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故이재수 언급하며 “文 권력의 칼 휘두른 죄…바로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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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1-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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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기무사 세월호 유족 사찰 무혐의 처분

[사진=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의 기무사의 세월호 사찰 의혹 무혐의 처분과 관련, 고(故)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권과 검찰이 권력의 칼을 잘못 휘두른 이 죄는 언젠가 역사의 법정에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참사는 지금도 정말 가슴 아프지만,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절대 안 될 일”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이 전 사령관은 지난 2018년 12월 세월호 유족 사찰 혐의를 받던 도중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 전 의원은 이를 언급하며 “당시 문재인 정권의 하수인으로서 소위 적폐수사를 하던 검찰은 구속 여부가 결정도 안 된 상태에서 법원의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자진 출석한 이재수 장군에게 수갑을 채우고 포토라인에 세워 모욕을 줬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저는 국회 국방위에 8년간 있어서 군인들을 잘 아는 편이다. 제가 아는 고 이재수 장군은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는 강직하고 원칙에 충실한 훌륭한 군인이었다”고 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때 4성 장군 진급을 앞두고 오히려 인사상 불이익을 당하기도 했다”며 “저는 그 분의 인품과 군인정신을 알기에 군인의 명예를 실추시킬 만한 어떠한 불법도 없었을 거라고 확신해왔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어제 특수단이 진실을 밝혀 뒤늦게나마 고인이 억울한 누명을 벗고 명예를 지키고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었다”며 “그럼에도 제 마음이 너무 아픈 것은 죽음으로 명예를 지키려 했던 이 장군이 꿋꿋하게 살아남아 오늘을 맞이했어야 한다는 회한이 짙게 남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고 이재수 장군의 명복을 빈다. 그리고 유가족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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