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모이' 유해진 "윤계상과 재회? 드립 커피 같은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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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12-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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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모이' 유해진(왼쪽), 윤계상[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유해진과 윤계상이 영화 ‘소수의견’ 이후 약 3년 만에 ‘말모이’로 뭉쳤다.

18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제작 더 램프㈜·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엄유나 감독과 주연 배우 유해진, 윤계상이 참석했다.

영화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 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 분)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앞서 유해진과 윤계상은 2015년 개봉한 영화 ‘소수의견’에서 첫 만남을 가졌었던 바. 두 사람은 ‘말모이’로 또 한 번 형제 같은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까막눈 김판수 역을 맡은 유해진은 “얼마 전에 비슷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 ‘계상이는 드립커피 같다’는 드립을 날린 적이 있다”고 말문을 떼,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한 방울 한 방울이 모여 진한 커피가 되듯 계상 씨와 저는 그런 과정에 있는 것 같다. 3년 만에 만나니 이제 ‘동지’라는 말이 더 와 닿는 거 같다. 뜻을 같이 하는 동지라는 개념이 생기는 것 같다”며 윤계상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 조선어학회 대표 류정환 역을 맡은 윤계상은 “(유)해진 형은 바라보면 좋은 하늘같은 선배다. 현장에서 형을 보면 저의 배우로서 지향점에 서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여서 깊이감이 더 느껴졌다. 영화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깊이가 어떤 걸 만들어주지 않았나 싶다.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었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영화 ‘말모이’는 지난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택시운전사’의 작가 엄유나의 첫 스크린 데뷔작으로 내년 1월 9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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