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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만 400%대 증가율…해외 골프여행 수요 '확' 늘었다
입국 규제가 풀리자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골프여행 예약률도 예외는 아니다. 해외로 떠나는 골프여행 예약률은 매 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는 400%대 증가율을 기록할 정도로 수요가 발생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지난해 해외 골프여행 예약률을 분석한 결과, 분기별 평균 2배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는 전년보다 47% 증가했고, 3분기는 전년 대비 271% 늘었다. 4분기에는 전년보다 194% 증가했다. 하반기 합산 465%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인기 여행국들의 입국 제한 해제 영향이 수요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골프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목적지는 단연 동남아가 우세했다. 동남아는 전체 예약의 76%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골프 여행지로 손꼽혔다. 남태평양, 하와이는 그 뒤를 이었다. 도시별로는 필리핀 클락이 39%로 가장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사이판(23%)과 베트남 다낭(13%), 베트남 나트랑(11%).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6%)는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동남아, 사이판은 가까운 거리, 합리적인 가격으로 골프 라운딩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천정부지로 치솟은 국내 골프장 비용도 해외 골프 수요 증가를 이끈 요인이 됐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각국 출입국 규제가 자유로워지면서 국내 골프장의 촉박한 운영 일정과 가격 부담을 느낀 골퍼들이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해외 골프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 현지 골프장, 항공사와 긴밀한 협력으로 다양한 혜택과 상품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행이지는 마리아나관광청과 함께 ‘사이판 골프 투어’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코랄오션 리조트와 코랄 컨트리 클럽을 연계한 상품으로, 일정은 3박과 4박 두 가지다. 특히 기존 상품과 다르게 하루 27홀 라운딩이 포함됐으며, 라운드 후 이동 없이 리조트에서 저녁식사와 맥주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골프 여행 시 수화물에 대한 부담도 낮췄다. 1인 최대 46㎏까지 가능해 캐리어와 무거운 골프 캐디백까지 추가 비용 없이 실을 수 있다. 이외에 자정까지 연장한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도 제공한다. 오는 3월에는 베트남 다낭에서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대회의 즐거움과 관광, 만찬 행사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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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관광기업지원센터, 전주에 개소…전국 8개소 구축 완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전라북도와 함께 전북 지역 관광기업 지원과 육성을 위한 거점 '전북 관광기업지원센터'를 30일 개관했다고 밝혔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관광기업지원센터 사업은 공사와 광역지자체가 협업해 지역 관광기업 육성과 일자리 지원 거점 마련을 위해 추진해왔다. 지난 2019년 9월 부산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인천, 대전‧세종, 경남, 광주, 경북, 울산센터가 운영 중이며, 이번에 전북센터가 여덟 번째로 문을 열었다. 전북 관광기업지원센터의 개소식은 이날 오후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위치한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1층(완산구 전라감영로 72)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환 관광공사 부사장을 비롯해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이경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유관기관과 관광기업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그간 지역 기반 관광기업 발굴 및 지원, 입주공간 제공, 사업화 자금 지원, 관광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며 "전북 관광기업지원센터까지 개소 완료된 만큼 향후 공사는 광역지자체와 함께 8개 지역 관광기업지원센터를 통한 지역 관광기업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이재환 공사 부사장은 "관광 자원이 훌륭한 전북의 관광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스타트업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전북센터 개소를 계기로 전주 한옥마을, 익산, 고창, 정읍 세계문화유산 등 전북 관광 자원을 매력적인 콘텐츠로 만드는 관광기업을 본격적으로 발굴·육성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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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으로 들어온 여행" 국내 여행 트렌드 변화 '눈에 띄네!'
코로나19 확산세는 여행 트렌드를 변화시켰다. 감염 확산 우려에 근무 형태는 물론, 여가 형태까지 급변한 탓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바깥출입 자제령에 심신이 지치면서 휴식과 웰니스에 대한 욕구가 커졌다. 이에 '비대면' 여행이 확산하고 야영객 수요가 급증하는 등 과거와는 다른 여행법이 주목받았다. 사회·소비·환경·노동·여가 등 사회 전반에 불어온 거시적 변화는 여행에 다양한 형태로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여행은 일상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이는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가 제시한 '2023년 국내 여행 트렌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공사가 발표한 여행 트렌드는 '모멘트(M.O.M.E.N.T.)'다. 공사 관계자는 "엔데믹 시대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정상화하면서 일상의 매 순간이 여행의 순간이 됐다"고 전했다. 공사는 △로컬관광 △아웃도어/레저여행 △농촌 여행 △친환경 여행 △체류형 여행 △취미 여행 등 주제별로 트렌드를 분류했다. 먼저 로컬관광(Meet the local)이 올해 트렌드로 꼽혔다. 지역 맛집이나 특산품, 그리고 현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문화, 역사 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 고유의 여행 콘텐츠 및 경험에 관한 관심이 커졌다. 아웃도어/레저여행(Outdoor/leisure travel) 열기는 올해도 지속할 전망이다. 레저스포츠 참여 목적의 여행 선호도가 커지면서 걷기, 등산 등 야외활동 및 서핑, 골프, 테니스 등 레저스포츠참여도도 증가하고 있다. 농촌 여행(Memorable time in rural area)이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번잡하고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진정한 휴식과 함께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동시에 추구하는 농촌 여행이 재조명되고 있다. '촌캉스'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올해도 여전히 친환경 여행(Eco-friendly travel)에 관한 관심도가 높다.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관광 분야에서도 환경 이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쓰담 달리기(플로깅), 해변 정화(비치코밍) 등 여행 과정에서 탄소 줄이기 실천 노력이 확산하고 있다. 재택 또는 원격근무가 증가하면서 일과 생활의 경계가 무너졌다. 여행법도 달라졌다. 체류형 여행(Need for longer stay)이 인기를 끌면서 한 달 살기, 워케이션 등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오래 살아보는 여행이 지속적으로 관심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취미 여행(Trip to enjoy hobbies)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나만의 취미 여가 활동이 여행 동기가 되는 것이다. 여행을 하며 취미를 즐기는 문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준 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장은 "지난해보다 더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주제별·세대별로 여행 형태를 세분화할 수 있었다"며 "향후 트렌드라는 본질 특성에 맞게 새로운 시사점을 분기별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공유해 급변하는 관광환경에 관련 기관·업계가 시의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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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레스토랑, 피쉬 마켓 뷔페 선봬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레스토랑 '라팔레트 파리'가 오는 2월 3일부터 지중해 해산물 시장을 콘셉트로 한 피쉬 마켓 뷔페를 선보인다. 해산물 요리와 소고기 채끝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레스토랑은 해산물 시장 콘셉트로 차려지는 뷔페 스테이션을 비롯해 복껍질과 참치 타타키 등 전채요리를 맛볼 수 있는 샐러드 스테이션, 해산물 생라면을 즉석에서 만들어 선보이는 라이브 스테이션, 로브스터와 스노우 크랩, 백생합, 가리비, 석화 등을 찜기에 쪄서 내는 찜 스테이션, 4가지 종류의 젤라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스테이션 등으로 구성된다. 타파스 스테이션도 마련된다. 세계 3대 진미인 캐비아를 비롯해 카펠리니 파스타, 단새우&캐비어, 바닷가재 게살 샌드위치, 수비드 문어, 후토마키 등이 준비된다. 오는 2월 10일까지 네이버로 예약 시 10%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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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아, 울릉도 여행은 견생 처음이지?"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 이번 목적지는 '울릉도'다.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가 반려견과 함께 대형 크루즈선을 타고 울릉도를 관광하는 반려견 동반여행 단체상품 '울릉도 댕댕크루즈'를 출시하고 오는 2월 18일부터 19일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이 상품은 울릉크루즈(약 2만톤급·정원 1200명)를 이용한 1박 2일 상품이다. 첫날 포항 영일만항에서 출발해 울릉 사동 여객선터미널에서 하선, 전용 버스에 탑승, 거북바위·예림원·저동항 촛대바위 등 울릉도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다음 날 포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크루즈 선상에서는 기념사진 촬영, 갑판 산책, 일출·석양 감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에게는 기념 배지, 에코백, 반려동물 간식(동결건조 북어트릿)이 제공된다. 공사는 최대 150명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보호자 1명당 반려견 1마리(울릉크루즈 규정상 15㎏ 이하)까지 동반할 수 있다. 상품 예약 등에 관한 내용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 전문여행사 ㈜펫츠고트래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상건 관광공사 레저관광팀장은 "지난해 9월 김포 아라뱃길에서 진행한 댕댕크루즈 상품에 반려인 280여명, 반려견 180여 마리가 참가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이번 울릉도 댕댕크루즈 상품 운영을 통해 동계 비수기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향후 다양한 반려동물 동반 여행상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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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없이 즐기는 지중해 미식 여행" 안다즈 서울 강남, 지중해식 신메뉴 출시
여권이 없어도 지중해식 해산물 요리를 두루 맛볼 수 있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2층 레스토랑 '조각보 씨푸드 그릴'에서 지중해식 신메뉴를 출시했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전채요리부터 참숯 그릴에 구운 메인 음식까지 다양하게 준비된다. 지중해식 요리는 유럽 남부의 반도 지역으로 이베리아반도(스페인, 포르투갈 등), 이탈리아반도(이탈리아, 몰타 등), 남부 발칸반도(그리스,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등) 등에서 내세우는 요리를 말한다. 해산물 타워, 부야베스, 방어 카르파초, 미네스트로네 수프 등 채소와 해산물, 올리브를 이용한 요리가 대표적이다. 점심 식사로는 지중해식 라이스볼 세트를 판매한다. 구운 연어, 구운 농어, 대하구이, 양고기 어깨살, 구운 닭고기를 이용한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구운 농어 라이스볼에는 토마토와 바질, 아티초크, 올리브를 넣어 요리했고, 양고기 어깨살 라이스볼에는 양고기와 라타투이, 로즈마리를 가미한 지중해식 덮밥 요리를 포함한다. 세트 메뉴로는 참치와 앤초비, 감자, 각종 채소를 넣은 니수아즈 샐러드, 샹티 크림에 오렌지 시럽을 가미한 딸기 로마노프 디저트, 커피(또는 차) 등을 선보인다. 단품 메뉴도 주문할 수 있다. 해산물 타워와 부야베스 해산물 스튜는 저녁 식사 시그니처 메뉴로 선보인다. 해산물 타워는 로브스터(바닷가재) 꼬리를 비롯해 대하, 관자, 전복, 홍합, 조개 등을 담아 손님에게 내놓는다. 부야베스 해산물 스튜는 로브스터와 메로, 도미, 우럭 등을 넣고 조리한다. 저녁 4코스 세트는 니수아즈 샐러드와 토마토 아이올리, 구운 아스파라거스, 훈연 파프리카로 요리한 문어구이, 흑마늘 콩피, 펜넬을 넣고 로브스터 소스로 맛을 낸 로브스터 테일, 딸기 로마노프 디저트로 구성됐다. 각종 와인과 곁들일 수도 있다. 메뉴는 점심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저녁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판매한다. 안다즈 조각보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10%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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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가 쏘아올린 공...불공정행위 업체, 재정지원 못 받을 수도
정부가 그동안 불공정행위로 인해 피해를 본 예술인들을 구제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보수 미지급 등 피해를 본 예술인들에 대한 맞춤형 권리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불공정행위로 시정명령을 받은 업체가 시정조치를 미이행하면 재정 지원을 끊는 등 강력한 조치를 단행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예술인신문고가 설치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예술인신문고에 신고된 사건 총 1515건 중 1156건(76.3%)은 보수 미지급 등 수익배분의 거부·지연·제한에 대한 사건이었다. 이에 한국예술인복지재단(대표 박영정)과 함께 예술인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뮤지컬 공연에 출연했지만 출연료를 받지 못한 자유계약자(프리랜서) 배우 ‘가’는 문체부의 미지급 출연료에 대한 지급명령을 통해 권리를 구제받았다. 또 제작 스태프 ‘나’의 경우 재단이 노무사 등 전문가 조력을 지원, 노동관계 법령상 대지급금 제도 등을 활용해 보수를 받을 수 있었다. 드라마 배경음악(OST) 작사와 가창에 참여한 가수 ‘다’는 보수를 받지 못했는데 제작사가 서면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아 정확한 보수금액을 특정할 수 없어 권리구제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문체부가 조정회의를 열어 당사자 간 조정 합의를 진행하고 보수 지급을 유도했다. 제작사에 대해서는 서면계약서 미작성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했다. 문체부는 여기서 더 실효성을 높인다. 지난 26일 예술인 권리보장 및 성희롱·성폭력 피해구제 위원회(위원장 김기복)를 구성, 예술 현장의 불공정행위로 인한 예술인들의 피해에 더욱 적극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보균 장관은 “K-컬처, K-아트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예술인에 대한 보수 미지급 등 부조리하고 잘못된 관행은 철저하게 개선하겠다”라며 “불공정 피해를 본 예술인에 대해서는 현장 밀착형 피해구제를 지원해 예술인의 권리보장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예술인 권리보장위원회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예술 현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권리보호 체계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분야별 예술인과 법률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사건을 심의·의결해 다양한 관점에서 현장감 있게 피해구제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9월 25일부로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관련 규정을 근거로 보수 미지급 등 불공정행위로 예술인에게 피해를 준 업체 등에 대해서는 더욱 실효성 높은 조치를 한다. 예술활동에 대한 수익배분의 거부·지연·제한행위가 확인되면 ‘미지급 대금에 대한 지급’의 시정명령과 함께, 필요 시 시정조치를 명령받은 사실을 공표하고, 시정명령을 미이행할 경우 문예기금 등 재정지원을 중단 조치해 불공정 피해구제를 위한 이행 수단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연예인의 보수에 대해서는 민법에 따라 단기 소멸시효(1년)가 적용되는 특성을 고려해 보수채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재단의 소송지원제도를 활용해 두텁게 보호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 운영되는 예술인 권리보장위원회의 분쟁조정(법 제37조) 제도를 적절히 활용해 원만하게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체계도 갖춘다. 피해자가 예술인신문고 내 예술인권리침해사건 신고 전후 예술인신문고에 연계된 자문 변호사(27명)의 전문 상담과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상담 기능도 개선한다. 예술인과 기획업자를 대상으로 권리보호 교육도 확대하고, 상담사례집과 구제 절차 안내자료 제작·배포, 수어·문자 통역 교육 시행으로 현장의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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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겨울방학, 민속박물관에서 놀고 배우며 알차게"
롯데월드가 겨울방학을 맞아 견문을 넓히는 전시·교육 프로그램과 추리력과 협동심을 키워줄 방 탈출 게임 등 '배움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민속박물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3층에 위치한 민속박물관은 전통문화와 역사 속 생활사를 사실감 넘치게 재현한 공간이다. 역사 학습에 첫걸음을 뗀 어린이들부터 역사 전문가 과정까지, 초등학생들을 위한 겨울방학 맞이 특별 역사 교육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먼저 '왁자지껄! 살아있는 박물관'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원데이 클래스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서는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시대별 대표 유적 모형과 유물을 보며 생생한 역사 탐험을 할 수 있다. 교육을 마친 후 광화문 도안의 무드등을 함께 만들며 한국사와 우리 전통문화를 함께 되새겨볼 수 있다. 역사에 대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싶은 어린이들을 위한 '히스토리아! 시간 탐험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총 5회의 심화 과정으로 진행되는 '히스토리아! 시간 탐험대'에서는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역사를 전시실의 유물·유적과 영상물을 통해 함께 탐구하며 배울 수 있다. 민속박물관 학예사와 함께 배운 내용을 토대로 역사논술 활동도 체험하게 다. ‘왁자지껄! 살아있는 박물관’과 ‘히스토리아! 시간 탐험대’는 오는 2월 24일까지 유료로 운영되며, 민속박물관 유선 번호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지식을 채운 후에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창의력을 키울 시간이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공포 스릴형 방 탈출 게임 <아랑: 굶주린 이리>와 역사 판타지 방 탈출 게임 <바람, 우리는 그저 바람이었소>를 만나볼 수 있다. 두 게임 모두 제한된 시간 안에 미션을 해결해 밀실에서 탈출하는 체험형 콘텐츠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이 선보인 첫 방 탈출 게임 <아랑: 굶주린 이리>는 1595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알 수 없는 역병으로 몰살된 마을에 어마어마한 재물이 숨겨졌다는 소문을 듣고 잠입한 참가자들은 폐쇄된 마을 안 5개의 테마존에서 미션을 수행하며 추리력을 뽐내게 된다. 지난해 11월 기존 일제강점기 전시관을 활용해 새롭게 오픈한 <바람, 우리는 그저 바람이었소>는 수려한 입담으로 공연을 하는 이야기꾼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이 밖에도 민속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신라시대 및 고려시대 전시장에 마련된 절구, 지게, 투호, 다듬이, 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상시 체험해볼 수 있다. 또 달맞이 등, 한복 자개 마그넷, 열두띠동물 가방 고리 등 총 13가지의 전통 공예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전통 공예 체험교실' 등 일부 유료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종합이용권 구매 고객은 별도의 입장권 구매 없이 민속박물관 당일 관람할 수 있다. 단, 방 탈출 게임 이용료는 별도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종합이용권은 삼성카드 전 회원은 본인과 동반 1인까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월드 제휴카드 소지자도 본인 50%, 동반 1인 3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오는 2월 1일부터 17일까지 현장 유인 매표소 또는 티켓 키오스크에서 네이버페이 결제 고객에게 최대 43%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2월 13일부터 28일까지 카카오페이 이용해 온라인으로 결제하는 고객은 최대 40% 할인가에 종합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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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의 여행 in] 발왕산 정상에서 '왕의 氣' 받아볼까
2023년을 앞두고 다짐을 했다. 올해는 '프로등산러'가 되어보기로. 2023년 새해가 밝았다. 등산은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굳은 결심이 모래성처럼 무너져내리려고 한다. 안 된다. 실행에 옮기기도 전에 포기할 수는 없다. 새해 첫 등산을 하기로 한다. 다만 조금 '쉽게' 하기로 한다. 그래서 선택한 올해 첫 번째 산은 '발왕산(강원 평창)'이다. ◆건강하고 행복하길···왕의 기운 품은 발왕산에 오르다 진부면과 대관령면 경계에 자리한 발왕산은 해발고도 1458m인 높은 산이다. 오대산(1563m), 태백산(1567m)에 버금가는 커다란 덩치를 자랑하지만 이곳은 어린아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바로 발왕산 케이블카 덕분이다. '초보등산러의 산행'이라는 말조차 입에 담기 부끄럽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아도 산 정상 부근까지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이곳에 오를 수 있다. 새해 첫 산행은 그저 '산에 오르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한다. 발왕산 케이블카는 모나파크 용평리조트가 운영한다. 스키어와 일반 관광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케이블카가 왕복 운행하는 거리는 7.4㎞에 달한다. 출발 후 정상부 하차장에 다다르기까지 걸리는 시간만 20여 분에 이른다. 오르는 길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다. 눈으로 뒤덮인 설산의 전경, 슬로프를 활강하는 스키어들의 모습을 눈에 담으니 20여 분이라는 시간이 쏜살같이 흐른다. 케이블카에서 하차하는 순간, 매서운 바람이 몸을 휘감는다. 서 있기도 힘들 만큼 휘몰아치는 바람에도 끄떡없는 발왕산의 자태를 오롯이 눈에 담는다. 흰 눈에 뒤덮인 설산. 순백의 미를 발산하는 산의 자태가 퍽 매혹적이다. 매섭게 불어오는 바람에 몸이 휘청여도 기분은 좋다. 발 아래 펼쳐진 산맥이 아찔한 매력을 뽐낸다. 가장 위대한 작품은 자연이라는 말이 실감 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세워진 '발왕산 기(氣) 스카이워크'로 향한다. 스카이워크 시작 지점에 발만 디뎠을 뿐인데, 마치 하늘에 떠 있는 느낌이 든다. 아찔하다. 온몸에 전율이 흐른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끝까지 가 보려는데 직원이 "바람이 심하게 부는 탓에 스카이 워크 가장자리 난간 출입이 통제됐다"고 알려온다. 스카이워크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아찔한데 칼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니 '극강의 공포감'이 밀려온다. 이토록 거센 바람은 처음이다. 굉음을 내며 휘몰아치는 바람에 몸이 휘청인다. 이대로 돌아 나갈까 생각하다가 마음을 고쳐먹는다. 발왕산. '왕의 기운을 가진 산'이 아니던가. 영험한 기운을 품은 덕에 '명산'으로 꼽히는 산이 아니던가. 눈 질끈 감고 두 팔을 벌려 산의 정기를 폐부 깊숙한 곳까지 받으니 체기처럼 얹혔던 시름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하다. ◆눈 쌓인 천년주목숲길, 천천히 걷다 본격적으로 눈 구경에 나선다. 스키어들처럼 신나게 슬로프를 활강하면 좋으련만 오늘은 눈길을 천천히 걸으며 발끝에 닿는 눈의 소리를 담는 것에 만족하기로 한다. 모나파크 용평리조트에 새로운 명소로 등극한 천년주목숲길 초입. 순백의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산책로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이 쌓였다. 햇살을 가득 머금고 반짝이는 겨울왕국의 자태가 무척 눈부시다. 3.2㎞에 이르는 산책로를 오가는 데는 1시간 30분가량 걸린다. 길게 이어진 이 길을 천천히 걷는다. 산책로가 무장애 데크길로 조성돼 유모차나 휠체어도 이동하기 수월하다. 이곳에는 발왕산 동쪽 능선을 따라 최고 수령 1800년에 이르는 천년 주목, 분비나무 등 다양한 고산 희귀식물이 분포한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산다는 주목은 휘몰아치는 눈보라에도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며 서 있다. 특히 야광나무 안에서 마가목 씨가 발아해 야광나무 몸통 속으로 뿌리를 내린 국내 유일한 '마유목'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쉽게 마주하지 못하는 풍경이지만 이곳 천년주목숲길을 걷는 이에게는 언제는 활짝 열려 있다. 걷는 내내 마주하는 아름다운 풍광이 도무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특히 주목마다 이름과 그에 걸맞은 이야기가 있어 걷는 내내 즐겁다. 주목 옆 안내문에 적힌 QR 코드를 인식하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해당 나무에 대한 설명이 흘러나온다. 어머니왕주목부터 겸손의 나무, 왕수리부엉이주목, 마유목 등 각 나무에 얽힌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다. ◆독일가문비숲의 신비한 풍광 담다 발왕산 자락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은 비단 천년주목숲길뿐만이 아니다. 동물과 숲, 사람을 위한 공간 '애니포레(AniFore)'가 있다. 산의 들풀과 잡목을 태운 밭에서 농사를 짓던 화전민이 떠난 자리에 독일 가문비나무 1800여 그루가 식재됐다. 이 나무들은 무럭무럭 자라 우리나라 최대의 가문비나무 군락지를 이루게 됐고 애니포레로 조성돼 2021년 문을 열었다. 발왕산 등산로 '엄홍길'이 시작되는 입구 옆 애니포레 더 골드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한 후 알파카 모노레일에 몸을 싣는다. 스키 슬로프를 오른쪽에 두고 비탈을 오르는 모노레일의 속도는 무척 느리지만 잠시 후 펼쳐질 또 다른 순백의 세상을 기대하며 조급한 마음을 잠시나마 내려놓는다. 모노레일을 타고 10분 남짓. 내려서 애니포레 입구에 도착하는 순간, 거대한 독일 가문비 군락이 시선을 압도한다. 광활한 눈밭 위로 길고 빼곡하게 솟은 가문비나무 군락이 무척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숲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간다. 걷지 않아도, 그저 서 있기만 해도 모든 근심이 달아나는 듯하다. 근심이 지배했던 마음이 금세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천천히 걸어 '라온' 목장길에 닿는다. 알파카 10여 마리가 목을 쭉 빼고 먹이를 기다린다. 먹이를 손바닥에 올리기 무섭게 달려드는 모습이 무척 귀엽다. 화가 나거나 먹이 경쟁이 붙으면 침도 뱉는다니,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눈밭을 뛰어다니고 동물들과 교감한다. 숲길을 거닐며 지친 심신을 달랜다. 겨울왕국으로 떠난 계묘년 첫 나들이, 성공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