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 보고서] 30대 미혼 4명 중 1명, 경제적 이유로 '캥거루족'

안선영 기자입력 : 2018-03-12 08:37

[사진=신한은행 제공]


30대 미혼의 4명 중 1명은 경제적인 이유로 부모 집에 얹혀살고 있는 '캥거루족'으로 나타났다. 캥거루족은 본인의 경제적 이유로 부모명의 주택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 중인 미혼 남녀를 말한다.

12일 신한은행이 공개한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30대 미혼 중 45.6%가 부모 소유의 집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의 반 이상인 24.9%는 본인의 경제적인 사정으로 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다. 경제적인 상황 때문에 독립하지 않고, 부모와 동거하는 주된 이유는 생활비 절약(39.2%)이 가장 높고, 독립 자금 부족(33.4%), 집 값 부담(27.4%) 등으로 나타났다.

30대 미혼 캥거루는 동년배의 독립가구 대비 여성, 저소득층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30대 미혼 캥거루족의 월 소득은 234만원으로 동년배 독립가구 대비 20만원 적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부모와 동거하면서 독립가구보다 더 많은 소비(50.4%)를 하고, 저축(31.1%)은 더 적게 하고 있어 주거비, 생활비 등을 더 절약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30대 캥거루족의 월급 운용은 다소 계획적이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30대 미혼 캥거루족은 부모에게 거주지를 제공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에게 용돈을 드리는 비율(31.3%)은 독립가구(27.9%)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부모가 자녀를 지원하는 현황을 보면, 독립가구의 38.8%가 부모로부터 경제·물질·가사 등의 각종 생활 지원을 받고, 12.6%는 부모로부터 현금·신용카드 등 경제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반면, 캥거루족은 독립가구의 2배 수준인 77.7%가 부모로부터 생활 지원을 받고, 23.3%가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어 캥거루족을 둔 부모의 심리적, 물질적 부담이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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