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비상장 투자 명가'에서 상장·해외로 영토 넓히는 DS자산운용

  • SK하이닉스·삼성전자·삼성바이오에피스 출신 매니저가 직접 운용

  • 비상장 히스토리 추적 강점…싱가포르 법인 세워 리서치 강화 기대

현상균 DS자산운용 부사장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DS자산운용 본사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준구 기자
현상균 DS자산운용 부사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DS자산운용 본사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준구 기자]

DS자산운용은 비상장 투자의 명가(名家)다. 프리IPO 기업 발굴 및 메자닌 투자 분야에서 최상위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업계 평가다. 하지만 지난 2~3년 동안 공모펀드 및 사모펀드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내면서 성공적인 영토 확장을 하는 중이다. 이러한 성과창출의 배경에는 현장 경험으로 무장한 차별화된 리서치 조직, '비상장-상장 연계'라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

현상균 DS자산운용 부사장(CIO)은 "DS자산운용의 매니저들은 단순 섹터 운용에 그치지 않고 깊이 있는 섹터 리서치를 병행하고 있다"며 "특히 금융권 출신 애널리스트뿐만 아니라 해당 산업의 현업을 직접 경험한 전문가들을 대거 인하우스로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DS자산운용 리서치 조직에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IT·메모리 현업 출신 인력은 물론 삼성바이오에피스 출신 등 기술적 깊이를 갖춘 인력들이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로 활약 중이다. 조직 구조 역시 효율적으로 세분화돼 있다. 상장 주식을 담당하는 주식 1·2·3본부와 ETF팀, 그리고 비상장 기업을 전문적으로 발굴하는 대체본부로 구성돼 있다.

현 부사장은 "대체본부에서 비상장 주식을 초기 단계부터 연구한 덕분에 해당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거쳐 상장 기업으로 성장하는 히스토리와 산업 역사를 온전히 분석할 수 있다"며 "작은 기업부터 대형주까지 가치 중심으로 바라보는 이러한 운용 방식은 국내 타 운용사들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DS자산운용만의 독특한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진출도 구체화하고 있다. 현 부사장은 "ETF 시장에 뛰어든 지 4개월 남짓 됐는데, 다음 단계로 국내외 혼합형이나 해외 주식형 ETF 출시도 고려 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지역 리서치 소스를 소싱하기 위해 싱가포르 현지 법인 설립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DS자산운용은 싱가포르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홍콩·일본 등 금융 선진국 및 AI 밸류체인에 묶여 있는 아시아 테크 기업들에 대한 다각도 리서치를 바탕으로, 내년도 해외 주식형 ETF 출시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현 부사장은 "기존 사모펀드와 새로운 공모 ETF 비즈니스가 양방향에서 시너지를 내는 독보적인 운용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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