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멕시코 득점에 아스텍 후예들 들썩…인공지진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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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6-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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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텍 전사의 결승골에 멕시코 지축이 흔들렸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이 열렸다. 이 곳에서 독일과 멕시코가 맞붙었다.
 

멕시코의 이르빙 로사노 선수가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전반 35분 07초 멕시코의 이르빙 로사노 선수의 발끝을 떠난 공이 독일 골문을 갈랐다.

그 순간 멕시코는 문자 그대로 흔들렸다.

멕시코 지진관측 기관 심사(SIMMSA)는 이날 트위터에 "현지시간 오전 11시 32분 멕시코시티에 설치된 두 개의 지진 센서에서 인공지진이 감지됐다"라며 "멕시코 골이 터지는 순간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발을 굴러서 생긴 인공지진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진은 칠레에서도 감지됐다.

칠레 지진관측 기관인 '시스몰로지아 칠레'(Sismologia Chile)는 트위터에 "멕시코가 독일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순간 인공지진이 관측됐다"라며 "팬들이 득점을 기뻐해 인공지진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소칼로 광장에서 환호하는 멕시코 축구팬들[사진=AP/연합뉴스]

FIFA랭킹 1위인 독일을 상대로 경기에 나선 멕시코 국가대표팀 응원을 위해 멕시코 축구팬들은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소칼로 광장 등에 나와서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득점 순간 광장에 있던 팬들이 환호하고 일제히 발을 구르고 뛰어다녀 인공지진이 났다는 게 지진관측 기관의 분석이다.
 

빨간 상자로 강조된 부분이 인공지진이 감지된 시기[사진=SIMMSA ]

지난 2016년 3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와 노리치시티와의 경기에서도 인공지진이 생긴 바 있다. 레스터시티 공격수 레오나드로 울로아가 경기 종료를 1분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결승 골을 넣자 3만여 명의 관중이 환호해 규모 0.3의 인공 지진이 만들어졌다.

한편, 자연지진은 파형이 매우 복잡하지만, 인공지진은 파형이 단순하고 진폭이 약하게 나타나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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