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양당 예산안 합의에 3野 강한 반발…손학규 "단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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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12-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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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민주주의를 위해서 제 목숨을 바치겠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양당이 오는 7일 본회의를 열고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6일 합의했다. 이에 예산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연계했던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단식에 돌입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이 예산안을 양당 단독으로 처리하겠다고 하는 결정을 보고 정말 어이가 없었다"라며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여기까지 왔느냐. 폭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민주당과 한국당의 이 야합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참담한 심정으로 제 자신을 반성한다. 이제 나를 바칠 때가 됐다"며 "제 나이가 70이 넘었다. 제가 무슨 욕심을 갖겠느냐. 저를 바치겠다. 오늘 이 시각부터 저는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촛불혁명으로 집권한 민주당은 촛불 민심을 존중하라. 촛불혁명으로 실권한 한국당은 민주주의를 생각하며 철저히 반성하라"고 했다. 이어 "손학규는 민주주의를 위해서 제 목숨을 바치겠다"고 했다.

야3당 원내대표는 앞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은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국민이 원하며, 국민을 위한 개혁은 버리고 결국 기득권 동맹을 선택했다"며 "기득권 동맹, 기득권 야합, 기득권 공생. 민주당과 한국당 두 당의 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야3당은 기득권 연합인 민주당과 한국당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이번 예산안 야합은 정치개혁과 선거개혁을 명령한 국민의 의사를 철저하게 거스르는 패권주의 기득권 세력으로서 모습을 숨기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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