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이 지역 경제의 근간인 농식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한편, 미래 산림 인재 육성과 친환경 정책, 지속 가능한 산악관광 활성화 등 다방면에서 밀도 높은 행정력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함양군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제51회 동경국제식품박람회(FOODEX JAPAN 2026)’에 지역 농식품 수출업체 8곳과 함께 참가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동경국제식품박람회는 세계 3대 식품 박람회로 꼽히는 행사로, 올해는 전 세계 2950여 개 기업이 참여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 산업 행사로 진행됐다.
함양군은 이번 박람회에서 천연 식초와 전통 간식, 건강식 음료, 지리산 차류 제품 등 지리산 청정 자연 이미지를 강조한 전략 품목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일본에서 확산되고 있는 K-디저트 트렌드와 맞물리며 전통 간식과 음료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현지 유통사 및 바이어들과의 상담도 이어졌다.
군은 박람회 이후에도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사후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일본 식품 기준에 맞는 성분 분석과 라벨링 지원 등 수출업체 맞춤형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해외 판로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함양군 관계자는 “일본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은 대신 신뢰가 구축되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출이 가능한 시장”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유럽 시장까지 수출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림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함양군은 11일부터 31일까지 ‘2026년 제9기 함양임업대학(미래형 산림경영 리더과정)’ 교육생 40명을 모집한다.
교육은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 동안 총 100시간 과정으로 진행되며 월 3~4회 일정으로 운영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강의는 산양삼특화진흥센터에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함양군에 주소를 둔 군민으로, 독림가나 임업후계자 등 기존 임업인은 물론 산림작물 재배와 임업에 관심 있는 귀농·귀촌인도 신청할 수 있다. 합격자는 4월 2일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환경 정책 분야에서는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함양군은 오는 24일까지 ‘2026년 조기 폐차 지원사업’ 신청을 접수한다.
지원 대상은 배출가스 5등급 전 차종과 4등급 경유차, 2009년 8월 31일 이전 제작된 도로용 건설기계, 2004년 이전 제작된 지게차와 굴착기 등이다. 접수 기준일로부터 6개월 이상 함양군에 등록·소유한 차량이어야 한다.
특히 5등급 차량에 대한 폐차 지원은 올해가 마지막이어서 해당 차량 소유자의 신청이 필요하다. 올해부터는 총중량 3.5톤 미만 5등급 차량의 경우 폐차 보조금만 지급되고 신차 구매 보조금은 지원되지 않는다.
함양군은 봄철 산행 시즌을 맞아 산악관광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군은 ‘오르GO 함양’ 산행문화지킴이 활동 단체를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 10명 이상이 함께 활동하는 산악회 등 단체가 참여 대상이며, 선정된 단체는 건강한 산행 문화 홍보와 환경정화 활동 등에 참여하게 된다. 참여 단체에는 등산 관련 기념품과 앱 포인트가 지급되며, 포인트는 지역상품권으로 환급할 수 있다.
‘오르GO 함양’은 함양 지역 해발 1000m 이상 명산 15곳을 스마트폰 앱으로 인증하는 완등 프로그램으로, 15좌 완등 시 지역상품권과 순은 메달이 제공된다.
함양군 관계자는 “농식품 수출 확대와 산림 인재 양성, 환경 개선, 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며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군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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