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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칼럼

  • 시진핑의 인도 방문, 무엇을 의미하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월 12~13일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뉴델리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의 상징적 의미는 정상회의 자체를 넘어선다. 시 주석의 인도 방문은 2019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비공식 정상회담 이후 처음이며, 2020년 국경 충돌로 아시아의 두 거대 국가 관계가 수십 년 만에 최악으로 악화된 이후에도 처음이다. 이번 방문을 인도·중국 관계의 ‘리셋’으로 해석하고 싶은 유혹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지나친 평가다. 현재 나타나는 변화는 화해도,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도 아니다. 오히려 양국은 정치적 관계를 안정시키고 경제적 연결을 유지하는 동시에 전략적 불신과 경쟁을 지속하는
    라지브 쿠마르 한–인도 포럼(India–Korea Forum) 회장
  • 칩은 짧고 예술은 길다 반도체의 수명은 성능표로 재지만 문화의 수명은 사람의 기억으로 잰다. 오늘 가장 빠른 칩도 몇 해 뒤면 다음 세대에 자리를 내준다. 그러나 수천년 전 호메로스의 이야기는 크리스토퍼 놀런의 영화 〈오디세이〉로 다시 관객을 만났다. 낡은 기술은 대체되어도 인간의 사랑과 상실, 귀환에 대한 갈망은 영원하다. AI 시대에 대한민국이 물어야 할 질문도 여기에 있다. 우리는 무엇을 더 잘 만들 것인가. 그리고 세계인의 마음에 무엇을 오래 남길 것인가. 반도체는 대한민국이 이룬 위대한 성취다. 경제와 안보를 지탱하고 AI 경쟁의 기반이 된다. 그러나 반도체가 한국을 필요한 나라로 만든다면, 문화는 한국을 좋아하고 신뢰하는 나라로 만
    김한정  한미의회교류재단 이사장/전 국회의원
  • 9·11 이후 25년…위기는 '기술혁신의 자기증폭 시대'를 열었다 9·11 이후 25년…세기적 기술혁신은 왜 일어났는가 2001년 9월 11일 아침, 뉴욕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무너졌다. 그로부터 꼭 25년이 흘렀다. 4반세기다. 당시의 충격적인 장면을 기억하는 세대에게 9·11은 여전히 생생한 기억이지만, 이제 세계에는 9·11 이후 태어난 세대가 사회의 중심으로 진입하고 있다. 25년은 하나의 사건을 추모하는 시간을 넘어 그 이후 세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역사적으로 평가하기에 충분한 세월이다. 필자가 지난 25년을 되돌아보면서 새삼 놀라는 것은 국제정치의 변화 못지않게 기술의 변화다. 현대사에서 이처럼 짧은 기간에 이토록
    곽재원 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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