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타크래프트 AI 대회, 삼성SDS 우승 비결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정훈 기자
입력 2018-11-18 13: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스타크래프트]


삼성SDS 개발자로 구성된 자사 SAIDA(Samsung SDS AI&Data Analytics: 사이다)팀이 캐나다에서 열린 AIIDE 스타크래프트 AI 대회(이하 AIIDE 대회)에서 한국팀 최초로 우승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팀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이다 팀은 11만개의 프로게이머 영상을 딥러닝했다고 밝혔다.

AIIDE(Artificial Intelligence & Interactive Digital Entertainment)학회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세계 3대 스타크래프트 AI 대회 중 하나로 전세계에서 출전한 AI 봇(Bot)끼리 3주간 리그전을 벌여 최고 승률을 올린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대회에는 27개팀이 참가했다.

사이다팀은 지난달 말부터 이번 주까지 10개의 맵에서 진행된 약 2600번의 대전에서 2484승 106패, 96%의 압도적 승률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8명의 개발자로 구성된 사이다팀은 지난해 삼성SDS 사내 알고리즘 경진대회에서 우승한 후,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사내 공모전 씨드랩(XEED-LAB)에서 선발돼 스타크래프트를 활용한 AI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SDS 사이다팀 리더 배창현 수석연구원은 "마치 사람처럼 상대방의 전략에 맞춰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최적의 타이밍에 공격하는 것은 물론 세밀한 유닛 콘트롤이 가능한 AI 봇을 개발한 것이 우승 비결"이라며 "11만 건의 프로게이머 리플레이 데이터에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삼성SDS 사이다팀은 지난달 말부터 체코공과대학 등이 주최하는 SSCAIT(Student StarCraft Artificial Intelligence Tournament & Ladder) 대회도 출전 중이며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내년 1월중 상위 16개 팀과 토너먼트를 거쳐 최종 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사장)는 "AIIDE 대회 우승은 삼성SDS의 AI 역량을 전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은 AI 기술로 다양한 고객의 업무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