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상상력과 창작엔 제약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역사적 사건을 영화화할 때 역사 왜곡과 창작의 자유를 묻는 질의에 "(이는) 국민과 관객이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최 장관은 "이 영화로 인해서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느낀다면 사법적 절차가 마련돼 있다"며 정부는 문화 행정을 이끌 뿐 영화 내용을 판단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일부 의원들은 최 장관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암살자(들) 배우에 대한 불법행위에 엄정한 법집행을 요청한다"고 쓴 것을 지적했다.
이에 최 장관은 "창작의 결과물에 대해서 위해를 가하는 행위에 대해서 문체부 장관이 나서지 않으면 누가 나서겠는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창작자들을 보호하고 창작자들이 마음껏 창작하도록 하는 게 장관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암살자(들)'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국감 시작부터 벌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허진호 감독과 제작사 관계자 등을 증인·참고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감장은 사상 검열 자리도, 문화예술 창작의 자유를 억압하는 자리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장을 맡았던 김기춘도 거론됐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암살자(들)'에 투입된 모태펀드와 국책은행 투자금을 환수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모태펀드는 현재 민간 운용사의 독립적인 투자 심의를 거친다"며 "김기춘 전 비서실장 당시에는 모태펀드 운용사 인사를 교체하면서까지 투자에 영향을 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펀드 투자처를 정하거나 간섭을 안 한다. 김기춘처럼 안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보도지침 내려서 언론 통제한 전두환 정권, 이명박근혜 정부는 명단을 만들어서 사람을 배제했다"며 "윤석열 정부는 만화, 영화, 출판 가리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업에 예산을 삭감하는 등 나날이 진화하는 형태의 입틀막 행위를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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