국 샤먼에서 출항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운항 중이던 ‘머스크 에센’호가 지난 16일 태평양에서 750개가량의 화물 컨테이너를 바다에 유실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선원들은 무사하고 해당 컨테이너선은 계속 항해 중”이라며 “미 해안경비대와 관 2021-01-22 11: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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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발전 가능한 친환경 선박, 개발 현황은? 글로벌 선박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선박 연료가 벙커씨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는 오는 6월 개최 예정인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회의에서 에너지효율 계산지침(EEXI) 규제의 도입을 2023년으로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에너지효율 계산지침 규제는 선박의 운항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의 양을 2008년 배출량의 평균보다 2025년 30%, 2030년 40%, 2050년 70% 줄이는 해상 환경규제다. 그동안 I 2021-01-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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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사, 사업다각화는 ‘잘하는 것을, 폭 넓게’...왜 해상풍력인가 국내 대형 조선 3사의 올해 사업 다각화 전략을 살펴보자면 ‘잘하는 것을, 폭 넓게’로 요약할 수 있다. 무분별한 신사업 진출보다는 기존에 보유한 해양플랜트 기술의 저변 확대를 통해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공급 기조에 발맞추면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전략에서 조선 3사가 공통적으로 선택한 사업은 해상풍력 설비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는 해상풍력 설비 사업 진출·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잇다 2021-01-21 19: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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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세계 최초 LNG추진 해외 원료 전용선, 친환경 첫 운항 마쳐 LNG 추진 해외 원료 전용선이 첫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LNG 연료를 사용하는 대형 벌크선이 해외 운항에 성공한 것은 전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는 지난 12월 목포 출항 후 호주에서 철광석 18만톤(t)을 선적한 친환경 선박 '에이치엘 그린호'(이하 그린호)가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 성공적으로 도착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린호는 길이 292m, 폭 45m, 갑판높이 24.8m로 현존 세계 최대 규모 18만톤급 LNG 연료 추진선이다. LNG연료를 사용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X), 2021-01-21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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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장관 청문회에 소환된 포스코..."발암물질 유출 안한다" 호소 한정애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포스코가 국민 건강악화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한 후보자는 장관에 취임하면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측은 지난해 환경측정을 한 결과 유해물질 수치가 기준치보다 크게 낮다며 잘못된 사실로 인한 기업제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개최한 한정애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국민기업이라는 포스코에서 노동자 8명이 유해화학물질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돼 집단 암 발병 등으로 2021-01-20 15: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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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식 전 포스코 회장 별세···향년 90세 정명식 전 포스코 회장이 19일 향년 9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고(故) 정 전 회장은 1931년 서울에서 태어나 1955년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1959년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토목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0년 2월 포스코에 입사해 토건부장, 건설본부장(부사장), 사장, 부회장을 거쳐 1993년 포스코 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사장으로 지낼 당시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연락을 받고 찾아가 만난 것이 일생을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건설에 바친 계기가 됐다. 특히 1970년 포항제철소 '열연비상& 2021-01-20 14: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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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공계 학생 29명에게 장학금 전달 동국제강 산하 송원문화재단은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올해 신규로 선발한 전국 10개 대학 이공계 장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장학증서 수여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현장에는 집합 인원 최소화를 위해 대학생 장학생 2명이 대표로 참석했고, 나머지 학생들에게 수상식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공유했다. 송원문화재단 이공계 대학생 장학 사업은 2004년부터 시작했으며, 올해로 18년째에 이른다. 올해 이공계 장학사업의 지원 규모는 지난해보다 소폭 늘 2021-01-19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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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수소드론 활용 해양관제 솔루션 개발 나선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하 DMI)이 두 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수소드론을 활용해 바닷길 관제 솔루션을 개발한다. DMI는 19일 조선해양 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인 마린웍스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수소드론을 활용한 해양관제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마린웍스는 선박의 항해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표시하는 '전자해도 표시시스템(ECDIS)'을 국산화해 선박 교통관제, 스마트십 관리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양사는 수소드론이 수집하고 분석한 영상을 선박의 전자식 해도 테이블(Chart Master 2021-01-19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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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중소 고객사 수출지원 시스템 개발 포스코가 최정우 회장이 강조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고 수출 선박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고객들을 돕기 위해 물류 인프라를 공유하는 '합적배선 시스템'을 구축했다. 포스코는 14일 고객사의 소량 화물도 포스코 물량에 함께 선적할 수 있도록 합적배선 시스템을 개발 완료하고 이달 중 본격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 회장 등이 평소 중소 고객사가 수출 물량이 적어 선박의 적기 확보가 쉽지 않고 상대적으로 높은 운임을 지불하고 있다는 애로사항을 청취한 결과물이다. 지난해 9월 2021-01-14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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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포항 2후판 설비 6년 만에 매각 추진 동국제강이 포항 후판공장 내 노후 설비 매각에 성공했다. 공장 폐쇄 6년 만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포항 2후판 설비를 철골 해체기업에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매각 금액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동국제강은 설비 매각 대금을 컬러강판 등 고부가 철강 제품과 재무 건전성 확보에 투자할 계획이다. 포항 2공장 부지는 매각하지 않고 보유할 예정이다. 포항 2후판 설비는 동국제강이 1998년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90만톤(t) 규모로 지은 생산라인이다. 동국제강은 2후판 공장 생산설비를 2015년 매 2021-01-14 07: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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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노조 "예고대로 13일 총파업"...48시간 전국 사업장 멈춘다 사측과 임금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던 현대제철 노동조합이 13일부터 48시간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제철 사측은 이번 파업으로 당장은 피해가 크지 않겠지만 임단협이 장기화되고 추가 파업이 발생할 경우 생산에 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1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 5개 지회(당진·순천·인천·충남·포항)는 13일부터 48시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파업에는 노조 소속 정규직 직원 8000여명이 전원 참여한다. 부분적으로 돌아가는 파업이 2021-01-12 16: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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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조선, 작년 선박 발주량 43% 싹쓸이···2년 만에 中 제치고 1위 탈환 국내 조선업이 지난해 글로벌 선박 발주량의 절반 가까이를 휩쓸며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전체 1위에 오른 것은 2018년 이후 2년 만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선박 발주량이 줄었는데도 우리나라의 수주 점유율은 최근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은 지난해 전 세계 발주량 1924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중 819만CGT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43%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41%의 점유율로 2위, 일본은 7%로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글로벌 누계 2021-01-1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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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탄소감축' 정책...韓 철강업계 '실적회복' 기대 국내 철강업계가 올해는 실적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철 생산의 절반을 담당하는 중국 정부가 탄소감축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철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부터 내수 부양책을 추진 중인 중국이 철 생산 감축 정책까지 펼치며 세계 각국의 철강사는 중국의 철강 공급 과잉으로 인한 제품가격 하락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유통향 철강가격을 톤(t)당 7만원 인상한 데 이어 이달 8만원을 추가로 올리기로 했다. 현대제철도 톤당 3만원 수준 2021-01-07 17: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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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봉쇄되나...해운업계 초비상 이란의 한국 선박 ‘MT 한국케미호’ 나포 사건으로 인해 국내 해운업계가 비상사태다. 한국과 이란 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되며 이란이 추가로 한국 선박을 나포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해운업계는 “해협이 봉쇄돼도 지나가야 한다”며 대책 수립에 나섰다. 호르무즈 해협(빨간색 원).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무역을 위해서는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곳이다.[사진=게티스이미지 제공] 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국내 해운사들은 △운항지침 강화 △위험수당을 2021-01-07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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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2년새 2.2배↑...조선·철광업계, 후판 가격 의견차 팽팽 철강업계와 조선업계가 새해 첫 후판(厚板) 가격 협상에 돌입했지만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보인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는 지난 2년간 철광석 가격이 2배 이상 급등했으며, 4년 이상 후판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하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후판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내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를 비롯한 조선업계는 지난해에도 주요 조선사들이 목표수주액을 달성하지 못했으며 여전히 조선업계가 불황인 만큼 후판 가격을 더욱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5일 2021-01-05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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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 지난해 세계 1위…LNG선 등 앞세워 중국 제쳐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지난해 한국 조선업 수주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5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업체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총 1792만CGT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중국과 한국이 각각 798만CGT, 673만CGT를 수주하며 세계 1,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 수치에는 지난달 말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연이어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7척이 빠져있어 해당 물 2021-01-05 07: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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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VE, 대한류 시대가 온다] ⑥ 한국의 LNG선, 30년 넘게 글로벌 기술력 1위 입증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일군 한국의 경제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한국의 성장률은 -1.1%로 잠정 집계됐다. OECD는 "한국은 효과적인 코로나19 방역조치로 OECD 회원국 중 성장률이 가장 작은 폭으로 감소했다. 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원으로 소비가 살아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OECD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2.8%를 제시했다. 미국(3.2%), 일본(2.3%), 독일(2.8%), 프랑스(6%), 영 2021-01-05 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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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년사]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 "수익성 중심의 기업 정체성 구축"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사장)가 “규모의 성장에 치중했던 관성을 청산하고 수익성 중심의 견고한 철강사라는 기업 정체성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4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에도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미래에 대비하는 동시에 생존을 모색해야 한다”며 △사업구조 및 설비운영 최적화 △책임경영 강화 △미래 성장기반 확보 등 세 가지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사업구조 및 설비운영 최적화와 관련해 안 대표는 “수익성 중 2021-01-04 16: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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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내년 수주 목표액 149억달러...수주랠리 이어간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2021년 조선 부문 목표 수주액을 약 149억 달러(약 16조원)로 잡았다. 지난해 수주 실적인 100억 달러의 1.5배 수준이다. 4일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자회사별 올해 조선 수주 목표치는 △현대중공업 71억8300만 달러 △현대미포조선 35억 달러 △현대삼호중공업 41억8000만 달러다. 지난해 초 설정한 수주 목표치 157억 달러보다는 낮지만 10월에 조정한 목표치 110억 달러보다는 높다. 해당 목표 수주액은 조선 부문만 포함한 것으로 3개 자회사의 해양, 플랜트, 엔진기계 등 2021-01-04 16: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