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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칼럼

  • 영화 '암살자들'이 던진 질문, 역사가 답해야  논쟁 중인 영화 《암살자들》을 봤다. ‘재미있게 잘’ 만들었다. ‘재미있다’는 건 역사적 사실을 잘 짜깁기(편집)함으로써 몰입하게 했다는 의미다. 또 많은 이들이 감독 의도대로 영화적 상상력을 사실로 믿으니 성공(?)했다는 뜻이다. 영화를 본 지인은 “묘하게 설득당한다”는 감상평을 내놓았다. ‘표현의 자유’로만 봐주기에는 한참 선을 벗어났다. 당시 정권은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다. 국면 전환이 필요했다면 얼마든 다른 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온 국민이 TV 생중계로 지켜보는 가운데 대통령 암살을 연출한다? 나아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육영수 여사의 죽음을 제물로 이용했다? 상식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공감하기 어
    임병식 초빙 논설위원
  • 입장 바꿔 생각하라-역지사지(易地思之)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영화 '암살자(들)'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암살자(들)'은 1974년 광복절 경축식장에서 발생한 박정희 대통령 저격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각색한 팩션이다. 팩션(faction)이 사실(fact)과 허구(fiction)의 합성어인 데서 알 수 있듯, 팩션 영화는 어느 정도의 영화적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 사실과 허구를 여하히 잘 섞고 개연성 있게 만들어 영화적 재미를 극대화하느냐에 영화의 흥행 여부가 달려있다 보니 감독은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위태롭게 넘나들 수밖에 없다. '암살자(들)'이 비판을 받는 이유는 간명하다. 영화적 재미를 위해서 용인되는 상상력의 한계를 넘어 확인되지 않은 가설과 자
    유재혁 칼럼니스트
  • 산업통상 관료들의 2026년 가을 한국의 10월은 시끄럽다. 국회에서 국정감사가 시작되면 정부 부처마다 긴장이 감돈다. 장관과 기관장들이 국회에 불려 나가고, 지난 1년의 정책과 예산을 놓고 여야의 질문이 쏟아진다. 공무원들은 밤늦도록 답변 자료를 만들고 숫자를 맞춘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국정감사가 지나가면 곧바로 예산 정국이다. 정부가 제출한 이듬해 예산안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법정 시한인 12월 2일 본회의 의결을 향해 간다. 국정감사와 예산심사가 맞물리는 10월부터 12월 초까지, 부처의 가을은 사실상 ‘60일 전투’다. 올해는 더욱 그렇다. 특히 산업통상 관료들에게 2026년 가을은 예년과 다르다.
    곽재원 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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