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스타 개최지 10년…게임산업도시로 '도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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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채열 기자
입력 2018-11-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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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거돈 시장 "게임축제 도시 넘어, 세계적인 게임 도시로 비상(飛上)"

오거돈 부산시장이 15일 오전 벡스코에서 '부산 게임산업도시' 발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지스타(G-STAR) 개최 10년 부산, 부산시가 게임산업도시로서의 도약을 선언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5일 오전 9시 10분 지스타 2018 개막식에 앞서 벡스코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을 게임축제의 도시를 넘어 세계적인 게임산업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하면서, 게임복합타운 조성, 게임특화단지 조성방안, 등 게임산업도시 도약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오 시장은 "독일, 미국 등 세계적 게임전시회 대부분이 고정된 장소에서 열리고 있어 지스타도 부산이라는 고정된 이미지가 필요하다"라며 지스타 부산 영구 개최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시장이 '게임도시 부산' 발전 전략으로 게임산업 종합 생태계 구축, e스포츠 메카로의 도약, 마이스산업과 게임산업 동반 성장을 강조했다.

이날 오 시장이 제시한 게임도시 부산발전 전략은 게임산업 종합 생태계 구축, e스포츠 메카로의 도약, 마이스와 게임산업 동반성장 등 세 분야에 걸쳐있다.

게임산업 종합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부산의 최첨단 혁신 산업단지인 센텀1지구에 오는 2022년까지 1,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게임융복합타운을 건설한다. 게임융복합타운에는 e스포츠경기장, 게임전시체험관을 비롯한 게임산업 지원시설과 연구개발 기반시설, 문화테마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부산의 ICT 허브밸리로 부상하고 있는 제2센텀지구에는 국내외 게임관련 기업들을 집적화할 게임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이전기업들에게는 입지, 게임제작, 프로모션을 비롯한 후속지원까지 모든 과정에서 특화된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은 현재 게임산업 관련 대학교, 특성화대학 등 게임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전국 최고의 교육기반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더해 부산게임아카데미를 전문교육센터로 강화하고 각 학교, 게임기업 등과 연계해서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 시장은 "부산으로 이전해온 기업들이 일자리를 대거 창출해 부산의 청년들을 고용하고, 기업들은 지역 전문인력의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해나가는 게임산업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을 세계적인 e스포츠의 메카도시로 만들기 위하여 우선 내년에 80억원을 투입해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조성한다.

장기적으로 센텀1지구 게임융복합타운 내에 대규모 아레나형 e스포츠경기장을 건립해서 '아시아권 블리즈컨'과 같은 글로벌 게임대회를 유치, 연중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e스포츠의 붐을 조성하고 스타게이머들을 양산하여 세계의 이목을 부산으로 집중시킨다는 전략이다.

현재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는 e스포츠 국제표준화사업도 부산이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부산에서 개최하는 대형 e스포츠 행사와 게임연구개발 분야를 연계해 부산이 제시하는 e스포츠 룰이 세계의 기준이 되도록 만들어 갈 방침이다.

오 시장은 "부산은 이미 세계적인 마이스산업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며 "부산 마이스 산업의 저력과 게임산업을 연계해서 두 산업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계속 창출하며 동반성장할 수 있는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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