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저가공세·美 관세에...K철강, 잇단 공장 폐쇄·직원 감축 국내 철강사들이 줄줄이 철강재 생산 공장 문을 닫고 대대적인 인력 감축에 돌입한다. 중국발 저가 철강재 물량 공세와 국내 건설 경기 부진,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하자 반강제적 감산과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2위 철강사 현대제철은 최근 포항 1공장 내 중기 사업부를 대주·KC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제철 중기 판매량은 건설경기 침체로 지난 2021년 대비 약 65%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중기 사업부 인력에 대해 매각 절차와 함께 전 2025-06-04 06:00
-
현대제철, 포항 중기사업부 매각 검토…구조조정 본격화 현대제철이 포항공장 중기사업부 매각을 추진하며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와 국내 건설 경기 침체, 여기에 미국발 수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수익성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포항 1공장 중기사업부를 대주KC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양측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며,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1공장 내 중기사업부는 굴삭기용 무한궤도를 생산하는 부서로, 연간 생산량은 약 20만 2025-06-02 19:33
-
트럼프 추가 관세에 韓철강 '패닉'…미국 생산거점 조기 가동 총력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존 25% 철강관세를 50%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하면서 한국 철강 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의 전체적인 마진이 낮은 상황에서 대미 수출이 사실상 막힐 가능성마저 언급된다. 한국 업체들은 미국 내 생산 거점 가동시기를 앞당기면서 수출 다각화로 파고를 극복할 것으로 예측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 업체 경영진들은 휴일에도 출근해 트럼프 행정부 발표로 인한 사업 영향 분석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발 철강 공급 과잉과 2025-06-01 17:30
-
올해 글로벌 선박 발주량 절반 뚝…K조선, 방산·에너지로 승부 올해 글로벌 선박 수주량이 전년 대비 50% 가까이 줄어든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도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짜고 있다. 이들 기업은 기술 경쟁력을 앞세운 고부가 선박 수주 외에도 방산·에너지 사업을 확대를 통해 조선업 하강 국면을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8일 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1분기 보고서 등에 따르면 올해 1~3월 글로벌 조선업 발주량은 1480만GT(총톤수)로 지난해 발주량인 2940만GT에 비해 49.6%나 감소했다. 글로벌 조선업 발주량 감소는 국내 2025-05-28 18:00
-
[이나경의 오션노트] 미·중 관세 휴전에 엇갈린 희비...컨선 웃고, 벌크 울고 미국과 중국의 관세 휴전 여파로 양국 간 물동량이 급증하며 국내 해운사들도 이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물동량 급증으로 해상운임이 인상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서다. 하지만 해운업계 내에서도 주력 선종에 따라 희비는 엇갈린다. 컨테이너선 물동량 급증으로 컨테이너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상승세인 반면,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연일 하락세기 때문이다. 2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SCFI는 지난 4월 30일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2 2025-05-27 05:00
-
수요침체에...동국제강, 인천공장 철근 생산 중단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이 오는 7월부터 8월 사이 약 한 달간 인천공장 전체 공정을 모두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동국제강 인천공장은 연 매출에서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거점이다. 전기로 2기와 압연라인 2기를 갖추고 있다. 연간 철근 220만톤 생산이 가능하다. 단일 공장 기준 국내 최대 규모다. 동국제강은 국내 제강사 철근 총 공급 역량 대비 시장 수요량이 모자란 만성적 '공급과잉' 속에서,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한 수요 침체와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까지 더해진 삼중고에 처했다. 동국제 2025-05-26 13:37
-
K-조선, '미·중 갈등 수혜' 대응 이상無…고부가 국내·범용은 해외 '투트랙' 가동 국내 조선사들이 밀려드는 글로벌 선박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해외로 생산기지를 넓히고 있다. 국내 조선소의 경우 고부가 선박 건조에 집중하고, 해외는 선박 부품 및 범용선 위주의 건조 작업에 '올인'할 계획이다. 업계는 국내와 해외 '투트랙' 전략을 통해 생산성과 수익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단 포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외 거점 확보에 가장 적극적인 조선사는 HD현대중공업이다. HD현대는 필리핀 수빅 조선소 일부 부지를 임대해 도크를 확보하는 것 외에도 베트남과 사우디아 2025-05-20 18:00
-
"美 조선산업 재건 움직임, 韓 조선산업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미국 정부가 자국의 조선 산업 재건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상선 신조(新造), 해군 군함 유지·보수·정비(MRO), 차세대 선박 협력 등 사업성이 확실한 분야를 선정해 미국과 적극 협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한국경제인협회는 류민철 한국해양대학교 교수에게 의뢰해 '미국 조선산업 분석 및 한미 협력에서의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중국의 해양 패권 장악 저지를 위해 한국 등 동맹국과 협력해 LNG운반선, 상선, 2025-05-19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