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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칼럼

  • 통일부와 외교부의 영역 다툼 노무현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에서 열린 통일부 업무보고에 참석한 적이 있다. 대북문제 전문가에게 배석하여 정부의 대북·통일정책 추진 현황을 파악하고 자문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했다. 그런데 회의장에 들어서니 자리를 정부 당국자들과 함께 상석에 배치하여 놀랐다. 통일부 장관의 업무보고가 끝나자 노무현 대통령은 민간 학자들이 의견을 내보라며 정부 당국자들보다 먼저 발언권을 주었다. 노 대통령은 학자·전문가들과 토론하기를 좋아했다. 참여정부는 정책기획위원회, 동북아위원회 등 12개 국정과제위원회를 만들고 정책을 추진하기 전에 관련 위원회에서 충분히 검토하는 과정을 거친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
    고유환 동국대 명예교수, 전 통일연구원장
  • 포모가 일상이 된 시대…진정한 가치는 '무엇을 쌓았는가' 두어 달 전 주가지수가 빠르게 오르고 있을 때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주식 이야기가 나왔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올라서 기뻐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더 크게 벌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은 아닌가”, 혹은 “나만 이런 상승장에 올라타지 못한 것은 아닌가”라는 불안감을 말하는 친구도 있었고, 투자 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주식이나 부동산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심해질 자산 격차에 대해 우려하는 친구도 있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사회적 동물’로 규정한 인간은 공동체를 이루어 다른 이들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특성은 문명을 발전시킨 원동력이기도 했지만,
    임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
  •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대비하라 듣는 순간 귀를 의심했다. 서부전선 최전방 경계와 서울 방어를 책임지는 육군 1군단의 최전방 감시 초소(GP)와 일반 전초(GOP)에서 실탄을 장전하지 않은 중기관총으로 경계를 선다니 말이다. 군사분계선과 인접한 GP와 GOP는 북한군과의 유사 시 초를 다투며 응전해야 하는 곳인데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었다. 중기관총뿐만 아니라 유탄발사기, 심지어 K2소총 같은 개인화기에도 실탄을 장전하지 않았고, 군 작전을 총괄하는 합참이 언론에서 '빈 총 경계'의 실상을 지적하기 전까지 까맣게 모르고 있었을 만큼 군의 지휘 및 보고 체계가 먹통이었다는 후속 보도에는 분노가 치밀었다. '공갈(恐
    유재혁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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