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 보고서] 보증금·남은 돈 모아도 서울 아파트 구입 20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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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8-03-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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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은행 제공]


전세 거주자가 현재 거주 중인 전세 보증금과 매월 저축액 및 잉여자금을 모두 모은다면 서울 내 아파트를 구입하기까지 평균 20.7년, 서울 강남의 아파트는 평균 26.5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신한은행이 공개한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현 전세 거주자가 보증금을 보태고 생활비 외 남은 돈을 모두 모아도 아파트을 구입하는데 평균 7.3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일한 방식으로 산출한다면, 월세 거주자는 부동산아파트 구입까지 평균 18.4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내 아파트 구입까지는 40.1년, 서울 강남의 아파트는 평균 49.3년이 걸린다. 사실상 가구소득만으로 서울에서 아파트를 구입하기는 사실상 힘든 것이다.

향후 3년 내 구입 의향이 가장 높은 부동산 유형은 단연 아파트(66.8%)이며, 현재 전세 거주자의 아파트 구입 의향(73.4%)이 높은 편이다.

월세 거주자는 상대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낮은 빌라·다세대 주택(8.4%)을, 자가 부동산 한 채만 보유한 경우는 오피스텔(6.7%)을, 부동산 부자는 상가(9.5%), 토지(10.2%)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거주 중인 주택이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인 경우, 자가 비율은 56.2%이고, 자가 보유자의 4명 중 1명은 거주용 주택 외의 부동산도 추가로 소유하고 있다. 그 밖에 전세는 27.0%, 월세는 16.8%이다.

20대의 90.1%, 30대의 56.6%는 전·월세로 살고 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가 보유율도 높아지는데, 50대 이상의 19.6%는 거주용 외 부동산까지 추가로 보유하고 있다.

자가 주택뿐 아니라 거주용 외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부자의 월 평균 소득은 월세 거주자 대비 1.9배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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