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 우유 한 잔, 바쁜 현대인을 위한 든든한 아침 식사로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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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1-04-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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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바쁜 현대인에게 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 세 끼 모두를 챙겨 먹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아침의 경우, 아예 식사를 거르거나 간소화해서 간단하게 해결하려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3명은 아침을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결식률이 19.9%(2005년)에서 27.6%(2017년)로 증가했으며, 아침 식사를 챙겨 먹는 비율은 21.2%(2005년)에서 15.9%(2017년)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아침 식사를 챙겨 먹어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잘 알려져 있다. 아침을 먹어야 두뇌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는 ‘우유’ 섭취를 권장한다. 우유는 간편하게 양질의 영양소를 채워주기 때문이다.

우유에는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 등 에너지를 위한 3대 영양소를 비롯해 칼슘, 칼륨, 비타민 A·B·D·K, 인 등 114가지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특히 우유 속 지방산은 공복감을 낮추고 포만감을 높여줘 과식을 피하는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복 상태에서 우유를 섭취하면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유 속 카제인 단백질과 칼슘이 위산 분비를 촉진하여 위벽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건강한 위를 일반인이라면 공복 상태에서 우유를 섭취해도 문제없다고 설명한다. 조애경 WE클리닉 원장은”위산은 단백질을 소화시키기 위한 소화액으로 유해하지 않다.
다만 소화성 궤양 환자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우유뿐만 아니라 단백질, 칼슘 등이 풍부한 다른 식품 섭취에도 주의해야 한다”라며 “이런 식으로 우유 섭취가 일반인에게 오인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전한 바 있다.

평소 우유를 자주 섭취하지 않은 사람이 우유를 마실 경우 속이 더부룩하거나 복통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이는 우유가 원인이 아니라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기 때문으로, 유당불내증은 소장에서 유당을 분해하는 락타아제(Lactase) 효소가 부족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런 경우 우유를 소량을 자주 마시거나,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김형미 동덕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간편한 아침 식사로 우유를 기본적으로 섭취하면 적은 양으로도 영양적 균형을 이룰 수 있다”라며, “우유와 바나나, 떡, 무가당 시리얼, 고구마나 감자 등을 곁들여 먹으면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가 되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유는 114가지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한 완전식품으로 성장기 이후에도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위해 꾸준히 우유를 섭취할 필요가 있다”라며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소량을 나눠 마시거나, 시리얼이나 빵 등과 함께 섭취하길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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