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정보위원장 사임…“당에 누가 되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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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12-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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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눈높이와 국회 관행 다를 수 있단 점 간과"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최근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복당한 이학재 의원(왼쪽)이 밝은 표정을 동료의원들과 얘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이학재 의원이 27일 국회 정보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이 의원은 바른미래당 몫의 정보위원장직을 유지한 채 복당해 논란이 일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건 없이 정보위원장 자리를 내려놓는다”며 “앞으로 한국당 중심의 보수 통합과 개혁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8일 한국당에 복당하는 과정에서 보수 통합 문제보다 저의 정보위원장 거취 문제가 더 부각됐다”며 “하지만 지난 20여 년 동안 당적 변경을 사유로 상임위원장직에서 실제로 물러난 예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 주장하는 2건의 사례도 상임위원장 임기 한두 달을 남겨 놓고 사퇴를 해 후임이 선출되지 않았거나 아예 사퇴 처리도 되지 않고 임기를 다 채운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회법 어디에도 당적 변경으로 인한 사퇴 규정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탈당과 복당을 하는 과정에서 이런 국회의 관행과 국회법을 근거로 제 정보위원장 자리에 대해 크게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돌이켜보면 국민 눈높이와 국회의 관행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한 측면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은 관행에 순응하기 보다 새로운 관행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사실도 새삼 깨달았다”며 “특히 저의 정보위원장직 유지로 보수 통합과 당의 개혁을 추진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당에 누가 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3선의 이혜훈 의원을 정보위원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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