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인구가 42년 만에 1억 20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1년 새 91만 명 넘게 줄어 조사 시작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처음으로 400만 명을 넘어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29일 발표한 주민기본대장을 토대로 한 인구동태조사에서 올해 1월 1일 기준 일본인 인구는 1억 1973만 648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91만 6744명(0.76%) 감소해 1984년 이후 42년 만에 1억 2000만 명을 밑돌았다. 감소 인원과 감소율 모두 1968년 조사 시작 이후 최대였다. 일본인 인구는 2009년을 정점으로 17년 연속 줄었다.
자연감소 폭도 역대 최대였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일본인은 사상 최소인 67만 467명이었다. 사망자는 전년보다 줄어든 159만 3475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92만 3008명 적었다.
연령별로는 어린이 비중이 낮아지고 고령자 비중은 높아졌다. 아사히에 따르면 일본인 가운데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7074만 8417명으로 전체의 59.1%를 차지했다. 0~14세는 1332만 3730명으로 비중이 0.25%포인트 낮아진 11.13%에 그쳤고, 65세 이상은 3566만 4327명으로 0.21%포인트 오른 29.79%였다.
반면 외국인 인구는 47개 도도부현에서 모두 늘었다. 외국인 주민은 403만 1159명으로 전년보다 35만 3696명(9.62%) 증가해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많았다. 해외에서 일본으로 전입한 외국인도 72만 988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 주민의 86.17%는 15~64세 생산연령인구였다. 연령대별로는 25~29세가 가장 많았다. 총인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3.26%로 높아졌으며, 도쿄도가 5.57%로 가장 높았다.
일본인과 외국인을 합친 총인구는 1억 2376만 7642명으로 전년보다 56만 3048명 감소했다. 총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도쿄도와 오사카부, 지바현 등 3곳에 그쳤다. 전체 생산연령인구는 총인구의 59.97%였으며, 일본인 생산연령인구는 감소한 반면 외국인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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