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분신 택시기사 분향소 조문…“종합대책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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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12-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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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택시기사 처우 개선 방법 생각해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의사당 인근에 마련된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하며 분신한 택시기사 최우기 씨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해 분신 사망한 택시기사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 마련된 고(故) 최우기씨의 분향소를 방문했다. 박주민·설훈·김해영·이수진 최고위원과 윤호중 사무총장, 전현희 택시-카풀TF 위원장도 함께했다.

이어 택시노조 관계자들과 만나 “당정 협의를 긴밀하게 해서 우선 급한 대로 대책을 내놓고, 중장기적인 대책도 마련하겠다”며 “전반적으로 (택시 시장이) 과잉돼 있으니 감차 등 종합 대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 처남이 부산에서 택시 회사를 하고 있어서 어느 정도 아는데, 급여가 월 130만~200만원으로 너무 낮으니까 젊은 사람들이 (택시 영업을) 안 하려고 한다”며 “처우를 어떻게 개선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며 “이 대표가 현명히 잘 대처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택시노조는 고 최씨가 이 대표에게 남긴 유서 전문을 공개했다. 고인은 유서를 통해 “어플 하나 개발해서 4차 산업 공유경제라는 말로 포장한 뒤 불법 자가용 영업을 하는 카풀 사업자 카카오에 대해 정부는 엄정한 법 적용을 통해 강력히 처벌해 영세한 택시산업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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