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정혁X유인나X임주환, 이들이 보여줄 로코+첩보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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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10-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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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를 사랑한 두 남자의 악연이 첩보전과 얽혀 짜릿한 재미를 선사하는 '나를 사랑한 스파이'가 베일을 벗는다.
 
21일 오후 MBC 새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문정혁, 유인나, 임주환, 이재진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한 여성의 성장기이자 두 남자의 악연 치유기다. 비밀이 많은 남자들을 사랑하고 결혼한 죄로 고통받고 있는 한 여성, 그리고 한 여성을 사랑한 두 남성의 악연과 애환, 후회가 스파이 장르와 얽힌 이야기. 절대 함께할 수 없는 세 남녀의 기막힌 첩보전이 유쾌한 웃음과 짜릿한 설렘을 선사한다. '더 뱅커', '내 딸 금사월' 이재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 '남산의 부장들', '천문:하늘에 묻는다', '밀정' 등 굵직한 히트작을 낳은 이지민 작가의 첫 드라마 집필이다.

[사진= MBC 제공]

이재진 감독은 "스파이들이 등장하고, 이들이 전 남편과 현 남편이라는 관계가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당황스러운 상황들과 마주하는 여성 주인공의 심리에 초점을 맞췄다. 스파이들이 결혼이라는 관계로 묶이지 않았나.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날 이재진 감독은 "대본 받아보고 문정혁 씨 같은 경우 어렸을 때부터 팬이었기도 하고 만나봤더니 분석을 많이 해오셨더라. 유인나 씨는 사랑스러운 배우를 찾았는데 딱 떠올랐다. 주환 씨 같은 경우 작품을 같이 한 경우가 있어서 신뢰가 갔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제가 생각하기에 비밀이 많은 남자들을 사랑하고 결혼한 죄로 영원히 고통받고 있는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악연이라는 생각이 든다. 첩보물이지만 로맨틱 코미디"라고 소개했다.
 
문정혁은 강아름의 전남편이자 사격선수 출신 비밀경찰 전지훈 역을 맡았고, 유인나는 알고 보니 스파이가 체질(?)인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강아름을 분한다.
 
문정혁은 "파트너가 유인나라는 얘길 처음 들었을 때 일단 너무 좋았다. 주변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기대된다고 했다. 생각했던 이미지는 밝고 통통 튀는 이미지였는데 실제로 만나니 안정적이고 러블리하더라. 전작에서 봤던 특유의 유머 코드가 안 보이더라. 근데 간간히 나와 좋았다"고 말했다.

[사진= MBC 제공]

유인나는 "'드디어'란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도 함께할 뻔한 기회가 있었는데 이뤄지지 않았다. 평소 호감을 가지고 있던 배우라 만나고 실제로 호흡을 맞춰보니 인자하다. 전혀 몰랐는데 아주 인자하고 연기할 때 아름이에게 따뜻한 말투로 해준다. 그래서 '로코 장인'이란 생각이 들었다. 태어나서 본 사람 중 제일 잘생겼다"고 칭찬했다.

임주환은 "두 사람과 호흡을 맞추면서 '이래서 '로코킹'과 '로코퀸'이구나!' 싶더라.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정혁은 극 중 전지훈이 강아름에 반한 포인트와 관련해, "대본상으로는 어떤 아름이가 프로패셔널하게 일하면서 보고 반하는 상황이 설정되어 있는데, 막상 연기하면서 보니 현장에 잠입해서 실수로 아름이가 끼어들게 된다. 사기를 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안쓰러워 구해주게 되는데 사기를 당했음에도 바보 같이 신이 나서 춤을 춘다. 그 모습이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더라. 전지훈은 이쯤에서 자기도 모르게 반했을 것 같다. 손을 쭉쭉 뻗으면서 춤을 추는 티저가 공개됐는데 그거 보고 '됐다!' 싶었다. 짧은 영상 안에 사랑스러움이 그대로 담겼다"고 자신했다.

유인나는 "아름이는 지훈이의 한결같은 따뜻함과 포근함에 끌린 것 같다. 그리고 한결같은 딱함이다. 내적으로 가지고 있는 딱함이 보호본능을 자극한다. 데릭현은 매력 덩어리 그 자체다. 이 남자는 귀엽기도 하고 매섭기도 하고 그렇다. 둘 다 너무 사랑스러워서 큰일이다"라고 어려움을 호소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MBC 제공]

임주환은 10개 국어 정도를 해야 하는 외교부 직원으로 산업 스파이인 데릭현을 연기한다. 임주환은 "로맨티스트와 산업 스파이 연기를 동시에 소화했다. 대본이 디테일하게 잘 써있었고, 감독님의 디렉션도 정확했고, 상대 배우분들도 너무 잘해 주셔서 순간 데릭현으로 변하는 것과  돌아오는 지점이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인나를 둔 전 남편 문정혁과 현 남편 임주환의 신경전이 제작발표회 내내 이어져 유쾌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이재진 감독은 이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화면 안에 담긴다며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세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유인나는 "문정혁은 태어나서 본 사람 중 가장 잘 생겼다"고 감탄했고, 이에 임주환이 "현실에서도 질투가 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재진 PD는 특히 "문정혁의 아이디어, 유인나의 사랑스러움, 임주환의 반전 귀여움"에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문정혁은 "많은 웃음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진 PD 역시 "즐겁게 봐달라"며 작품의 유쾌한 분위기를 예고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오늘(2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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