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지방 AI시대=이원택 전북지사에게 묻는다] AI 로봇혁명, 전북은 대한민국 AI클러스터가 돼야 한다

  • 새만금 AI·로봇·드론 클러스터가 만드는 새로운 산업혁명


"(ABC방송의 질문) 지사님, 현대차는 새만금을 자동차 공장이 아니라 AI와 로봇의 전진기지로 선택했습니다. 전북을 대한민국 최초의 피지컬 AI 특별도로 만들 자신이 있습니까?"

대한민국 산업화는 울산에서 시작됐다. 자동차와 조선, 철강이 국가 경제를 이끌었다. 정보화 시대에는 판교가 성장의 상징이 됐다. 그러나 AI 시대는 또 다른 질문을 던진다. 인공지능은 컴퓨터 속 알고리즘에 머무를 것인가, 아니면 현실 세계의 공장과 도시, 물류와 농업을 움직이는 기술이 될 것인가. 세계는 지금 피지컬 AI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국은 AI 제조혁명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북은 뜻밖의 기회를 잡았다. 새만금에 현대차그룹이 9조원을 투자해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 클러스터, 수소에너지 거점을 구축하기로 하면서 전북은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최전선에 서게 됐다. 이원택 지사 역시 새만금 AI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상을 내세우며 전북을 AI·반도체·로봇·드론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질문은 하나다.

전북은 농업의 땅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실험장이 될 수 있을까.

새만금은 왜 대한민국 피지컬 AI의 전진기지가 되고 있는가

산업혁명 시대에는 항만이 중요했다. 정보화 시대에는 데이터가 중요했다. AI 시대에는 데이터와 전력, 그리고 현실 세계를 움직이는 물리적 공간이 중요해지고 있다.

새만금은 바로 그런 조건을 갖춘 공간이다.

광활한 부지와 재생에너지, 항만과 물류 인프라가 한곳에 모여 있다. 과거에는 넓은 땅이 강점이 아니었다. 오히려 개발이 더디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AI 시대에는 이야기가 달라졌다. 데이터센터와 로봇 공장, 반도체 공장과 수소플랜트는 모두 대규모 공간을 필요로 한다.


현대차그룹이 새만금을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대차는 단순한 자동차 공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 클러스터, 수소에너지 시설, 태양광 발전단지를 포함한 미래산업 거점을 구축하기로 했다. 투자 규모만 9조원에 달한다. 정부와 업계는 이를 통해 7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과 16조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자가 4일 꽃목걸이를 걸고 당선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자가 4일 꽃목걸이를 걸고 당선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요한 것은 투자 금액이 아니다.

현대차가 전북을 자동차 생산기지가 아니라 AI와 로봇의 생산기지로 선택했다는 점이다.

이는 전북이 제조업의 변방에서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이동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를 얻었다는 의미다.



드론과 로봇이 만드는 새로운 산업지도



전북은 이미 대한민국 드론산업의 핵심 거점이다.

군산과 김제, 고창 일대는 드론 시험비행과 실증사업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역을 보유하고 있다. 농업용 드론, 물류 드론, 국방 드론 실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드론만으로는 부족하다.

AI가 결합해야 한다.

미래의 드론은 사람이 조종하는 기계가 아니다.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비행하는 자율 시스템이다. 미래의 물류도 AI가 관리하고 미래의 국방도 AI가 지휘한다.

로봇 역시 마찬가지다.


현대차가 새만금에 구축하는 로봇 클러스터는 단순 생산시설이 아니다. AI가 로봇을 학습시키고, 로봇이 데이터를 생성하며, 데이터가 다시 AI를 발전시키는 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플랫폼이다.

서울이 AI 서비스를 만들고 판교가 플랫폼을 만든다면 전북은 AI가 현실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공간이 될 수 있다.

AI가 공장을 움직이고, 드론을 날리고, 로봇을 학습시키는 모습을 가장 먼저 실험하는 곳이 바로 새만금일 수 있다.

그래서 전북은 단순한 산업단지가 아니라 대한민국 최초의 피지컬 AI 테스트베드가 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원택의 승부수는 AI 반도체다


AI 산업의 핵심은 결국 반도체다.

AI 데이터센터도 반도체가 필요하고 로봇도 반도체가 필요하다. 자율주행차와 드론, 스마트공장 역시 반도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이원택 지사가 선거 과정에서 가장 강하게 내세운 공약이 새만금 AI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새만금 300만 평에 AI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200조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새만금을 단순 산업단지가 아니라 반도체 패키징부터 AI 연산까지 모두 가능한 올인원 생태계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물론 현실은 쉽지 않다.

삼성과 SK하이닉스를 유치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전북은 과거처럼 중앙정부 지원만 기다리는 지역이 아니라 미래산업을 먼저 제안하고 기업을 끌어오는 지역으로 바뀌어야 한다.

새만금이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공장, 반도체 클러스터, 재생에너지 산업을 연결할 수 있다면 전북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늦게 산업화를 시작한 지역이 아니라 가장 먼저 미래산업화를 완성한 지역이 될 수도 있다.


전북의 미래는 농업이 아니라 산업 융합에 있다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전북을 농업의 땅으로 기억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전북의 미래를 설명할 수 없다.

농업도 AI로 바뀌고 있다.

드론이 농약을 살포하고 AI가 작황을 예측하며 로봇이 수확을 돕는다.

농업은 하나의 산업이 아니라 AI·드론·로봇·데이터 산업과 연결되고 있다.

전북의 미래 경쟁력은 바로 이 연결성에 있다.


새만금의 AI 데이터센터와 현대차의 로봇 공장, 드론 산업과 농생명 산업, 재생에너지와 반도체 산업이 서로 연결될 때 비로소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탄생한다.

이원택 도정 4년의 성패도 여기에 달려 있다.

새만금을 단순한 산업단지가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실험장으로 만들 수 있는가.

전북을 농업의 고장에서 AI 로봇혁명의 중심지로 바꿀 수 있는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앞으로 4년 동안 전북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이원택 지사는 누구인가:

이원택 지사는 김제 출신으로 시민사회 활동과 농업·지역정책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정치인이다. 국회의원 시절부터 새만금 개발과 전북특별자치도 추진, 지역 균형발전 문제에 깊이 관여해 왔다. 특히 농업을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니라 첨단산업과 연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번 선거에서도 그는 기존의 농생명 중심 전략에 머물지 않았다. 새만금을 AI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로 육성하고, 드론과 로봇,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산업을 연결해 전북을 미래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9조원 투자와 연계해 전북을 AI·로봇·수소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그에게 이번 임기는 단순한 도정 운영이 아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 최초의 미래산업 특별도로 도약할 수 있는지, 그리고 새만금이 AI·로봇·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증명해야 하는 역사적 시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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