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큐, 치킨 업계 첫 ‘가맹점주 상조회’···25% 자발적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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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10-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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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비큐, 가맹점 복지 증진 차원 장학사업 등과 연계할 계획

[사진=제너시스비비큐 제공]




치킨 프랜차이즈 비비큐(BBQ)는 22일 전체 가맹점주(패밀리)를 대상으로 한 상조회를 발족하고 기금 적립과 운용 방안, 본사 지원책 등 상조회 운영을 위한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교촌치킨과 bhc 등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우 본사에서 경조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가맹점주 상조회 출범은 BBQ가 처음이다.

현재 전국 비비큐 가맹점 1600여개 가운데 400곳의 점주가 상조회에 가입했다. 예상 기금 적립액과 참여 대상 측면에서 프랜차이즈 업계 최대 규모라고 BBQ는 설명했다.

비비큐 상조회는 전국 가맹점주(패밀리)를 중심으로 한 자발적인 상조회다. 가입 여부는 패밀리 자율에 맡기되 가입하면 10만원의 가입비와 연회비 12만원 총 22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다만 올해는 가입비 무료, 연회비는 남은 개월 수만큼 산정해 4만원만 내면 된다.

회사는 가맹점 복지 증진 차원에서 패밀리들이 납부한 상조회비 총액에 해당하는 금액을 출연할 계획이다.

적립된 기금은 상조회원의 장례 지원 등 일반적인 상조 서비스 외에도 조의 위로금, 결혼 축하금, 회갑과 고희 지원금, 자녀 첫돌 지원금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한다. 회비를 납부한 회원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탈퇴할 경우에는 납부한 회비를 반환해준다.

상조회 기금이 적정 수준으로 적립되면 가맹점주 자녀에 대한 장학금 지급,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 등으로 사용 범위를 늘릴 예정이다.

비비큐 상조회는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독립 비영리법인으로 운영한다. 투표를 통해 선출한 가맹점주 대표와 윤경주 BBQ 사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가맹점주 여섯 명과 본사 직원 두 명이 실무 운영위원으로 참여한다.

여환구 비비큐 상조위원회 위원장(BBQ군자점주)은 “자영업들자의 가장 큰 고충 가운데 하나가 경조사 등 큰일을 당할 때 금전적 부담을 해소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라며 “가맹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본사가 선뜻 힘을 보태주기로 한 결정이 업계 전체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고 전했다.

비비큐 홍보팀 관계자는 “본사에서 지원하는 경조사비의 경우 일반적인 장례 등에 한정돼 있다. 가맹점주 상조회를 통해 결혼 축하나 자녀 첫돌까지 혜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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