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동교동계 국회 발표…민주당 '공천 파동' 내홍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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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24-03-0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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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내 비이재명계(비명계) 인사들이 총선을 앞두고 세력화에 나섰다.

    새로운미래는 녹색정의당(6명)보다 많은 현역 의원을 확보해 4월 총선에서 후보자 순번 '기호 3번'까지 노리는 분위기다.

    현재 홍 의원도 당내 공천파동에 휘말리며 민주당 후보로 총선 출마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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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비이재명계(비명계) 인사들이 총선을 앞두고 세력화에 나섰다. 

1일 야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 동교동계 원로들이 오는 4일 국회에서 최근 불거진 '공천 파동'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다. 이 자리에는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을 비롯해 15명 내외의 인사들이 모일 예정이다.

최근 당에서는 동교동계와 김근태(GT)계에 이어 친문재인계까지 줄줄이 컷오프(공천배제)되는 등 공천 파동이 일었다. 이 여파로 그간 이재명 대표와 공개적으로 각을 세워왔던 비명계 5선 설훈 의원은 지난달 28일 탈당을 선언했다. 

권 고문 등 동교동계 원로인사가 나선 건 설 의원을 간접 지원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설 의원은 '동교동계 막내'라 불린다.

한 야당 관계자는 4일 회동에 대해 "지금 동교동 어른들이 뿔이 나있다. 민주당에서 김대중 흔적을 다 지우고 이재명당으로 만드는 것 아니냐는 그런 화가 나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최근 '민주연대'를 조직하며 비이재명계 세력화에 나서고 있다. 민주연대는 향후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합당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현역이 2명(김종민·박영순)뿐인 새로운미래는 이미 탈당한 설 의원, 탈당이 임박한 홍영표 의원 등 친문·비명계 현역 의원 합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대표는 민주연대가 새로운미래에 합류하면 대표직을 내려놓고, 당명도 바꿀 의사가 있다고 했다. 새로운미래는 녹색정의당(6명)보다 많은 현역 의원을 확보해 4월 총선에서 후보자 순번 '기호 3번'까지 노리는 분위기다.

현재 홍 의원도 당내 공천파동에 휘말리며 민주당 후보로 총선 출마가 불투명해졌다. 그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서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민주당이 지켜온 정신과 가치가 송두리째 흔들린다"면서 "‘이재명을 위한 시스템 공천’만 앙상하게 남았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내주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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