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채권전문가 만장일치로 "2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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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4-02-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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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 전문가들이 오는 22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CPI 쇼크 속에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내달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도 지난달 대비 감소했다.

    채권 전문가들은 내달 채권시장의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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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금리 인하한다 2% 였지만 2월 들어 전원 동결 예상

사진금융투자협회
사진=금융투자협회


채권 전문가들이 오는 22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0일 이달 8일부터 15일까지 55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전원(100%)이 이같이 전망했다고 밝혔다.
 
금투협이 1월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98%의 응답자가 금리가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25bp(1bp=0.01%) 인하 전망은 2% 수준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채권 전문가들이 만장일치로 2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개시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CPI 쇼크 속에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내달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도 지난달 대비 감소했다. 
 
채권 전문가들은 내달 채권시장의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보합을 점치는 의견은 지난달 42%에서 51%로 9%포인트 증가한 반면 금리 하락 전망 의견의 비중은 24%에서 15%로 줄었다. 금리 상승 전망은 지난달과 같은 34%로 나타났다.

3월 물가는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는 전체의 12%로 지난달 조사 때의 5%보다 7%포인트 증가한 12%로 늘었다. 또 보합권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 역시 71%에서 80%로 늘었다. 물가 하락 의견은 24%에서 8%로 크게 줄었다.
 
국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오며 둔화 흐름을 지속 중이지만 높은 농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불확실성 등으로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미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이 이어지며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서 다음 달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는 전체의 10%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달 13%에서 3%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3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93.5로 전월(94.6)보다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설문 문항에 대한 응답을 통해 산출되는 BMSI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 상승(금리 하락)이 기대되는 등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투자협회는 “한국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표가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1월 미국 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줄어들어 3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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