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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칼럼

  • 비 올 때 금고만 지키는 은행 ·· 금융그룹 회장을 선임할 때 이사회 멤버 위주로 구성된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가 추천 근거로 삼는 논지는 대동소이하다. 경제여건이 어렵고 경쟁이 치열한 중에도 재임 중 수익 기반을 확충하고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 또는 높은 이익증가율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최고경영자(CEO)의 성과는 수치가 증명한다는 명제를 적용하면 좋은 실적은 은행장이 회장으로 추대되거나 회장이 연임을 달성하는 데 최고의 무기이자 명분이 된다. 올해 초 주요 금융그룹 회장의 선임 과정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펼쳐졌다. 정부가 현직 회장과 회장이 영입한 사외이사의 결탁 소지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상기류가 생기는 듯했지만 사상 최
    박원재 논설고문
  • 자산 양극화 시대…'금융 기본권' 보장해야 변동성이 크지만 증시가 여전히 뜨겁다. 그런데 이제는 걱정이 앞선다. 너무 가파르게 올랐으니 내리막길도 급경사일지 모른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더 숙고해봐야 할 문제가 있다. 부동산 때문에 가뜩이나 심각한 자산 양극화가 주식시장으로 인해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반도체 대형주 몇 종목인데 반해 나머지는 대부분 파랗게 질려 있다. 급격히 불어난 ‘빚투’에 잠 못 이루는 개미들이 많다. 지금은 분명 자산 양극화 시대다. 부동산도 그렇고 금융 자산시장도 그렇다. 시장경제에선 양극화 현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그 정도가 인간의 기본적 자유와 생존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해당 공동체의
    서정희 논설고문
  • 고착화된 원화 약세…'적정 환율'을 회복 하려면 한국 경제가 다소 낯선 상황을 맞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무역수지도 큰 폭의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같으면 원화 가치가 상승하고 환율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원·달러 환율은 1,500원 안팎에서 움직이며 금융시장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이 현상은 과거의 '무역 중심 환율'에서 '자본 이동 중심 환율'로 외환시장의 구조가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예전에는 수출이 늘어나면 국내에 달러 공급이 증가하여 자연스럽게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늘날 외환시장은 상품거래보다 금융거래 규모가 훨씬 크다. 우리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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