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
-
-
-
강원랜드 3분기 만에 적자 늪 벗어나...2분기 영업이익 25배↑
강원랜드가 3분기 만에 적자 늪에서 벗어나 흑자로 전환했다. 12일 강원랜드는 2분기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강원랜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0% 오른 3115억원, 영업이익은 2489.0% 오른 699억원이다. 카지노 매출은 2801억원, 비카지노 매출은 31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75억원으로 3분기 만에 흑자를 보였다. 강원랜드는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 의한 카지노 영업제한 해소 및 여행심리 개선으로 방문객이 증가했다”며 “효율적인 인력운영으로 게임테이블 가동률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카지노는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으로 영업시간을 14시간으로 줄였으나 지난 4월 18일 이후 다시 20시간으로 정상화했다. 5월 16일부터는 동시 체류인원 제한을 해제해 최대 6000명을 수용했으며 스탠딩 베팅을 재개하는 등 영업 환경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했다. 강원랜드는 신입 딜러와 기간제 딜러를 고용해 인력을 보강하고 매니저급 고직급자를 실무에 투입하는 등 여름 성수기에 대비해 테이블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2분기 리조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9% 증가한 314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콘도, 호텔, 골프 등 전 부문에서 호조를 보여 코로나 유행 이전 매출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후 증가하는 가족 방문객을 타깃으로 야생화 투어, 멀티미디어 드론쇼, 폐광지역 관광연계 나들이 버스 등 즐길 거리를 준비하고 전통주점, 야간 골프장 개장 등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영업 정책을 시행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오른 2416억원이다. 영업비용은 오름세를 보인 카지노 매출과 연동된 폐광지역개발기금, 관광진흥개발기금, 개별소비세 등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은 취임 초부터 적자 개선을 위해 비용 통제를 강화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기금, 세금 등 고정성 비용을 제외한 변동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월별로 전사 예산을 관리하고 예산의 효율적 사용과 절감 실적을 부서 평가에 반영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적극 활용하고 에너지 목표관리제, 전력 피크타임 관리 등도 진행 중이다. 그 결과 강원랜드는 올해 연초부터 6월까지 에너지 비용을 2019년 동기 대비 25억원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반려인 타깃상품 개발,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사업, 슬롯머신 개발 및 판매 등을 통해 새로운 매출 창출 기회를 모색 중”이라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리조트 방문객 유치와 함께 매출과 이익을 증가시켜 올해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
-
-
-
-
[추석민생대책] 尹 "역대 최대 규모 성수품 공급하라"지만…'밥상물가' 당분간 오름세 지속전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밥상 물가 잡기 총력전을 예고했지만, 업계에서는 장바구니 부담이 당분간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상 영향을 받는 농산물 가격이 최근 폭염, 폭우 여파로 들썩인 데 이어 가공식품까지 가격 상승 압력을 받는 모양새다. 11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추석만큼은 어려운 분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민께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명절 장바구니 물가를 잡아야 한다”며 “역대 최대 규모로 추석 성수품을 공급하고, 정부도 할인쿠폰 등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 잡기에 전면전을 펼치지만 시장 상황은 어둡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설 명절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농축산물 물가가 생산량 감소, 수요 증가 등 여파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과일류는 공급 여건이 양호하나 채소류는 생산량 감소, 기상 여건에 따라 수급 변동성이 잠재돼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배추와 무는 최근 장마·고온으로 인한 출하량 감소 여파로 평년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배추 도매가는 8월 초 포기당 4688원으로 전년 대비 36% 올랐다. 같은 기간 무 도매가는 개당 2201원으로 전년 대비 58.5% 폭등했다. 양파와 마늘도 생산량 감소 여파를 받아 평년보다 높은 가격을 보인다. 양파는 8월 초 1432원으로 전년 대비 57%, 깐마늘은 kg당 8636원으로 전년보다 6.7% 오른 가격에 유통되고 있다. 축산업계도 공급 여력은 충분하나 사료비 상승, 소비 증가 등 여파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8월 초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각각 평년보다 3.5%, 19%씩 올라 kg당 1만9614원, 5599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닭고기는 평년보다 21.2% 오른 kg당 3355원에, 계란은 평년 대비 38.7% 오른 1판(30개)에 4999원씩 팔렸다. 다만, 농식품부는 닭고기가 여름철 수요 증가 및 폭염 등에 따른 생산성 감소 등 영향으로 가격 강세를 보이다가 9월 이후 약보합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재료값 상승 여파를 받는 가공식품도 가격이 오르는 중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업체마다 단가가 다르지만 가공식품 가격도 상승세”라며 “이번 추석을 맞이해 나오는 명절 선물 세트 등도 지난 설보다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8월도 무역 '빨간불'...1~10일 적자 76억 달러↑
4개월 연속 적자를 겪는 한국 무역에 8월도 ‘적신호’가 켜졌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156억88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지만 수입액이 34.1% 늘어난 233억65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76억7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46억8500만 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크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 적자는 229억3000만 달러로 집계된다. 수입 중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원유(50.1%), 반도체(44.6%), 가스(96.4%), 석탄(162.5%), 승용차(71.7%) 등 대부분 주요 품목의 수입액이 증가했다. 특히, 3대 에너지원인 원유, 가스, 석탄은 각각 33억100만 달러, 18억7800만 달러, 10억1200만 달러씩 수입했다. 3대 에너지원 총 금액인 61억9100만 달러는 전년 동기(35억4000만 달러) 대비 74.9% 늘어났다. 수출에서는 석유제품(177.0%), 승용차(191.9%), 철강제품(26.3%), 자동차 부품(29.4%), 정밀기기(9.5%) 등의 수출액이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중국과의 무역도 4개월 연속 적자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대중국 수출액은 약 39억 달러, 수입액은 약 48억 달러로 무역 적자를 기록 중이다. 앞서 한국은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1992년 8월부터 10월까지 적자를 기록한 이후 약 30년 만이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