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기업의 AI 성과, 리더의 업무 설계 역량이 가른다"

  • 마이크로소프트 '2026 업무동향지표' 발간…"기업 AI 동향 분석 세 번째 보고서"

  • 조원우 한국MS 대표 "기업의 AI 성과, 판단력·리더십·조직 학습 등 사람의 능력 중요해졌다"

  • 한국 직원 78% "AI 적응 못하면 뒤처질 우려"…MS "기업 AI 발전 전환 동력"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에서 열린 ‘2026 워크 트렌드 인덱스 리포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에서 열린 '2026 워크 트렌드 인덱스 리포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업무 내 AI 활용 성과는 기술이 아니라 직원의 판단력, 리더의 방향성, 조직의 학습 시스템에서 결정됩니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 대표는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에서 열린 '2026 워크 트렌드 인덱스 리포트'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AI가 발전하면 인간의 역할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AI가 더 많은 업무를 실행할수록 인간 고유의 역할은 오히려 중요해진다는 설명이다.

MS는 직원 개인의 높은 AI 활용 의지를 조직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리더십 역할 변화와 업무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직원들의 AI 수용 의지가 글로벌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리더십 정렬과 보상 체계, 프론티어 전문가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에 조직 차원의 준비도가 AI 도입 성과를 위한 과제로 제시됐다.

오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AI 워크포스 고투마켓(GTM) 디렉터는 "올해 업무동향지표는 생성형 AI 등장 이후 세 번째로 발간되는 AI 업무 변화 보고서"라며 "지난해가 사람과 AI가 협업하는 하이브리드 조직 구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면 올해는 그 이후 1년간 개인과 조직에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MS는 올해 보고서의 핵심 개념으로 'AI 실행력 × 인간 판단력'이라는 새로운 업무 주도성 방정식을 제시했다. 오 디렉터는 "사람의 역할이 업무 실행자에서 방향을 제시하고 검증하는 지휘자·감독자로 이동하고 있다"며 "인간의 판단력이 0이면 성과도 0이 된다. 사람의 판단력이 AI 실행력을 성과로 바꾸는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

직원 개인 차원의 AI 활용도는 고도화됐다. MS에 따르면 조사 응답자의 58%는 1년 전에는 하지 못했던 일을 AI를 통해 하고 있다고 답했다. 복잡한 워크플로우에 AI와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프론티어 전문가 그룹에서는 이 비율이 80%까지 올라갔다. 응답자의 66%는 AI 활용 이후 고부가가치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직원들의 높은 AI 활용 의지는 글로벌 지표를 웃돌았다. 국내 직원의 78%는 'AI에 적응하지 못하면 뒤처질 수 있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응답률 65%보다 높은 수치다.

오 디렉터는 "AI를 빨리 배우고 업무에 적용하려는 의지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며 "개인 차원의 위기의식과 학습 의지는 국내 기업의 AI 전환을 앞당길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MS는 조직 환경을 AI 도입 효과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개인의 신뢰와 활용 역량도 중요하지만 조직 문화, 매니저, 인재 정책이 더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오 디렉터는 "AI를 전략적 아젠다로 받아들이는 조직 문화, 매니저의 직접 활용과 인정, AI 활용 역량을 평가와 커리어 성장에 반영하는 제도가 성과를 가르는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AI 방향성에 대한 리더의 명확한 의지(16%), AI를 통한 재창조 작업에 대한 보상 인식(7%), 프론티어(AI 에이전트 도입 전문가) 비중(12%)으로 각각 글로벌 시장 대비 6~10% 포인트 낮게 집계됐다. 국내 기업이 직원들의 AI 활용 의지를 실제 업무 성과로 전환하려면 리더십 정렬, 보상 체계, 중간 관리자 역량 강화, 프론티어 전문가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MS는 기업 조직에 AI와 AI 에이전트를 도입·정착시키는 프론티어 전문가 육성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특히 기업이 프론티어 전문가를 육성하는 방법에 대해 오 디렉터는 "개인이 AI를 많이 써보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또한 이를 우수 사례를 조직 전체로 공유하는 내부 포럼, 보상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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