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 시각) 뚜오이쩨 등 베트남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BHC 모회사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하오 오픈 푸드와 지난달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시장 진출 첫발을 내딛었다. 하오 오픈 푸드는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식음료(F&B)·리테일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현재 베트남 현지 유통망과 물류 인프라를 갖췄다. BHC는 전세계 23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국내 선두급 치킨 체인이다. 베트남에서는 하노이·호찌민·다낭 등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향후 10년 내 5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는 "현지 파트너의 유통망과 운영 역량을 활용해 매장 시스템을 꾸준히 확대하고 브랜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HC는 뿌링클과 맛초킹을 핵심 메뉴로 유지하면서 현지 입맛에 맞춘 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다. 맛초킹은 2015년 출시 이후 2025년까지 누적 판매량 4000만개, 매출 약 8000억원을 기록한 간판 상품이다.
베트남 프라이드치킨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수치로 확인된다. 인사이트아시아의 '2026 베트남 패스트푸드 시장 및 소비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의 82%가 가장 최근 패스트푸드 방문에서 치킨 관련 메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거(11%)와 피자(7%)를 압도하는 수치다. 현재 베트남 패스트푸드 시장에는 롯데리아(222개), 졸리비(213개), KFC(172개), 맥도날드(37개) 등이 경쟁 중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더벤처스도 치킨플러스 베트남 최대 주주에 오르며 현지 F&B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치킨플러스는 2016년 첫 매장을 연 이후 국내 500개 이상으로 성장했으며, 2019년 베트남에 진출해 현재 전국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더벤처스는 해외투자용 펀드를 통해 지분을 인수했고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인수 완료 후 기존 운영진과 직원 변동은 없을 예정이다. 이 펀드는 기존 매장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4년 내 치킨플러스 베트남 매장 수를 270개로 늘리고, 자체 양계장 구축과 생산·유통·판매 내재화를 통해 비용 통제와 품질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더벤처스 김대현 베트남 투자 담당 파트너는 "이번 딜의 목표는 한국 레스토랑 체인을 현지 인프라와 결합해 자산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며 "베트남 F&B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에는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도 존재한다. 롯데리아는 1998년 베트남에 일찌감치 깃발을 꽂은 뒤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 식문화를 반영해 치킨 메뉴에 밥을 곁들인 세트를 제공하는 등 현지화 전략으로 입지를 넓혀왔다. 아울러 BBQ는 2007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이후 하노이와 다낭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꾸준히 매장을 늘리고 있다. 굽네치킨과 본치킨 등 국내 치킨 브랜드들도 베트남 시장에 이미 발을 들여놓은 상태로, K-치킨을 향한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가 다양한 브랜드의 동반 진출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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