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사업은 경상남도 거제시에 위치한 연초댐에 친환경 전기선박을 도입해 수질 관리와 수상 행정 장비의 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연초댐은 조선소가 밀집된 지역의 공업용수 공급지이자, 인근 주민의 생활용수를 담당하는 주요 수자원 시설로, 배출가스나 기름 유출 없이 운항 가능한 무공해 전기선박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빈센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과 수질 보전 필요성을 반영해 사업에 참여했다.
공급되는 선박은 조달청 벤처나라에 등록된 빈센의 독자 개발 모델과 동일한 사양을 기반으로 하며, 연초댐의 운용 목적에 적합한 기능과 장비 요구사항이 추가 반영된 맞춤형 전기추진선이다. 본 사업은 설계부터 제작, 전기 추진 시스템 적용, 납품, 운항자 교육까지 포함된 맞춤형 통합 공급 솔루션으로 제공되어, 단순 장비 납품을 넘어 현장 운용에 최적화된 실질적 지원이 함께 이루어진다.
해당 선박은 고정된 항로를 운항하는 일반 선박과 달리, 수질 점검, 수변 관리, 환경 모니터링 등 연초댐 유지 관리를 위한 공공 행정 장비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정밀한 기동성, 저소음·무배출 성능 등 친환경성과 기능성이 균형 있게 반영된 설계가 적용됐다. 특히 빈센이 자체 설계·운영한 IoT(사물인터넷) 기반 운영 시스템이 탑재돼, 운항 상태, 배터리, 전장 시스템 등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선박 운영 체계도 함께 구축된다.
한편, 빈센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입증된 친환경 전기추진선 기술과 IoT 기반 스마트 운항 시스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빈센 싱가포르 지사 사무소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싱가포르 IT지원센터로 이전하며, 동남아 해양 산업 거점과의 연결을 강화하고, ICT 기반 스마트 선박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글로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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