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구축한 '한미AI반도체혁신센터'를 두 배 규모로 확장하며 국내 팹리스 기업의 미국 시장 공략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현지 테스트·검증과 고객사 연결까지 지원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지원으로 운영 중인 한미AI반도체혁신센터 확장 개소식을 2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 9월 설립된 한미AI반도체혁신센터는 글로벌 빅테크와 팹리스 기업이 밀집한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시스템반도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거점 역할을 맡아왔다. 출범 당시 입주기업 5개사, 멤버십 기업 20개사 규모였지만 이번 확장을 통해 각각 10개사, 40개사로 확대됐다.
센터 입주·멤버십 기업들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36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혁신센터가 국내 AI·시스템반도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입 과정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입주기업인 사피엔반도체는 스마트글래스용 디스플레이 구동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세미파이브는 완전동형암호(FHE) 가속기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이번 확장으로 센터 내 테스트실과 회의실, 네트워킹 공간 등 지원 인프라도 강화됐다. 특히 신뢰성 테스트 전문기업 큐알티가 센터 내 테스트실 운영에 참여하면서 신뢰성 검증부터 현지 고객사 네트워크 연계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했다.
센터는 글로벌 AI 기업과 국내 팹리스 간 협업 연결에도 나선다. 개소식 다음 날에는 미국 AI 클라우드 기업 TensorWave를 초청해 모빌린트, 하이퍼엑셀 등 국내 시스템반도체 기업과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앞으로 현지 수요기업 매칭 프로그램 확대와 테스트·검증 지원 강화, 맞춤형 기업 지원 등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이번 센터 확장을 통해 국내 시스템반도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중심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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