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독일 상대가 '인구 15만 섬나라' 퀴라소? 오늘의 이색 매치업

  • 퀴라소, 인구·면적 기준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가장 작은 팀

  • 한국 대표팀 이끌었던 78세 딕 아드보카트 감독도 주목

월드컵 진출 후 감격한 퀴라소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월드컵 진출 후 감격한 퀴라소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월드컵 4회 우승국 독일이 인구 15만명대의 카리브해 섬 팀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 나선다.

독일과 퀴라소는 14일 오후 1시(미국 동부 시간, 한국 시간 15일 오전 2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E조에는 독일, 퀴라소, 코트디부아르, 에콰도르가 속해 있다.

이 경기는 이번 대회 초반 일정 중 가장 이색적인 매치업으로 꼽힌다. 독일은 1954년, 1974년, 1990년, 2014년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전통의 강호다. 반면 퀴라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섰다.

퀴라소는 카리브해 남부에 있는 네덜란드 왕국 구성국이다. 월드뱅크 기준 2024년 인구는 15만 5967명으로, 인구와 면적 기준 역대 월드컵 본선에 오른 '가장 작은 팀'이다. 기존 기록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아이슬란드(약 32만명)가 갖고 있었다.

 
월드컵 진출에 환호하는 퀴라소 팬들 사진연합뉴스
월드컵 진출에 환호하는 퀴라소 팬들 [사진=연합뉴스]

사령탑도 눈길을 끈다. 퀴라소를 이끄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78세의 네덜란드 출신 지도자다. 그는 2005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아 2006 독일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을 지휘한 인물이기도 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독일전을 앞두고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는 각오를 전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 사진연합뉴스
딕 아드보카트 감독 [사진=연합뉴스]

독일도 부담이 없는 상황은 아니다.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이후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두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독일의 우세가 뚜렷하지만, 월드컵 본선 첫 무대에 나서는 퀴라소 입장에서는 독일전 자체가 역사적인 경기다. 인구 15만명대의 섬 팀이 월드컵 4회 우승국과 맞붙는 장면은 48개국 확대 체제가 만든 극적인 대진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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