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도권 세 단체장이 결의를 다졌습니다'란 제목으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과 작년에 이어 세 번째로 서울 노들섬에서 모여 앉았다"며 "폐기물 매립지 등 쓰레기 문제뿐 아니라 교통, 주거, 규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구분하여 규제와 지원을 달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내 다른 지역이 아니라 외국과의 경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보다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 수도권 지자체장들과 필요성을 공감하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적었다.
이번 회담은 대체 매립지 조성 등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4자 협의체(환경부 장관-3개 시‧도지사)가 직접 소통에 나선 것이다.
이날 환경부 장관과 3개 시‧도지사는 수도권매립지 환경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폐기물 반입량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위생적인 매립 등 주변 환경 개선에도 총력을 기울일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
또 생활폐기물 직접 매립 금지에 대비해 폐기물 발생 감량, 재활용 확대 등 정책을 적극 이행해 수도권매립지 매립량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기로 했다.
특히 3개 시도는 충분한 처리용량의 소각시설을 적기에 확충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환경부는 적극적으로 행정‧재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한 대체 매립지 조성 논의에 조속히 착수하고, 4자 합의 이행을 위한 실질적인 문제 논의를 위해 국장급회의를 정례화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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