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엠텍 이어 유티아이도?…애플 UTG 공급설에 시장 술렁

  • 애플 '아이폰18' 폴더블 모델 겨냥…유티아이, 생산라인 확대

유티아이 로고 사진UTI 제공
유티아이 로고 [사진=UTI 제공]
파인엠텍에 이어 유티아이도 애플의 폴더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티아이는 최근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UTG(초박막강화유리) 양산 설비 구축에 나섰는데, 이를 두고 '이미 애플의 수주를 따낸 것으로 보인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티아이가 최근 폴더블 UTG 생산라인 투자에 나선 배경에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 계획에 따른 프로젝트 수주에 본격적으로 대응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내년 가을 '아이폰 18' 라인업의 하나로 폴더블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티아이는 애플의 벤더사로 거론되는 기업이다. 이번 설비 투자가 애플향 수요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라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앞서 유티아이는 지난달 24일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이 중 100억원은 폴더블 양산라인 설비 구축에, 나머지 50억원은 인건비 및 연구개발(R&D) 등 운영자금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CB 자금이 UTG 설비에 집중된 점에서 업계는 이를 애플향 수요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으로 해석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CB 자금이 대부분 UTG 설비 구축에 투입된 점을 고려하면, 단순 대응 수준을 넘어 실제 수주에 기반한 양산 준비일 가능성이 높다"며 "유티아이가 현재 글로벌 고객사 프로젝트에 맞춰 본격적인 생산 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향 수주 여부 및 설비 투자 목적을 묻는 질문에 유티아이 측은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최근 파인엠텍도 애플 폴더블 프로젝트 관련 수주설로 주목받고 있다. 궈밍치 TF 인터내셔널 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파인엠텍이 2026년 1분기부터 폴더블 아이폰용 디스플레이 금속판을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고사양·고단가 부품 수주가 본격화되면서, 애플향 공급망에 대한 기대감이 유티아이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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