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4·10 총선 승패 원인 담은 '총선 백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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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4-04-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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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4·10 '총선 백서' 작업에 들어갔다.

    다만 국민의힘은 주로 총선 참패 원인 분석을, 민주당은 승리 요인을 분석해 백서에 담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총선 백서TF'를 구성하고 조정훈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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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韓 '책임론' 제기 가능성 주목...與중진 "임진왜란 징비록처럼 제작해야"

지난 9일 22대 총선 파이널 지원유세에 나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지난 9일 22대 총선 파이널 지원유세에 나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4·10 '총선 백서' 작업에 들어갔다. 다음 선거에서 패착을 반복하지 말자는 의미로 보통 선거가 끝날 때마다 '길잡이' 차원으로 제작해왔다. 다만 국민의힘은 주로 총선 참패 원인 분석을, 민주당은 승리 요인을 분석해 백서에 담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총선 백서TF'를 구성하고 조정훈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재선에 성공한 조 의원은 총선 이후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부터 총선 백서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서 108석밖에 얻지 못하며 참패한 만큼,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반면교사 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조 의원은 2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다시는 지고 싶지 않아 TF단장을 맡았다"며 "세 번 연속 총선에서 졌으면 이유가 있다. 용기 있게 바라보고 고치지 않으면 다음 선거는 해보지 않아도 진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총선 백서에 5대 핵심 과제와 개혁과제 등을 담을 예정이다. 빅데이터 분석과 국민의힘의 총선 후보 254명, 당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진행한다. 조 의원은 "어떤 의도도 담지 않고 날것 그대로, 수술대 위에 환부를 드러내는 느낌으로 왜 패배했는지 분석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총선 백서 작성이 더 큰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패배 원인을 어떻게 기술하느냐에 따라 '책임론'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의힘이 과거 새누리당 시절 발간한 20대 대선 패배 백서를 두고 친박(박근혜)계와 비박계 간 논란이 있었다. 계파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백서를 작성했는데 오히려 심화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이번에도 백서 발간 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책임론과 윤석열 대통령 및 용산 대통령실 책임론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조 의원은 "누가 51%의 책임을 지느냐 따지기 시작하면 싸움이 일어날 것"이라며 "총선에서 책임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 구성원 모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 역시 "총선 백서는 만들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본지 취재에 응한 한 중진의원은 '징비록'을 언급했다.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 겸 도체찰사였던 류성룡이 집필한 책으로 1592년(선조 25)부터 1598년까지 7년에 걸친 전란의 원인, 전황 등을 기록했다.

그는 "임진왜란이 끝나고 나서 징비록을 썼는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그 내용에 대해 공감한다"며 "우리 당이 이번 선거에서 무엇을 잘못했는지는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국민들에 대한 예의로라도 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재선 의원 역시 "구더기 무섭다고 장을 못 담글 수는 없다"며 "선거에서 진 이유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제작 시기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총선 백서는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지역 언론인들을 만나고, 낙선자들을 만나며 이야기를 듣는 방식으로 제작이 진행된다"며 "낙선자들이 선거 패배에 대한 감정을 추스르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을 때인 6월 말~8월에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민주당도 총선 백서를 제작한다. 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정권 심판론' 전략이 성공한 요인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민주당은 2012년 18대 대선과 2022년 20대 대선 패배 이후 대선 평가 보고서를 발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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