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픽] 코스닥 황제주의 추락…삼천당제약 18%대 급락

삼천당제약 CI사진삼천당제약
삼천당제약 CI[사진=삼천당제약]


한때 주가 100만원을 돌파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던 삼천당제약이 글로벌 증시 급락 여파에 18% 넘게 하락했다. 미국발 긴축 우려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최근 상승폭이 컸던 제약·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8.15%(5만3000원) 하락한 23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7만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주가는 장중 한때 23만8500원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웠다.

주가 급락의 배경에는 미국발 긴축 우려와 반도체주 급락으로 촉발된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자리하고 있다. 미국 5월 비농업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데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 전반에 투매성 매물이 쏟아졌다.

특히 최근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던 제약·바이오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삼천당제약 역시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대표적인 성장주로 주목받았던 만큼 투자심리 악화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3월 경구용 GLP-1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경영진의 블록딜 추진과 철회 과정에서 시장 신뢰가 흔들린 데다 미국 파트너사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둘러싼 불확실성 논란까지 겹치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실제 삼천당제약 주가는 지난 3월 기록한 고점 대비 7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이날 급락으로 시가총액도 크게 줄어들며 코스닥 대표 성장주로서의 위상에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고평가 성장주에 대한 매도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삼천당제약의 경우 경구용 GLP-1 사업과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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