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속도내는 LG유플러스, AT&T 출신 데이터 전문가 황규별 CDO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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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2-01-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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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이통사 AT&T 출신...델타항공·다이렉TV·워너미디어 거쳐

황규별 CDO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중점 추진 신사업으로 데이터 사업을 점찍으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글로벌 전문가 황규별 최고데이터책임자(CDO)를 영입했다. 

LG유플러스는 17일 미국 이동통신사 AT&T 출신 황규별 전무를 CD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신년사에서 데이터·광고·콘텐츠 사업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인재와 역량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미디어 콘텐츠 분야 전문가 이덕재 최고콘텐츠책임자(CCO)를 영입한데 이어, CDO로 황규별 전무를 선임하며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황 CDO는 미국 델타항공에서 고객관리시스템(CRM) 분석 업무를 시작으로, 다이렉TV(DirecTV) 비즈니스 분석 수석이사, AT&T 콘텐츠인텔리전스·빅데이터 책임자, 워너미디어 상품·데이터플랫폼·데이터수익화 담당 임원을 역임한 데이터사업 전문가다. 

LG유플러스는 황 CDO의 미국 주요 통신·미디어기업에서의 경험과 전문역량에 주목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을 총괄하는 CDO로 영입했다. 황 CDO는 데이터사업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전사 DX 활동을 이끌게 됐다.

LG유플러스는 함께 올해 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디지털 경험에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하도록 AI와 빅데이터를 확산할 계획이다. 홈페이지와 유샵(U+Shop) 등 디지털채널에서 단말, 요금제, 프로모션 등을 개인 맞춤형으로 제안하고 챗봇으로 고객의 불편사항을 빠르게 해결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고객센터에는 AI콘택트센터(AICC)를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고, 이를 금융·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제공하는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성과를 얻는 데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업 고객의 청약 업무를 개선하고, 소호(SOHO) 고객을 위한 상권분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이 외에도 AI로 고객의 불만사항(Painpoint)과 상담전화의 유형을 자동분류하고, 네트워크 품질이 저하될 상황을 사전에 예측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잠재불만지수를 모델로 만들어 선제적인 '고객 불만 제로'에 도전한다.

또한 비통신산업과의 데이터제휴를 통한 시너지 발굴, 다양한 데이터 사업 진출을 통한 고객가치 확장 등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하고 통신·비통신 영역에서 고객가치를 증진할 수 있는 데이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안에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 자격을 획득해 데이터에 기반해 고객경험을 혁신하는 '생활가치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데이터사업의 성과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DX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머신러닝옵스(ML Ops·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흐름을 용이하게 만드는 체계) 플랫폼과 데이터레이크(대규모 원시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를 구축해 사내 DX 과제를 수행하고, 사업부서의 데이터 분석전문가를 육성하는 등 DX 추진의 민첩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황규별 LG유플러스 CDO는 "통신사업의 디지털 전환, AI와 데이터 관련 사업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CDO가 앞장서겠다"며 "LG유플러스가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변신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AI, 빅데이터, DX 역량을 강화 활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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