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민주당이 의결 정족수를 훌쩍 뛰어넘는 압도적 힘을 쥐게 된 것이다. 4년 전 11대 도의회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78석씩 양분하며 출발했다. 그러나 12대 경기도의회는 역대급 '여대야소' 권력 지형 속에 시작하게 됐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거대 여당을 이끌 대표의원에 원내 당선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수당의 지위를 확고히 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7월 1일 개원을 앞두고 향후 2년을 책임질 대표 등 지도부 구성에 일찌감치 나섰다. 오는 15일 1차 당선인 의원총회를 통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다. 이후 16일 입후보자 등록, 17~21일 선거운동 등을 거친다. 그리고 22일 2차 당선인 의원총회에서 대표의원, 의장·부의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144명의 위원 중 누가 '대표의원' 출마에 나서고 있을까? 현재로선 안광률 3선 당선인(시흥 1)이 유일하다. 11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경기도당 대변인을 역임했으며 7, 8, 9회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3선을 했다. 특히 이번 6·3 지선에서 무투표 당선된 의정 베테랑이다. 안 의원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 11일 일찌감치 12대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도전을 선언했다.
대표의원이 되면 현안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공약도 제시했다. 당선되면 임기 내 전국시도의회와 연대를 통해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선후배 의원 간 1대1 밀착 멘토링, 대표실 직속 민생해결119 신설, AI 스마트 의정 시대 선도, 월간 정담회를 통한 소통·협치, 1인1보좌관제 조기 완성 등을 약속했다.
한편, 안 의원 출마에 대해 의원들의 내부 평가는 대체로 호의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배경에는 10, 11대 경기도 의정 활동을 펼치면서 특정 정파에 치우치지 않고 활동한 부지런함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거기다 검증된 실력과 추진력, 그리고 혁신과 포용의 리더십도 갖췄다는 것이 원내외 평가다.
아무튼 지금으로선 안 의원이 단일 후보로의 성격이 짙지만, 원내에선 3선의 최만식 의원(성남2)의 출마도 거론되는 만큼 양자 맞대결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편 민선 9기 지방자치는 환경이 많이 변화했다.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지난 1월 13일부터 실시되고 있어서다. 따라서 도의회 권한도 강화됐다. 따라서 내달 1일 출범하는 경기도의회는 선진화된 합리적인 길로 나아감으로써 도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그러려면 절대다수당 대표의원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특히 '여대야소' 경기도의회를 바라보는 도민의 우려도 만만하지 않아 더 그렇다. 마침 대표의원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안광률 의원이 소수당이 된 국민의힘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소통을 강조했다는 것은 매우 다행이다.
제12대 도의회는 직전보다 11석 늘어난 167석 규모로 출범한다. 민주당은 전체의 86.2%에 달하는 만큼 향후 오는 24일까지 진행될 의장단과 원내대표 등 차기 지도부 선출에 도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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