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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네 리뷰 9년 만에 돌아온 '주토피아2'…전편 넘어선 확장
"낭만적이네요. 이 조명, 온도, 습도···." 한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자가 남긴 말이다. 장소, 날씨, 몸 상태 등 하나하나가 모여 '분위기'를 만든다는 의미다. 영화도 마찬가지. 그날의 기분, 나의 경험이 영화의 '평가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최씨네 리뷰'는 필자의 경험과 시각을 녹여 관객들에게 영화를 소개하는 코너다. 조금 더 편안하
최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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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샷 "강력한 처벌해야"…'중국인' 용변 테러 사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국내 관광지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의 이른바 '용변 테러'가 잇따르자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14일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제안합니다' 게시판에는 '한라산에서 변 싸고 고성방가 중국인들 어떻게 안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지난 9월 30일 2년 만에 한라산 성판악 코스로 등반을 했다"며 "
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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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프리뷰 '24시간 내 취소' 33차례 반복…라운지 이용한 공무원에 집행유예
인천국제공항 일등석 라운지를 이용하기 위해 항공권을 반복적으로 예매·취소한 중앙부처 공무원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홍준서 판사)은 A씨(43)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24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총 33회 일등석 항공권을 결제한 뒤 라운지에 들어가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고, 실제 탑승 직전에 취소·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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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이슈가 되는
디지털콘텐츠팀 / 박희원 기자
사회, 문화, 연예계 등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문화부 / 강상헌 기자
스포츠 업계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을 심도 있게 전해드립니다. -
문화(Culture) 속 콘텐츠(Contents),
문화부 / 윤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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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부 / 장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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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부 / 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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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ML 대신 100억 '잭팟'...한화서 수비 포지션은 '과제'강백호가 한화 이글스로 향한다. 그라운드 위에서 땀과 열정을 쏟는 선수들의 이슈를 토대로 다양한 면을 살펴봅니다. '주목! 이 선수'는 인터뷰·기록·선수 인생 등을 활용해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던 강백호가 원소속팀 kt 위즈를 떠나 한화 이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는 타선 강화에는 성공했지만, 향후 강백호의 수비 포지션 정착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한화는 "강백호와 4년 최대 100억원(계약금 50억원·연봉 30억원·옵션 2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한화가 지난 19일 열린 2차드래프트를 통해 샐러리캡을 덜어낸 뒤 발 빠르게 움직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 진출을 타진하던 강백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강백호의 영입은 한화 타선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강백호는 KBO리그에서 8시즌 동안 활약하며 통산 타율 0.303 136홈런 565타점 OPS 0.876을 기록한 선수다. 타격 생산성을 나타내는 wRC+(조정 득점 창출력)도 스포츠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STATIZ) 기준 무려 132.7에 달한다. 보통 wRC+가 100이면 리그 내 평균 수준의 타격 생산성이라고 말하는데, 강백호는 이보다도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다. 더욱이 강백호의 합류로 한화의 팀 타격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도 상승이 기대된다. 올해 스탯티즈 기준 한화는 공격만을 기준으로 한 타격 oWAR에서 19.19로 전체 6위에 머물렀다. 강백호가 이 타선에 추가된다면 내년 시즌 oWAR에서 리그 내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다. 또한 강백호가 왼손 타자라는 점도 한화에는 호재다. 기존 한화는 노시환과 채은성이라는 우타거포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지만 좌타거포 유형의 국내 선수는 한화에서 찾기 드물다. 강백호가 이러한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강백호 영입에는 우려도 존재한다. 바로 수비 포지션 정착 여부다. 강백호는 kt 시절부터 1루수, 포수, 외야수 등을 떠돌며 여러 포지션을 경험했지만, 특출난 수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8시즌 동안 확실한 포지션이 없었다. 강백호는 수비 포지션에 대해 김경문 한화 감독의 뜻에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강백호의 포지션을 묻는 질문에 "포수는 아닐 것 같다"면서 "스피드가 있는 친구니까 외야수도 시켜보고, 1루수도 시켜봐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채은성도 가끔은 지명타자를 맡아야 해서, 우리가 공격적으로 라인업을 짜려면 (강백호의) 수비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강백호는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수비 포지션 정착이라는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강백호가 피나는 노력으로 수비 포지션 고정에 성공한다면, 올해 준우승으로 팀 저력을 입증한 한화의 대권가도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건희 기자 -
DDP의 낮과 밤…서울 하늘 걷고 오색 빛깔 밤 누리다지난 20일 시민들이 DDP 루프탑 투어를 체험하고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오름이다. 나지막한 언덕이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의 DDP 지붕 위를 한 발, 한 발 걷다 보면, 가을 제주의 오름에 오른 듯 바쁜 일상에 짓눌렸던 숨이 탁 트인다. DDP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 1950~2016)는 2014년 방한 당시 “DDP는 건축물 자체가 지형이 됐다. 지붕이 잔디로 덮여 있는 것만 봐도, 새로운 지형을 창조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0여 년이 흐른 지금, 자하 하디드의 생각처럼 DDP는 서울의 지형으로, 일상의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시민들이 DDP를 직접 걷고, 보고,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마련했다. 유려한 곡선의 DDP 지붕 위를 거닐며 동대문 일대를 한눈에 조망하는 ‘루프탑 투어’를 비롯해 365일 상설로 운영되는 미디어아트쇼 ‘드림 인 라이트’를 통해 시민들은 서울의 하늘을 걷고, 서울의 밤을 누릴 수 있다. 지난 20일 시민들이 DDP 루프탑 투어를 체험하고 있다. DDP 위에 오르다 지난 20일 DDP 루프탑에 오르기 전,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긴장이 감돌았다. 이날 투어에 참여한 시민 15명은 간단한 투어 참여 동의서를 작성하고, 헬멧과 투어복을 착용한 후 안전수칙이 담긴 짧은 동영상을 봤다. “앞사람과 1m 간격을 유지하고, 미끄럼 방지 보행라인을 따라 천천히 걸어주세요”라는 안전요원의 안내를 속으로 되새기며, 지붕 위로 서서히 올랐다. 루프탑에 오르자, 청명한 가을바람이 얼굴을 스쳤다. 긴장감이 단번에 사라졌다. 자하 하디드가 DDP를 '지형'이라고 표현한 이유가 한눈에 들어왔다. 부드럽게 휘어지는, 유려한 곡선의 DDP는 아주 오래전 화산활동 끝에 솟아난 오름처럼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듯했다. 남산, 을지로, 낙산, 동대문패션타워, 흥인지문, 신당동으로 이뤄진 동대문의 풍경과 하나로 연결됐다. 지난 20일 시민들이 DDP 루프탑 투어를 체험하고 있다. DDP 설계에는 잔디언덕에서 루프탑까지 이어지는 길이 있었다. 그러나 시공 과정에서 일부 층고가 높아지면서 자하 하디드가 그렸던 길은 실현되지 못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미완의 산책길을 열기 위해 지난해 DDP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붕을 개방하는 ‘DDP 루프탑 투어’를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시범 운영 당시 만족도와 재참여 의사 모두 94%를 기록할 정도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데 따라, 11월 7일부터~23일까지 DDP 루프탑 전 구간 652m를 개방했다. ‘서울을 유영하다(Seoul Drifting)’란 주제 하에 ‘디자인-역사-파노라마-미래’로 이어지는 4개 구간에 서울의 이야기를 깃들인 전문 해설까지 더했다. 지난 20일 시민들이 DDP 루프탑 투어를 체험하고 있다. 특히 루프탑 투어는 DDP를 가장 근거리에서 마주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DDP 외관을 덮은 4만5133장의 패널은 마치 사람의 얼굴처럼 형태가 모두 다르다. 규격, 곡률, 크기가 전부 제각각이다. 지상에서 DDP를 올려다볼 때는 육안으로 그 차이를 쉽게 알 수 없다. 하지만 지붕 위에서 DDP를 보면 사각형 패널들이 정교하게 맞물려 부드러운 곡선을 이룬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기울기도, 색깔도, 크기도 다른 사각형들이 유려한 곡선을 만들듯, 제각각의 사람과 풍경이 서울을 더욱 다채롭게 한다는 걸 새삼 느낀다. 이날 투어에 참여한 곽내인씨(34)는 “익숙한 것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근무하는 그는 팀 워크숍 일환으로 DDP 지붕에 올랐다. “이번 워크숍 주제가 '익숙한 것을 새롭게 바라보기'예요. 곡선으로 이뤄진 건물 위에서 서울을 보니 정말 새롭네요.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가을의 마지막 정취도 만끽하고요. 사무실에 앉아서 업무 얘기만 나누던 팀원들과 이렇게 바깥 바람을 쐬니, 마음속 깊은 이야기들까지 나누게 되네요.” 관광 가이드 신희지씨(31)는 업무차 현장을 답사하기 위해 투어에 참여했다. “최근 케이(K)-팝 등 케이-콘텐츠 인기로 한국을 두세 번씩 찾는 외국 관광객이 많아졌어요. 이분들은 일반적인 관광보다 루프탑 투어처럼 특별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원하거든요. 다만, 외국인 수요를 감안하면 원활한 예약을 위해 회차가 늘어나야 할 것 같아요." 지난 20일 시민들이 DDP 루프탑 투어를 체험하고 있다. 365일 빛난다...한파에도 발걸음 멈춰 222m의 DDP 외벽은 365일 빛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매일 오후 6시~10시까지 DDP 일대를 빛으로 물들이는 ‘드림 인 라이트(Dream in Light)’를 선보인다. 서울 마스코트 해치가 DDP 외벽에 등장해 ‘내일의 날씨’를 알려주고, 리아킴이 음악에 맞춰서 춤춘다. 외국인들이 케이팝데몬헌터스에서 접했을 일월오봉도와 단청을 몽환적으로 해석한 오색 빛깔 미디어아트쇼도 사람들의 발걸음을 잡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DDP 전면, 미래로 상부, 유구전시장 앞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상설로 전환한다. ‘드림 인 라이트(Dream in Light)’ 이날 DDP 주변을 지나가던 시민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미디어아트쇼를 구경했다. 송경숙씨(51)는 “지나가던 중 영상이 너무 화사하고 눈에 띄어서 추운 날씨임에도 걸음을 멈췄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드림 인 라이트(Dream in Light)’ 김윤희 서울디자인재단 디자인문화본부 콘텐츠운영팀 팀장은 “DDP가 삭막하고 휑하다며, 서울라이트 DDP를 상설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파리의 에펠탑 조명쇼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파리를 찾듯, 따뜻한 조명으로 감싼 DDP를 보기 위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동대문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DDP에 모이면 주변 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림 인 라이트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2월 ‘서울 라이트 DDP 겨울’ 운영 기간에는 잠시 중단한 후 2026년 1월 9일부터 상설 야간 프로그램으로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드림 인 라이트(Dream in Light)’ ‘드림 인 라이트(Dream in Light)’
윤주혜 기자 -
'영원한 현역' 이순재 별세…온라인서 추모 물결배우 이순재가 91세 나이로 별세하자 연예계 동료들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배우 정보석은 자신의 SNS에 "선생님, 그동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라며 "연기도, 삶도, 그리고 배우로서의 자세도 많이 배우고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인생의 참 스승이신 선생님. 선생님의 한 걸음 한 걸음은 우리 방송 연기에 있어서 시작이고 역사였다"며 "많은 것을 이루심에 축하드리고 아직 못하신 것을 두고 떠나심에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디 가시는 곳에서 더 평안하시고 더 즐거우시길 간절히 기도드린다"며 "이순재 선생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모델 겸 배우 배정남도 자신의 SNS에 "이순재 선생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너무나도 존경하는 선생님과 드라마를 함께할 수 있어서 제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습니다. 편히 쉬세요 선생님"이라는 글과 고인의 흑백 사진을 게재했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테이도 이날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한 청취자가 DJ 테이에게 고(故) 이순재의 별세 소식을 전하자 "선생님께서 본인 생을 마감할 때까지 무대나 카메라 앞에 있겠다고 하셔서 100세 넘게 활동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좋은 곳에 계실 거라 생각하고, 한평생 도전을 멈추지 않으셨던, 열정을 다하셨던 모습 잊지 않겠다.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도 각종 SNS를 통해 "학창시절 '하이킥'을 보고 자랐는데 선생님이 별세했다니 믿기지 않는다" "배우님과 함께여서 행복했다" "많이 그리울 것 같다" "별세 소식에 비가 내리나 봅니다" "좋은 연기를 많이 봐서 즐거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이순재는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사모곡' '허준' '상도' '이산'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 '개소리' 등과 연극 '장수상회' '앙리할아버지와 나' '리어왕' 등에 출연하며 열연을 펼쳤다.
정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