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장 불안에 서울 전월세 거래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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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8-11-1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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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두 달 연속으로 작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9·13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집값이 당분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집을 매수하려던 실수요자들이 다시 전월세로 눌러앉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력한 대출 규제로 규제지역 내에서 돈 빌리기가 어려워진 것도 전세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 거론된다.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총 4만3514건으로 9월의 3만2132건 대비 35.4% 증가했다. 이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주택 거래량 통계가 공개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10월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이 가운데 지난달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8334건으로 10월 거래량 기준 2014년 1만8347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별 거래량 기준으로도 2016년 2월 2만1509건 이후 2년7개월 만에 가장 많다.

지난달 연립·다세대 주택의 전월세 거래량도 1만1161건을 기록하며 10월 거래량 기준으로 2011년 조사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단독·다가구는 1만4019건으로 1만4361건을 기록한 2015년 10월 이후 가장 많았다.

서울지역 전월세 거래 증가는 통상 계절적 비수기로 분류되는 11월에도 이어질 조짐이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서울의 주택 종합 전월세 일평균 거래량은 작년 11월의 하루 평균 거래량인 1130건보다 높은 1219건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의 경우 11월 현재 일평균 거래량은 502건으로 성수기인 올해 10월(591건)보다는 적지만 작년 11월(444건)보다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가 늘었지만 전셋값 안정세는 지속되고 있다. 서울 주택 전셋값은 2015년 연평균 7.25%가 오른 뒤 2016년 1.95%, 지난해 2.03%로 상승폭이 줄었고 올해도 1월부터 11월 현재까지 0.39% 올랐다.

지난 9월 0.26%가 올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이긴 했지만 거래량이 연중 최대였던 지난달엔 다시 0.17%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전월세 거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셋값이 비교적 안정세를 띠는 이유로 수도권의 새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가 지목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2만5000여가구로 작년(17만5164건) 대비 28.5% 증가했다.
 

[사진 = 서울부동산정보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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