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인사' 윤석열 서울지검장, 취임식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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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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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윤석열(사법연수원 23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2일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신임 지검장은 22일 공식 취임식을 열지 않고 직원 상견례로 이를 대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240명 안팎의 검사를 포함해 1000여명이 근무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검찰청으로, 서울중앙지검장은 검찰 내에서 최고 요직으로 꼽힌다.

이에 법조계 안팎에서는 서울중앙지검장 취임식을 생략하는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취임식 생략이 이번 중앙지검장 파격 인선이 불러온 검찰 내 분위기를 의식한 행보라는 풀이가 나온다.

윤 신임 지검장은 연수원 기준으로 이영렬(18기) 전 지검장보다 다섯 기수나 아래다. 또한 서울중앙지검장 직급도 2005년 이후 12년 만에 고검장급에서 검사장급으로 내려왔다.

이 때문에 그동안 기수와 서열을 중시해온 검찰 인사의 관례를 벗어난 파격 인사라는 평이 잇따랐다.

특히 인선이 이뤄진 지난 19일 이창재(19기) 전 법무부 차관과 김주현(18기)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나란히 사의를 표명해 검찰 내부가 술렁이기도 했다.

따라서 취임식을 생략해 어수선한 검찰 분위기를 수습하고 반발 심리를 최소화하려는 뜻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장 1, 3차장검사는 윤 지검장보다 연수원 기수가 빠르고 2차장은 연수원 동기다.

아울러 평소 지나친 예우나 격식을 불편해하는 윤 지검장 스타일이 반영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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