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키 잡은 중기부, 中企에 3만개 구축…“제조혁신 첫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보훈 기자
입력 2018-12-13 11: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AI 시대,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 경쟁 대응

  • 일자리 6만6000개, 매출 18조원 증가 기대

홍종학 중기부 장관(왼쪽 세 번째)과 정부부처 관계자들이 1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스마트공장 제조혁신 전략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국내 중소 제조업체의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제조혁신 청사진이 나왔다.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 개 보급과 스마트산단 10개를 구축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지능형 공장을 전국에 보급하겠다는 목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9개 부처는 13일 경남도청에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를 개최하고,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스마트 제조혁신은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 제조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핵심 정책이다. 대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경험을 중소기업에 전수해 네트워크 기반 실시간 주문 방식을 고도화하고,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품 불량률을 대폭 줄여 낮은 인건비가 아닌 기술력 중심으로 글로벌 제조국가를 완성시킨다는 밑그림이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스마트공장 구축은 문재인 대통령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한 굉장히 중요한 사업이다”며 “세계화와 함께 대기업간 경쟁이 두드려졌지만, 이제는 중소기업간 서플라이 체인 경쟁을 앞두고 있다. 제조혁신 전략은 단순히 스마트공장 확대를 넘어 미래 AI시대까지 포함하는 비전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승부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제조혁신 전략의 핵심은 국내 중소 제조기업 공장 절반을 선제적으로 스마트화하는데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만 개 구축이라는 목표를 상향 조정해 3만 개로 확대했다. 이를 위해 설비 투자자금 2조원 투입하고, 3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노동시간 단축 시행기업과 뿌리산업 등 생산성 향상 효과가 큰 공장을 우선적으로 스마트화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공급 확대를 위해 대기업 퇴직 우수 기술전문가인 ‘스마트 마이스터’를 현장에 투입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에 참여하는 대기업에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스마트공장 공급기업 육성방안으로는 전국 단위 제조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빅데이터 센터 설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글로벌 스마트공장 쇼케이스 구축이 제시됐다. 또한, 스마트공장 운영인력을 기존 5만명에서 10만명으로 확대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연도별 스마트공장 보급 목표. [표=중기부]


산업단지를 스마트 제조혁신 거점으로 탈바꿈하는 산단혁신도 추진한다. 데이터의 연결‧공유를 통해 기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근로자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산단을 조성할 예정이다. 스마트산단 모델을 조기 창출하기 위해 ‘스마트산단 기획단’을 구성하고, 산단 내 산‧학‧연 데이터와 자원을 연결 및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조성되는 공장은 안전한 일터를 제공하는 일터혁신으로 이어진다는 구상이다.

올해까지 보급된 스마트공장 7800개 조사 결과 도입기업은 생산성이 30% 올랐고, 불량률은 43% 감소했다. 이와 함께 산업재해가 22% 줄면서 근무 안전성도 크게 높아졌다. 정부는 향후 공급될 스마트공장을 통해 일자리 6만6000개를 창출하고, 제조업체 매출은 18조원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스마트공장 보급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데이터 축적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스마트화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며 "동종 기업, 학교, 연구소가 집적된 산업단지를 통해 제조혁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