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야당은 여당과 정부에 대한 감시, 견제, 공격이 중요하지만 여당은 주어진 권력으로 책임을 지는 능력과 실적, 포용과 통합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의 글은 최근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낭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여당은 이미 집권에 성공하여 주어진 공식 권력으로 주장 아닌 행동을 통해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실현할 수 있는 대신, 국가의 미래와 온 국민의 삶을 통째로 책임져야 하며 결과로 증명된 성과를 통해 재집권을 추구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독일 정치철학자 막스 베버를 인용, 정치인이 지녀야 할 세 가지 자질을 언급했다. 세 가지 자질은 △사익이 아닌 대의에 대한 열정 △자신의 행위가 초래할 ‘결과’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 △현실과 이상 간의 균형감각이다.
이 대통령은 집권여당인 민주당을 향해 “대결과 배제보다 끊임없는 대화 소통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고 반발을 최소화하는 ‘큰 그릇’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을 통해 점령한 것이라면 배제와 독점이 이상할 게 없지만, 경쟁을 통해 부분의 힘으로 승리 전체를 대표하게 됐다면, 이제 모두를 위한 포용과 개방은 필수”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피렌체를 방문해 토스카나 주지사를 면담하고, 우피치 미술관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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