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당일 외국인 35배↑" 광화문·고양 휩쓴 BTS…'K-팝' 지역경제 살렸다

  • 고양 공연 기간 대화동 외국인 방문객 4만8581명…전년비 3377%↑ 

  • 체류일·지출액 일반 방한객 압도…광화문 관람객 평균 8.7일 머물며 353만원 소비 

  • 문체부, 6월 부산 공연 연계 '환영 주간' 운영…K-컬처 지역관광 마중물로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뮤직]
K팝의 파급력이 공연장 내부를 넘어 지역 상권의 폭발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공연 개최지 인근의 외국인 방문객이 35배 급증하고 카드 소비액이 38배 뛰어오르는 등 유의미한 경제적 낙수효과가 확인됐다. 이들은 일반 방한객보다 체류 기간이 길고 지출 규모도 커, 한류 연계 관광이 내수 진작의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 골목상권 덮친 '방탄 효과'…3일간 3억원대 지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BTS 고양 공연이 열렸던 3일간 행정동인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의 외국인 방문객 수는 4만85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397명) 대비 3377%(35배) 폭증한 수치다.  

소비 지표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다. 같은 기간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890만원에서 3억3780만원으로 3699%(38배)나 급증하며 마을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공연이라는 단일 목적을 넘어 인근 상권 소비로 직결되는 'K-컬처'의 실질적 위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체류일 1.4배·지출액 1.4배↑…고부가 관광객 입증

한류 팬덤의 소비력과 체류 기간은 일반 방한객을 크게 상회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현장 설문조사 결과, 광화문 공연(3월 21일) 관람을 위해 방한한 외국인은 평균 8.7일을 머물며 1인당 353만원을 썼다. 올해 1분기 일반 외래관광객의 평균 체류일(6.1일)과 지출액(245만원)과 비교하면 각각 1.4배 높은 수치다.  

고양종합운동장 공연 관람객들 또한 평균 7.4일을 체류하며 291만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단순히 공연 관람에 그치지 않고, 'BTS 더 시티 서울 프로그램'이 진행된 용산, 명동,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국립현대미술관 등을 연계 방문하며 관광 동선을 넓히는 양상을 보였다.

 ◆ K-컬처 연계 코스 발굴…지역관광 대도약 노린다

정부는 이 같은 대형 한류 공연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수도권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 관광으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당장 오는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BTS 부산 공연과 연계해 6월 1일부터 15일까지 '환영 주간'을 운영,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지역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내 K팝 콘서트와 체험 전시, 드라마 촬영지 등을 묶은 한류관광 대표 코스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대형 한류 공연이 지역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K-컬처와 지역 관광콘텐츠를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외래객의 지역 방문이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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